경기도가 광견병 예방을 위한 야생너구리 생활권 조사에 나섰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올해 구조·치료한 너구리 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광견병이 발생한 지역인 화성시와 수원시에 방생했다.
연구소는 현재 이 너구리들의 생존을 확인했으며, 이동경로를 계속 추적 중이다.
이번에 방사한 너구리는 화성, 용인에서 탈진, 질병감염, 어미를 잃은 미아상태로 구조돼 치료와 적응훈련을 완료했으며, 광견병 등 예방접종(광견병 및 DHPPL)을 받아 건강한 상태이다.
연구소는 너구리 목에 부착한 위치추적기를 통해 향후 4개월간 매일 4회씩 이동경로와 서식환경 자료를 파악하고, 내년 초 생활권 조사가 마무리 되면 광견병 미끼백신 살포범위 설정 등 방역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광견병은 너구리의 교상으로 사람, 개, 소, 고양이 등 포유동물에서 발생되며, 발생지역의 소와 개에게는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야생너구리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 확산방지를 위한 미끼백신을 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