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5일 새끼소 도체성적으로 어미 소의 유전능력을 계산할 수 있는 ‘자손기록이용 한우암소능력 계산기’ 엑셀 프로그램<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손의 도체성적까지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선도농가 기술 지원을 위해 개발됐다.
그동안에는 농가에서 자손의 성적을 기록해도 이를 암소 능력계산에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며 개발배경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손(거세우)의 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도체성적을 입력하면 어미 소(암소)의 유전능력을 계산해준다.
부모의 혈통뿐만 아니라 자손의 기록까지 이용해 암소 유전능력을 계산할 수 있어 계획 교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암소 간의 능력을 비교하거나 도태와 교체, 수정란 이식을 위한 공란우 선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암소의 아비, 암소 어미의 아비를 입력하고, 자손의 기록은 농가에서 출하한 거세우의 출하 평균 성적을 입력하거나,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거세우 성적을 검색해 입력하면 암소 유전능력(육종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이 6개월(2월, 8월)마다 갱신되므로 시기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권응기 한우연구소장은 “농가에서 열심히 기록한 자료를 이용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암소 능력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교배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 연구활동 → 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