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거세우)의 부산물 전국평균 도매 가격은 21만9천103원, 돼지는 2만554원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유통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 도축장 58개소, 돼지 도축장 58개소의 부산물 가격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소(거세우)의 부산물은 머리 4만7천974원, 내장 6만1천877원, 우피(가죽) 6만3천778원, 우족, 우혈로 이뤄져 전국평균가격은 16만7천15원으로 나타났다. 일반도축장이 22만5천27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받고 있으며 공판장이 22만2천395원, 도매시장은 21만3천677원 순이다.
돼지는 머리 5천842원, 내장 4천512원, 돈피 4천872원, 족 4천117원, 유지 및 식품 등에 사용 하는 A지방 881원, 공업용으로 쓰이는 B지방은 330원으로 나타났다. 돼지 역시 일반도축장이 2만5천170원, 공판장이 1만4천344원, 도매시장은 1만3천45원으로 나타났다.
부산물은 세척 작업을 거쳐 시중에 나오게 된다. 한우거세의 내장은 7만4천원에 구매해 두당 운송비 1만2천500원, 부산물 작업비는 두당 1천300원, 판매비용은 11만5천원에 팔린다.
돼지의 두내장은 1만1700원에 구매해 운송비 두당 2천원과 작업시 두당 1천300원, 판매비용은 1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물은 도축장이 출하농가 또는 도축 신청인에게 매입해 가격 정산 후 직접 판매하거나 식육부산물 전문판매업자와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의 경우 도축장의 구분에 따라 달라지는데 축산물공판장은 일부공판장에 구성돼 있는 부산물 상인회에 소속된 도매상과 일반도매상, 농협유통 등과 연간 계약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축산물도매시장과 일반도축장은 부산물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경매, 입찰, 수의계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거래되며, 대부분 연간 계약한다.
돼지의 경우 축산물공판장은 도축 신청자나 지육 구입자가 인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농협유통이나 지역 축협에서 인수해 부산물 도매상에게 판매한다. 축산물도매시장과 일반도축장의 경우 소와 같이 부산물 판매업자에게 경매, 입찰 수의 계약 등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평원 안동호 과장은 “우리나라 식문화의 일부인 부산물이 관심이 덜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산업의 규모도 파악이 안됐다. 축산부산물 유통구조에 관심을 갖고 유통 효율성도 향상되는 등 유통구조의 변화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