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약 40년간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우유 소비기반을 넓히는데 앞장서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대체음료 확산 등으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설상가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학교우유급식은 등교정상화에도 쉽사리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 현황과 함께 최근 이슈를 되짚어보았다. 저출산 여파·우유 기피현상·학교현장 업무 과중 요인 국내 중학생 90% 이상 칼슘 부족…영양불균형 여전 음용습관 지도·영양교육 통해 스스로 선택권 부여를 ▲성장기 영양공급원으로 학교우유급식 실시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공급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신체발달 증진 및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학교우유급식은 이와 같은 목적으로 1962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1981년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이후 학교우유급식은 학생들의 식습관 변화와 시대의 요구에 따라 품목 및 공급횟수, 용량 등을 다양화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국산 원유 100%를 사용한 백색시유, 국산 원유 99% 이상을 사용한 강화우유, 유산균첨가 우유, 유당분해 우유 등을 공급받고,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낙농매체 호드스 데어리맨(Hoard's Dairyman)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연구팀이 발표한 ‘유제품 섭취와 치아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충치의 발생 원인이 음식과 음료에 포함된 설탕과 같은 높은 수준의 발효성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치아 균을 최소화해 치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제품의 특징 중 하나로 천연 당인 락토오스를 언급했다. 또한, 유제품 내 함유된 미네랄은 에나멜의 탈염 현상을 막는데 도움을 주고, 칼슘 및 인산염은 치아가 박테리아의 공격으로 손실한 미네랄 성분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해서는 부족한 칼슘 함량을 우유와 유사하게 강화할 수 있으나 체내 흡수율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효능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우유 단백질의 약 80%를 구성하는 카제인이 식수나 쵸콜릿에 첨가되어도 충치가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게다가 우유 속 락토페린과 그 외 구성성분들은 향균 효과와 충치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지난 5월 27~28일 양일간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고양 일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연휴를 맞은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도심 속 목장나들이 ▲국산치즈 전시 및 홍보관 ▲국산치즈 요리체험관 등이 운영됐으며, 고양시 특산물인 가와지쌀과 일산 열무, 행주 한우의 직거래 장터와 함께 육우홍보 및 시식부스도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다. 다만, 본래 체험행사로 예정됐던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는 최근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제외됐다. 특히 국산치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국산치즈 페스티벌’에선 유업체 홍보 및 할인판매 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각종 교육, 요리, 시식,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우유 활용 체험을 구성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낙농진흥회의 원유 일부를 구매키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5월 25일 개최한 긴급 이사회에서 보고사항으로 낙농진흥회 원유 구매 방안을 논의하고, 하루 20톤 물량의 낙농진흥회 원유를 구매하는 연간 계약을 체결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서울우유측에 권유한 것으로 낙농진흥회와 푸르밀간 원유공급계약이 중단됨에 따라 원유 처리에 고충을 겪고 있는 낙농진흥회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한편, 푸르밀은 지난해 적자누적으로 선언한 사업종료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푸르밀은 사업 간소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로 낙농진흥회로부터 공급받던 원유(88톤/일)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계약종료로 잉여유를 떠안게 된 낙농진흥회는 이번 조치로 원유 구매에 대한 부담을 일부나마 해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9일부터 한달 간 진흥회·생산자·유업체 인사 구성 협상 소위 운영 통계청의 우유생산비 발표에 따라 올해 원유기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범위의 가닥이 잡혔다. 원유기본가격은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증감률이 ±4% 이상일 경우 협상을 통해 조정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6일 발표한 ‘2022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리터당 우유생산비는 2022년 기준 959원으로 사료가격 및 노동비 상승에 의해 전년대비 13.7%(116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원유기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번 협상부터는 음용유용과 가공유용의 원유기본가격을 각각 협상하게 된다. 원유가격산정방식 변화에 따라 협상범위도 달라진다. 기존에 생산비 변동폭의 90~110% 범위 내에서 협의해왔던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전년도 음용유용 사용량 변동폭(1.7%)을 기준으로 협상범위가 조정된다. 올해는 변동폭이 ±1.7% 이내이므로 생산비 증가액의 60~90% 수준인 69~104원 범위에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유업체가 적용받는 가용유용 원유가격과 국제경쟁가격의 차액 변동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FDA가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와 유사하지 않으며, 대체품으로 칭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FDA는 ‘우유 대용품 연구’에서 식물성 대체음료가 우유의 대체물이라 불리지만 실상은 우유와 같은 영양소를 포함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제품에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비타민D, 마그네슘, 칼륨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따라서 식물성 대체음료를 섭취하게 되면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기 어려우므로 소비자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구매 시 우선적으로 제품의 라벨을 확인하고, 우유의 라벨과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물성 대체음료를 대체품으로 지칭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므로,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DA는 올해 2월 식물성 대체음료를 ‘우유(Milk)’로 표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소비자가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명확한 라벨링을 제공할 것은 권고했다. 미국 내 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저지 육성산업 안착을 위해 농가 시험연구용으로 무상 공급할 첫 수정란 30개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공급대상은 저지 협의체 참여 농가로 오는 31일가지 지원대상을 모집 중에 있다. 협의체는 6월 말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협의체 참여 농가 중 사업 의지가 강하고 제반여건이 준비된 농가를 평가·선정해 집중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향후 체내·OPU(Ovum Pick Up, 생체난자흡입술) 수정란 병행으로 올해는 200~250개, 2024년에는 300개 이상의 수정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정란 생산용 암소 15두를 추가 매입해 생산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갈색 젖소라고도 불리는 저지종은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한 품종으로 흔히 알려진 얼룩무늬 젖소인 홀스타인종에 비해 체구가 작아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분뇨배출량이 적어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높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 등 유효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치즈와 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한 특성이 있고, 고온에도 강해 여름철 사양 관리가 쉬우며, 저품질 사료에도 기호성이 좋아 낙농가의 생산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사용 전기료 인상 방식 정률제로 즉시 개편을”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정부에 농사용 에너지 종합지원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6일부터 농사용 전기료를 2.7원/kwh 인상했다. 2분기 전기요금을 전력 종류와 구분없이 1kwh당 8원 인상하되, 농사용 전기료는 3년에 걸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한전은 1분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농가용 전기료를 연차별로 인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농사용 전기료 인상분을 3년에 걸쳐 적용하더라도, 지난해 4월부터 분기마다 전기료가 계속 올라 농민들은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고 정부의 전기료 인상방침을 비판했다. 농축산연합회는 “정부와 한전은 농사용 전기 판매비중이 3.4%밖에 되지 않음에도 전력종류와 관계없이 농사용과 산업용(판매비중 56.3%)을 동일한 잣대로 보고 계속 정액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농사용 전기료의 인상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농사용 전기료(‘을’, 저압)는 53.0원/㎾h으로 지난해 1분기(34.2원/㎾h) 대비 55%나 폭등한 상황에서 3분기와 4분기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아동비만 예방”VS“우유 섭취 감소” 의견 상충 미국 정부가 초코 우유와 딸기 우유 등 가향 우유를 초·중등학교 급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 미국 언론매체 뉴스맥스(NEWSMAX)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급식에서 소금과 설탕량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초 농무부는 학교급식의 염분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도 내놓았지만, 당시 가향 우유에 대한 배제는 보류한 바 있다. 농무부는 기존방침대로 학교급식에 가향 우유를 제공하거나 배제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하면서도 가향 우유를 허용하더라도 당성분의 함량은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가향 우유를 배제하면 아이들이 우유를 먹지 않아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리틀턴 공립학교 영양교사인 제시카 굴드는 “아이들에게 흰 우유만 제공했을 때 상당수의 학생이 우유를 섭취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칼슘, 단백질 등 영양소를 공급받기를 원한다면 가향 우유 제한을 해선 안된다”고 주장이다. 하지만 일부 학계에선 가향 우유가 선택사항이 아니라면 아이들도 궁극적으로 흰 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흰우유 경쟁력 차별화…소비시장 돌파구 기대 커져가는 단백질 식품시장에 발맞춰 유업체들도 단백질 강화 우유를 출시하고 있다. 운동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단백질 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일상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1년 3천364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으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실태조사’ 결과에선 단백질 보충제가 산업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유업계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일찍이 단백질 식품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8년 매일유업이 성인용 단백질 음료 셀렉스로 단백질 식품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빙그레, 남양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등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자사의 우유제품을 단백질 강화 우유로 리뉴얼하거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음용유 수요가 줄어드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영난 심화·우유생산비 폭등에 셈법 복잡 원유기본가격 협상을 앞두고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해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조정된다. 다만, 올해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원유기본가격 결정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협상발동 기준은 이전과 같이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때이지만, 음용유용과 가공유용으로 나눠 각각의 기준에 따라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사료가격 뿐만 아니라 면세유, 각종 기자재, 장비 비용 상승으로 생산비 증가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생산자와 유업체간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적잖은 난항이 따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측 모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서 변경된 원유기본가격 결정방식으로 셈법이 엇갈릴 수 밖에 없다는 것. 생산자들은 생산비가 폭등한 가운데, 용도별차등가격제 정산방식 변경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에만 정상가격을 적용받게 되면서 “젖을 짜면 짤수록 적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협상범위 마저 축소되면서 생산비 증가폭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없다. 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 내 낙농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로봇착유기 보급함으로써 ‘스마트 낙농산업’ 기반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주관으로 민관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가 자동급여 된 사료를 먹는 사이 로봇이 착유컵을 부착해 자동으로 우유를 짜는 방식으로 착유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필요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목장주 고령화에 대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착유 시 유량과 유성분 등의 정보를 경영주에게 제공하며, 이 정보는 젖소의 건강, 잠재 질병 등을 사전예측하고 조기처방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시는 시범농가와 계속적으로 소통하며 낙농현장에서 한국형 로봇착유기의 안정적인 도입과 이에 따른 다양한 결과를 도출해 ‘스마트낙농산업’ 기반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한만길 축산과장은 “최근 스마트 첨단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에 도입되고 있는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농업기술이 지역 내 축산농가에 안정적으로 도입돼 축산산업이 경쟁력있는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