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영국 정부가 식물성 대체식품의 낙농용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네덜란드의 식품산업 전문 저널 매체 푸드 인그리디언트 퍼스트(Food Ingredients First)에 따르면 최근 영국 환경식품농림부(DEFRA)가 식물성 대체식품의 낙농용어 사용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들의 ‘우유’, ‘버터’ 등 낙농용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검토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식물성 대체식품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비건 식품 비영리단체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은 이번 법안은 관련 업계를 거치지 않은 당국의 비민주적 조치라며, 낙농용어를 사용한 포장재 변경 등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제조업체 및 브랜드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게 될것이라고 공식 서한을 제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사진)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본사를 전남도로 이전하는 ‘농협조합법’ 및 ‘수산업협동조합법’을 대표발의했다.지난 10여 년간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의 정책은 비수도권지역에 건설된 혁신도시에 2019년 기준 1천704개 기업의 입주와 20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지방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하지만 현행법상 중앙회는 ‘서울특별시’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정관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지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전남은 전국 최대 농산물 생산지이자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 집적지역이다. 반면, 수산물 생산량(59%)과 생산액(39%)이 전국 1위지만 해양수산 공공·유관기관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전남엔 단 1개 뿐이다.신정훈 의원은 “‘농도 전남’에 농협 본사를 이전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중앙회가 국가균형 발전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과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이자 식재료로써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우유는 명실상부한 국민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국산 우유는 위생·안전성 측면에서 낙농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외산 멸균유 이슈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은 국산 우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소비자가 생각하는 소비 증진 방안은 무엇인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2022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위생등급 인지도 낮은 반면, 성분표 확인시 1순위 가격 타당성 제고 위해 위생·안전성 더 강조해야 ▲응답자 절반 이상 K-MILK 인증 인지 K-MILK 인증에 대해 응답자의 56.5%가 K-MILK마크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27.2%는 어떤 의미인지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그림 1> 세부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K-KMLK 마크를 확인 후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K-MILK 마크를 처음 접해 본 경로는 TV 뉴스, 프로그램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제품포장에 부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익구조 다변화 위해 B2B 시장 적극 공략 커피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유업체들이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커피는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며 국민 음료로 자리잡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평균(132잔)보다 2배 이상 높을 정도다. 커피 수요가 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도 급증했다. 통계청의 2021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커피·비알콜 음료 가맹점수가 2021년 2만4천438개로 전년대비 14.5%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음용유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국내 유업체들이 커피 프랜차이즈와의 B2B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피 시장이 커짐에 따라 카페라떼, 밀크티 등의 음료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우유 소비시장의 한축으로 자리 잡은 것. B2B 시장의 선두주자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이다. 서울우유는 스타벅스 코리아, 이디야 커피, 빽다방 등에 카페 전용 우유를 납품하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자사 브랜드인 폴바셋과 맥도날드 등에 우유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양유업이 B2B 시장에 뛰어 들었다. 남양유업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비 폭등에 농가 ‘키울수록 적자’ 토로 식량안보 차원 육성우 기반 유지 대책 절실 젖소 송아지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젖소 수송아지 초유떼기 산지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3만7천원, 암송아지는 1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3%, 88.8% 급감했다. 분유떼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송아지는 27만3천원, 암송아지는 11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4%, 73%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시세에 차이는 있지만 낙농가들은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세는 이보다 더 낮다고 토로한다. 여주의 한 농가는 “지난해 초부터 송아지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송아지를 구매하려는 농가를 찾기 어렵다. 초유떼기는 공짜로 준다해도 손사래를 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암송아지는 목장의 기반을 유지 또는 확장하기 위한 자산으로, 수송아지는 육우로서 부수적인 수익을 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해왔지만 이젠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일정한 품질과 양의 우유를 생산하고, 젖소의 건강을 위해선 충분한 사료와 양질의 조사료 공급이 필수이지만 현재 농가들은 사료가격 폭등과 조사료 수급난으로 경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1일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가 시행됐다. 음용유 소비량의 감소,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대체음료시장의 확대, 2026년 완전 개방을 앞두고 있는 유제품 시장 등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낙농제도개편이란 과업을 완수해야 할 당위성은 모자름이 없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이해와 소통이 이뤄졌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1년여간 이어졌던 정부와 생산자간 강대강 대치는 정부가 ‘선 제도개편, 후 원유가격조정’ 기조를 고수하면서 결국 생산자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로 정부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승적 합의에 이르렀다. 날이 갈수록 사료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인상조건이 갖춰졌음에도 원유가격조정이 낙농제도 개편과 얽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서라도 생산자 대표들은 큰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찌됐건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던 낙농제도개편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됐다. 공전을 거듭해온 낙농제도개편 작업은 추진력을 얻어, 정부의 뜻대로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가 도입됐으니 말이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길었던 탓일까. 올해 1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관내 축협 건의사항 및 당면 현안 의견 나눠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회장 양기원‧포천축협합장)가 지난 13일 수원축협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김성남, 국민의힘, 포천2)와 함께 ‘경기 축산발전을 위한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홍경래 본부장,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 등 소속 의원 7명, 경인지구운영협의회 양기원 회장 등 경인지구 13개 축협 조합장,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김영수 국장이 참석했다.양측은 축산물 가격 인하 및 사료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 강구,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예산증액,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지원 등 지역 축협 건의사항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과 축산업 당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김성남 위원장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해, 지역 농축산인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조합장들과 경기도 축산국의 협조를 얻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경래 본부장은 “축산업 전반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차단방역에 긴밀한 협조와 노력을 다한 의원과 조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에서 우유가 가장 인기 있는 비주류 음료 중 하나로 선정됐다.EU의 온라인 저널매체 gigacalculator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자료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음용 습관을 조사한 결과 우유는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의 5.5%를 차지하며 6위를 기록해 여전히 미국 가정의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975년부터 일반 우유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대체우유 섭취가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하루 평균 물 섭취량이 5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커피, 탄산음료, 차, 과일음료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블랙푸드의 대표 곡물인 ‘검은콩’을 활용한 대용량 가공유 ‘검은콩 블랙라벨’을 선보였다.서울우유는 MZ세대를 주축으로 핫 키워드로 떠올랐던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트렌드와 맞물려 블랙푸드의 대표 식재료인 ‘검은콩’을 활용해 곡물 우유를 선보였다. 검은콩은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시력 보호, 항암 작용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며 블랙푸드의 대표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우유 ‘검은콩 블랙라벨’은 국산 원유 및 국산 칠곡분말, 검은콩 농축액 등을 혼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극강의 밸런스를 맞춘 차별화된 곡물 가공유로, 검은콩의 깊은 맛과 높은 퀄리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제품 용량을 확대해 900㎖ 대용량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승욱 우유마케팅팀장은 “예스러운 간식에 대한 소비 선호도가 증가하며 탄생한 신조어인 할매니얼과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해 곡물을 주재료로 한 가공유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역시 국산 우유 소비 활성화에 집중해 가공유의 제품군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더욱 커진 900㎖ 대용량으로 출시된 검은콩 블랙라벨이 MZ세대는 물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지 다양한 수요 맞춘 제품 개발…중국 진출 도움될 것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치즈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 진출에 용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세계 및 중국 치즈 산업 발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치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1인당 치즈 소비량이 지난 5년 동안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2년 143억 위안(약 2조6천억원)에 달한 판매 규모가 2026년엔 235억 위안(약 4조3천억원)으로 전망한 것. 특히, 2021년 중국 가공치즈 판매액은 약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으로, 전체 치즈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면서 치즈 제품의 균질화가 진행되고, 대부분의 치즈 상품이 어린이 치즈에 집중되면서 실제 어린이 치즈 시장의 실적 하락세가 나타나는 등 한계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비슷비슷한 맛과 제품에 피로감을 겪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2의 성장 동력 찾기가 과제로 남겨졌다. 이처럼 중국 치즈시장은 아직 개척해야 부분이 넓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상대적으로 지방함량이 높은 우유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만성 신장질환의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 매체 힐리오는 신장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수십 년간 신장 기능 저하의 위험요소로 식이 단백질의 섭취가 지적됐으며 대부분의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단백 섭취가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의 증가 및 사구체 내의 압력을 증가시켜 과여과를 유발한다는 것. 하지만 유제품 섭취와 만성신장질환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선행 연구들에서도 유제품의 각 부분이 만성 신장질환에 미치는 영향까지 조사돼 있지 않은 상태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이번 연 구는 유제품 섭취와 만성 신장질환의 위험성 사이 잠재적 연관성을 연구하고 관련성을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진은 예비연구인 ‘테헤란지질과 포도당 연구(TLGS)’를 통해 1999년부터 3년 마다 만성신장질환이 없는 성인 2천416명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유제품을 비롯한 168개 품목에 대해 매일, 매주 또는 매월 빈도를 작성했으며,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TV광고, 소비인식 제고 긍정적 성과 분석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소비홍보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1원당 17.6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2022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수행했다. 이 같은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유자조금이 소비촉진 집행금 42억4천만원을 대상으로 국내 우유시장에서의 우유자조금 소비홍보 사업 경제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소비촉진 사업이 이뤄진 해당월에 백색시유의 소비에 가장 큰 효과가 있었으며, 이후 그 효과가 줄어들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러한 긍정적인 장기효과가 더욱 오랫동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항시차분포모형을 통해 분석한 지난해 우유자조금 1원당 경제효과는 단기적(1개월)으로 평균 3.9원, 장기적(12개월)으로는 평균 17.6원이었다. 이는 2021년 경제효과 추정치(단기 평균 3.4원, 장기 평균 12원)보다 모두 높은 수치로 이 부분에 대해선 지난해 우유소비자격 인상과 전년대비 늘어난 분석기간으로 인한 소비량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