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임에도 인기 지속 가격 상승세…수입 전년대비 30% 증가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비중이 전체의 4%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11월 누적 수입량은 11만9천500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평균 수입가격 또한 4%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4%를 담당하면서 8번째로 많은 조제분유를 중국에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네덜란드(20.1%), 프랑스(18.1%), 뉴질랜드(17.2%)이며, 우리나라는 4%로 싱가폴(12.6%), 덴마크(9.1%), 아일랜드(6%), 호주(5.7%)에 이어 8번째에 자리잡았다.
중국 내에서의 수입 조제분유는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자국 조제분유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르지 못해 한 때 중국인들의 분유 사재기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의 영유아용 조제분유가격은 158.61위안/㎏74중국인데 반해 수입조제분유의 가격은 203.87위안/㎏이다.
수입조제분유의 가격은 연중 내내 상승세를 멈추지 않아 지난해 1월 가격이 180위안/㎏아래를 맴돌았지만, 11월에는 200위안/㎏을 넘어섰다. 덩달아 자국산 조제분유의 가격도 상승했다.
조제분유 뿐 아니라 전체적인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음용유의 가격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당 8위안 아래 머물던 음용유 가격은 11월 10.13위안까지 올랐다.
중국내 유제품 소비 시장의 확대로 인해 주요 유제품(음용유, 크림, 분유, 연유, 발효유, 유청, 버터, 치즈) 수입량 또한 크게 증가했다.
11월 누적 수입량은 전년대비 35.5% 증가한 140만7천 톤이며, 평균수입가격은 11.6% 상승한 3천150달러/톤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