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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2015 한우산업 결산>농가 규모화 지속…한우가격 고공행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15년 을미년도 한달 여의 시간만 남겨뒀다.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한우업계도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 한우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2015년 한우산업을 결산해보았다.

 

농가 10만호 붕괴…오랜 적자에 소규모 농가 폐업 이어져
4월 이후 가격 생산비 이상 유지…자급률 유지는 과제로
홍콩 시장 열려…등급제 논란 내년에도 계속 될 듯

 

◆50두 미만 농가 이탈 가속
올해 한우농가는 급속하게 줄어들어 10만호가 붕괴됐다.
최근 몇 년간 경기가 좋지 않았던데다 폐업보상금 지원으로 소규모 농가들을 중심으로 폐업이 이어졌고 농가의 규모화로 이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도 4/4분기 가축통계에 따르면 한우농가수는 9만9천285호로 조사됐다. 육우농가를 포함하더라도 10만3천837호로 10만호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육우포함) 50두 미만 농가들이 8만9천300호로 전 분기 대비 6%가 줄어들었으며 50두 이상 100두 미만의 중규모 농가들도 8천636호로 전 분기 대비 3.6%가 감소했다.


◆소 값 강세 지속
한우농가에 있어 가격의 상승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오랜기간 불황이었던 한우업계는 올해 4월 이후부터는 가격이 생산비 이상으로 상승, 10월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평균 1만8천627원을 기록했다.
비록 11월초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한차례 가격폭락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한우업계는 오는 2017년까지는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입육의 증가 및 자급률의 하락 문제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우 수출 지역화 덫 우려
한우고기가 처음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홍콩정부와 수출관련 협약을 마무리짓고 이달부터 첫 수출에 나서기로 한 것.
그 동안 우리나라는 FMD 발생국으로 국가간 검역ㆍ위생협약이 어려워 수출에 난항을 겪었으나 1년간 FMD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 중에서 홍콩정부에 등록된 수출작업장에서 생산된 고기는 수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판매하기 원하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홍콩과의 협상에 지역화를 인정한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등급제 논란 해결 과제로
올해는 등급제 개선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우 등급제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근내지방(마블링)이 인체의 건강에 해롭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를 개선해야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도 등급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아직도 뜨거운 찬반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은 의무”라며 “근내지방이 얼마나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해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며, 반대하는 입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량으로 봤을 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한우 고유의 맛까지 포기하면서 진행되는 무리한 개정은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등급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음에 따라 이 문제는 내년에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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