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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속적 웅돈 접촉…강발정 유도로 번식저하 방지

혹서기 돼지 사양관리 포인트<상>

  • 등록 2015.07.17 14:10:30

 

이기영 cps팀장(CJ제일제당)

 

여름철 한낮의 외부온도가 30℃ 이상이 되는 날이 지속되고, 밤에도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날이 많다. 이러한 고온 조건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단계별 사육환경 및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돼지는 생리적으로 겨울철 보다 여름철 더위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며, 이로 인해 모돈군의 번식장애로 인한 수태율 하락, 사료섭취량 감소에 따른 면역력 저하 및 증체량 감소 등이 발생하게 된다. 즉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는 모돈들에게 있어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며, 재귀발정률을 감소 시킬 뿐만 아니라 수태가 이루어지더라도 조기 배아 흡수로 인해 수태율이 20% 이상 감소하기도 한다. 또한 온도 및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면 급여기 내 남아 있는 사료가 부패하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사료 섭취거부 및 부패사료 섭취로 인한 소화기성 질병이 발행하기도 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양돈장의 수익성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고온기 양돈장에서 꼭 실행해야 할 몇 가지 사양관리 및 점검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이유 후 지속적인 웅돈 접촉
모돈들은 여름철 높은 온도와 포유 행위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되고 에너지, 영양소, 온도 및 수분의 불균형이 일어나 생체 리듬이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생체리듬의 변화는 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재귀발정일 지연 및 수태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럼 무더운 여름철 어떻게 하면 번식 성적을 유지 또는 향상 시킬 수 있을까? 필자는 호르몬제를 이용하거나 지속적인 웅돈 접촉을 통해 발정을 유도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호르몬제 사용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통해 발정을 유도하는 방법 역시 추천한다. 대부분의 농장들이 이유 당일 날에는 웅돈을 접촉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농장에서만 차주 월요일 오직 발정체크를 하기 위해 이유모돈에게 웅돈을 접촉 시키고 있다. 하지만 번식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유 당일부터 5~10분간 2회/일 지속적으로 웅돈을 접촉을 진행함으로써 강발정을 유도하고 발정이 지연되는 이유모돈들은 웅돈과의 접촉 시간을 추가로 늘려 주어 발정 지연에 따른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 첨가제 추가 급여
웅돈 접촉과 더불어 사료 급여 시 설탕(포도당) 200g/일, 비타민 100g/일을 5일간 지속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설탕 급여는 난자의 근원이 되는 세포인 난모세포 성장과 기능을 강화하여 배란수 증가 및 강발정을 유도하며, 수태율 및 산자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포유를 중단하게 되면 모유를 생산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억제하는 인자가 생성이 되어 더 이상 모유를 생산하지 않게 되는데 보통 5~7일 정도 후면 모유 생산이 중단된다. 그 사이에 젖몸살로 인해 열이 나거나 심한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발정이 지연 될 수 있기 때문에 해열제를 첨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철저한 급여기 관리
여름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급여기이다. 분만사의 경우 높은 온도에 의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유즙분비량이 감소하여 포유자돈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급여 횟수를 늘려 주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임신사, 자돈사 및 육성/비육사의 경우 분만사에 비해 사료 급여 관리가 세부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들을 심심치 않게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로 인하여 돼지가 급여기에서 물장난을 하다가 사료 통에 먹다 남은 사료가 젖어 쉽게 죽통이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온도에 의해 부패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부패된 사료가 급여기 통에 존재하게 되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거나 부패된 사료 섭취로 인해 대장균 및 살모렐라증이 발생하게 된다. 살모렐라증의 경우 급성패혈증형과 만성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패혈증의 경우 높은 폐사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이 두 소화기성 질병의 오염원은 경구를 통하여 전파된다는 점에서 사료 급여 후 섭취량 및 토출량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급여기 내 사료 잔량이 부패되지 않게 최소 일일 2회 이상 급여기 점검 해줘야 하며, 급여기 내 사료가 부패되었다면 발견 즉시 청소를 해주어 오염된 사료를 섭취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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