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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계탕 미국수출 의미와 과제

국내 최고수준 위생 검증…수출시장 ‘탄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과 마니커에서 본격적으로 수출하며 우리나라의 삼계탕이 미국 땅을 밟게 됐다. 이미 일본과 동남아지역 등 아시아권에서는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은 삼계탕이 10여년 간의 노력으로 미국 수출을 일궈낸 가운데 현지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지속적인 마케팅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삼계탕 수출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권 넘어 유럽·캐나다·호주 등 수출 노려
삼계탕 익숙치 않은 현지인 공략 마케팅 과제로

 

>>전 세계 어느 곳으로도 수출 가능
삼계탕의 미국 수출의 가장 큰 의미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수출 조건을 만족시켰다는 것에 있다.
미국에서는 자국 시장에 판매하려는 축산물에 대해 제도와 생산 공정상의 위생조건, 검사 시스템 등을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맞출 것을 요구하는 ‘위생 동등성의 원칙’을 앞세워 엄격하게 규제하는 바람에 첫 수출이 이뤄지기까지 10년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축산물가공품의 위생수준이 미국과 동등하다는 평가를 받게 됨에 따라 수출대상 국가가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삼계탕을 시작으로 치킨너겟 등 다른 제품까지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하림과 마니커는 “초기에는 고향 음식에 향수를 갖고 있는 교포 중심으로 소비를 이끌 것이며, 판매망과 지역을 차츰 넓혀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지인 입맛공략은 과제로
미국에 도착한 삼계탕은 뉴욕과 LA 등 대도시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식회 등을 거치며 판매가 이뤄지며 차츰 현지인들에게 소비의 폭을 넓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평소 뼈가 있는 닭을 먹지 않던 미국의 소비자들이 삼계탕에 대해 거부감이 없게끔 해야 하며 탕 음식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하림과 마니커는 홈페이지에 삼계탕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자료를 마련하면서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마니커 관계자는 “올해는 첫 수출에 의미가 있어 수출 물량이 크진 않았지만 차후 이를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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