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육협 이승호 회장 의지 확고해
낙농발전협의회 행보에 업계 촉각
낙농발전협의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농발전협의회는 낙농산업의 꼬여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농림축산식품부, 낙농육우협회장, 유가공협회장, 낙농진흥회장 등으로 구성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모든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할 만큼 긴밀하게 진행돼 왔고, 낙농제도개선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낙농발전협의회에서 고민한 내용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호 회장이 낙농육우협회장으로 취임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낙농담당 과장·서기관도 교체됐지만 농식품부의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승호 회장은 이와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간 논의된 내용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은 공약을 통해 낙농육우협회 내 낙농제도개선을 위한 낙농제도개혁입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단일쿼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인 스스로 낙농제도개혁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그에 대한 스스로의 구상 또한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구상하고 있는 내용과 낙농발전협의회가 논의를 이어온 내용이 맞지 않을 경우 전면 재논의도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낙농제도개편은 그 어떤 현안보다도 낙농가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그에 대한 각 관련 기관의 부담 또한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과거 이와 관련한 합의를 이뤘지만 실천되지 못한 경우도 있는 만큼 반드시 실행이 동반되는 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낙농발전협의회가 어떤 대안을 제시하게 될지 주목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