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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 사천축협 생장물사업장

송아지 보급 전진기지로, 고급육 생산 시험장으로

[축산신문 사천=권재만 기자]

 

현재 상시사육 두수 810여두를 유지하고 있는 사천축협(조합장 정종기) 생장물사업장이 우량 송아지 생산·보급을 위한 전초기지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실험실로써의 순기능에 충실하며 조합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업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합 생장물사업 조합원에 ‘꼭 필요한 사업’부상

 

그동안 생장물사업장은 과잉사육에 대한 협동조합의 일조와 조합원들의 생업과 경합이 되는 사업으로 각인되며 한우농가들에게 불편한 시선으로 비춰져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사천축협 생장물사업장이 한우사육 농가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장으로 인식이 전환된 데에는 다양한 사양시험을 통해 얻은 남다른 사양기술과 함께 그간의 노력으로 완성되어진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한우사육 조합원들에게 전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본격적인 사양관리 데이터 정립
지난 1994년 사천시 곤명면 추천리 산자락에 둥지를 틀고 생장물사업을 시작한 사천축협은 그동안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생장물사업장의 순기능을 담당하고자 지난 2009년과 2013년 등 2회에 걸친 현대식 신축축사 건립과 1만여평의 조사료 포를 확보해 본격적인 사양관리 정립을 위해 돌입했다.
애초 몇 십두 규모 밖에 되지 않던 생축사업장에 사양시험을 위한 소들을 입식하고 순기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왔지만 생축사업장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우조합원들의 오보와 원성도 함께 불어났다. 하지만 정확한 데이터 구축과 다양한 사양시험을 위해선 적정두수가 있어야 한다는 게 사천축협의 판단.
적은 두수로 정립된 사양관리는 일반화의 오류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급육 생산과 원가절감을 위한 정확한 실증자료 확보에 초점을 맞춘 생장물사업장은 지금껏 해오던 그대로가 아닌 다양한 사양관리를 통한 정확한 데이터 구축에 주력해 나갔으며, 이렇게 사천축협의 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된 소는 2012년부터 출하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으며,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생장물사업장에서 출하된 거세우는 총 219두로 1등급이상 출현율 70%, 2012년에는 138두를 출하해 1등급 이상 출현율 86%를 나타내었으며, 지난해인 2013년에는 160두를 출하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무려 93%까지 끌어올리는 등 전국 평균인 68%보다 28%나 상회하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13년 1+등급은 46%를, 1++등급 또한 27%를 나타내는 등 획기적인 등급출현율을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2011년 판매손익이 마리당 8만6천원에서 2013년 146만9천원으로 획기적인 손익 개선을 이뤄내 사천시 축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 것.

사천축협만의 사양관리 프로그램 전파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정립된 사천축협 고급육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2일 실시한 사양관리 기술교육을 통해 소개해 나감으로 생장물사업장이 한우인들을 위한 꼭 필요한 시설로 일대의 인식전환을 가져왔다.
이날 150석 규모의 교육현장에는 자리가 부족해 서서 교육을 받는 조합원 농가가 있을 만큼 그 열기는 뜨거웠으며 선도농가들을 우선해서라도 생장물사업장에서 현장 교육을 꼭 실천해 달라는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이같이 거세우의 다양한 사양시험을 통해 훌륭한 열매를 얻어낸 사천축협 생장물사업장은 현재 번식우 사양관리 정립 또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며, 기초축 개량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만큼 2015년에는 핵군을 조성해 우량 송아지 보급에도 그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결론을 두고 정종기 조합장은 “고급육 생산의 경우 유전능력 또한 중요하겠지만 그 유전 능력이 발현 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양관리이며 아무리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라도 사양관리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고급육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생장물사업장의 제 역할인 다양한 사양시험을 통해 최적의 사육기술을 발굴, 농가에게 전파시켜 나갈 것 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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