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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일방적 추가감축 요구 수용 못한다”

비락낙농가연합회, “농가 희생만 강요” 반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불가입장 밝히고 대응위한 행동 지침 확정
낙육협 “비락농가 생존권 보호에 역량집중”

 

비락낙농가들이 뿔났다.
비락낙농가연합회(회장 김대룡)는 지난 19일 대구 오월의 정원 웨딩홀에서 ‘비락 일방적인 원유감축반대 위한 연합회 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비락연합회 소속 낙농가 200여명은 최근 비락 회사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유 6% 추가감축안에 대해 수용불가의 방침을 분명히 하고, 향후 대응 행동지침을 확정했다.
김대룡 회장은 “최근 회사에서 농가와 합의 없이 원유생산량 6% 추가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8%감축에 이어 또 다시 농가에게 생산량 감축을 강요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회사의 태도에 농가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 같은 일방적 태도를 우리 낙농가는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향후 일어나는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주)비락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낙농업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이번 비락의 원유생산량 추가감축이 신호탄이 돼서 타 유업체로 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
한 낙농가는 “최근 원유수급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농가들도 모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농가의 감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업체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농가와 상의 없이 회사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농가를 몰아붙이는 것에 더욱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손정렬 낙농육우협회장도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면서 협회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손 회장은 “비락의 경우 연초 8%감축을 단행할 때 낙농가와 연말까지 추가감축은 없다는 점과 현재 전혀 받지 않고 있는 초과원유 처리에 대한 문제를 재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그 배경에 회사 측의 자구노력을 통한 소비 증가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낙농가와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과연 비락은 그 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얼마나 노력해 나갈 것인지를 먼저 밝히고 농가들의 동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협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중대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비락 낙농가들의 생존권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농가협의회는 비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동강령을 확정했다.
비상추진위원장으로는 선임된 서석보 전 비락농가협의회장은 “그 동안 비락의 행태로 봐서는 절대 평화적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 더 이상 물러서기만 할 수는 없다”며 “농가들의 결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조건 막는다. 집행부를 믿고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락농가협의회는 이날 우선 감축안내문을 받게 되면 반대한다는 메모를 적어 이를 반송하고, 집유차에서 현 원유기준량 이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행동강령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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