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이희대)는 지난달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수출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FTA를 즉각 중단하고 피해산업에 진정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12년 12월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수출산업과 대기업을 끼고 챙기는 모습에 한우농가들은 할말을 잃었다며, FTA 이해당사자나 국민의 의견은 묵살한 채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일방적인 FTA를 타결한다는 부분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캐나다는 2011년까지 18번째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인데,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하루 아침에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FTA를 통과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FTA를 추진하려면, 피해를 보는 농가가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FTA 체결할 때마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세이프가드를 내세워 국민을 우롱하는 등 한우농가를 모욕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축산농가들은 국제경쟁속에서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면서 사료업계도 사료값 인하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으나, 사료업계에서는 국제곡물가 등 이런저런 이유로 변명으로 일관하며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사료업체는 말로만 축산업과 동반자라며 상생 운운하지 말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인하를 위한 신속한 사료값 인하를 시행하길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