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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r1값이 백신효능 대변할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백신주·야외주 사이 면역학적 상관성 ‘1’이 최고치
보통 0.3이 매칭 판단기준…그 이하면 적합성 떨어져
전문가 일각 “참고치일 뿐…효능 다양한 변수 존재”

 

r1값이 백신효능을 대변할 수 있을까.
이들 두고 전문가들조차 정도차이기는 하지만 분명 시각차가 있다.
한쪽에서는 중요지수 중 하나지만 그냥 참고치라고 말하고, 다른 쪽에서는 백신효능을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과학적 근거라고 들이댄다.
r1값은 백신주와 야외주 사이 면역학적 상관성을 뜻한다. 분모에는 백신주 중화항체값이, 분자에는 야외주 중화항체값이 들어간다.
이번 FMD에 대한 세계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 r1값도 그렇게 나왔다.
이렇게 계산하면 1이면 백신주와 야외주가 딱 맞는 것이고, 1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높게 된다. 물론 1에서 멀어지면 그 상관성은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세계표준연구소는 보통 r1값 0.3을 기준으로 해서 백신과 야외주 사이 매칭여부를 판단한다.
0.3 이상이면 매칭, 그 이하면 노매칭 이런 식이다. 그렇다고 해도 ‘likely to(그럴 것 같다)’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그 여부를 단정짓지는 않는다.
요새는 수치가 아닌 매칭, 노매칭으로 r1값 결과를 가름할 때도 많다.
실제 백신효능은 r1값 뿐 아니라 항체형성률, 면역지속성 등 다양한 요건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r1값은 실험실마다 꽤 차이가 난다. 또한 같은 백신주, 야외주라고 해도 편차가 있다.
이번 세계표준연구소가 검사한 진천 FMD바이러스에 대한 r1값 결과를 보면, O Manisa 0.10∼0.30, O 3039와의 면역학적 상관성은 0.42~0.73이었다.
하지만, 불과 한달 전에 실시한 메리알사 r1값은 확연히 달랐다. O Manisa는 0.29~0.59, O 3039는 0.47~0.57로 확인됐다.
하지만, 두 결과 모두 현재 쓰고 있는 O Manisa 백신주가 진천 야외주와 면역학적 상관성이 높다고는 볼 수 없다. 물백신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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