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집단 폐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나기(월동) 전후 양봉농가의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큰 일교차로 인해 겨울나기 꿀벌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러한 기상변화는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방해하여 꿀벌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양봉농가에서는 최대한 빛이 벌통에 비치지 않게 차광하고 외부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벌무리가 안정적으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따뜻한 남부지역은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과도한 외부 보온을 하지 않아야 한다. 추운 지역은 보온덮개를 이용해 관리하고 전기 가온을 사용 시 최소한의 보온용(12℃)으로만 사용하여 꿀벌의 활동량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나기 중에는 기온변화와 벌무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꿀벌 활동량이 증가하면 봄 벌 사양관리를 빨리 시작하여 겨울나기 중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응애 방제는 겨울나기 시작 전 여왕벌의 산란이 멈추는 시기에 개미산,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 방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는 지난 2일 충북 영동 사계절 꿀벌 목장에서 대전대성고등학교(교장 김성식)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꿀벌 생태환경과 밀원수(꿀샘식물)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인택 이사장은 “우리 국토의 2/3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밀원수의 분포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밀원수 심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꿀벌 생태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밀원수를 심고 관리하는 활동에 참여했으며, 설탕물 없이 꿀벌을 키우는 친환경 양봉장을 둘러보며 꿀벌 보호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내 밀원수 갖기’ 이벤트에 참여, 자신만의 밀원수를 심고 이름표를 붙여 지속적인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성식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꿀벌이 화분매개를 통해 농업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밀원수를 심고 가꾸는 현장에서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식품 기술 기업육성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지난 10월 30일 대구 EXCO에서 LS엠트론(대표이사 신재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영재, 이하 ‘전북창경’)와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업기술기반 혁신기업의 발굴과 민·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및 현장실증 지원을 통해 농산업체의 역량강화와 기술사업화 성공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농진원은 수년간 구축해 온 기술사업화 지원의 전문성을 이용하여 우수 기술의 조기 확산을 위해 기술융복합 현장적용 시범사업과 민간 우수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등 보급·현장 지원을 수행해 왔다. 특히,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생태계 확산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농협,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유한킴벌리 등 대·중견기업 협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번 진행되는 업무협약은 ▲농업 분야 혁신기업 발굴, ▲협력 프로그램 지원, ▲전문가·정보·인프라 통합 지원을 통한 기업육성, ▲민·관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 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세 기관이 적극 협력하고자 진행되었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존의 ‘사양벌꿀’에 대한 명칭 변경을 두고 양봉산업계 내에서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지난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국감에서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이 현재의 사양벌꿀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촉발됐다. 이 의원은 종합국감에서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로 오인하면 되겠느냐”는 질의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꿀벌에게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인 ‘사양벌꿀’과 천연벌꿀이 혼동되지 않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양봉협회와도 협의 중으로,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사양벌꿀 명칭 변경에 대한 공론화가 본격화됐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양봉 업계는“결국 올 것이 왔다”라는 대체적인 분위기다. 앞서 양봉협회는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현재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벌꿀’로 변경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논의한 결과 ‘설탕벌꿀’로 명칭을 확정하고 이를 관계 부처인 농식품부와 식약처에 건의한 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2022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4년 제4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갖고, 업계에 놓인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 내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만큼 당면 현안들이 가볍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박근호 회장은 “기후 영향 등으로 인해 9월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그 영향으로 인해 여왕벌 산란 감소, 말벌과 응애류 극성, 도봉(남의 벌통에서 꿀을 훔쳐 오는 꿀벌)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꿀벌 겨울나기(월동) 준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주요 업무 보고에 이어 향후 업무 추진계획, 분과위원회 경과보고, 의결 안건 심의, 기타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업무 보고에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년도 전국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개최 일정 논의를 비롯해 양봉자조금 조성 및 집행 현황, 양봉인의 날 개최 결과, 양봉산업 관련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됐던 소초광세트(소초광,사양기,격리판)를 제외한 낱개 판매 시 10% 부가세 적용에 따른 협회 대응 방안을 비롯해 가축전염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지난 10월 31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사진>에서 ‘위기의 꿀벌’이란 주제로 제1회 군민과 함께 걷는 정책로드를 개최하고, 민선 8기 군민과의 정책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급격한 꿀벌 개체수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꿀벌 보호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김항술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장, 김종복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장, 최규갑 부안지부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로 부안군 양봉산업 현황 소개와 함께 전국적인 꿀벌집단 폐사,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농가 지원책 등을 주제로 지역 양봉농가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2부에서는 비호텔(Bee hotel) 조성 기념수를 식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비호텔은 급격히 감소하는 벌 개체수를 보호하고자 마련된 양질의 서식 공간으로 부안군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꿀벌 개체수 감소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꿀벌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최근 부안군은 꿀벌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제도 일몰을 앞두고 이 제도 유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군·사진)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조항 일몰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 의원은 “지난 2015년 한·영연방 FTA 타결에 따른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요금 특례법과 도축장에 전기요금 특례조항을 만들었으며, 해당 제도가 올해 일몰되는 만큼 축산업계의 등 해당 산업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유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강 의원은 “기후 위기 등의 역수급으로 축산농가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등의 할인 혜택이 없어지면 축산의 관련 요금(도축세, 축산물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홍문표 aT 사장은 지난 10월 22일 “농어촌, 농어민(축산인)이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설 것이며 특히 현재 5~6단계로 복잡한 농수축산물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줄이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복잡한 유통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농어민 생산자는 물론 국민 소비자들도 모두 피해를 보는 만큼,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온라인도매시장을 빠르게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K-푸드 수출 전담 기관의 수장으로서 “농축수산식품 수출은 경제 영토 확장이다. 지구촌 시대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해 농축수산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식량은 무기”라며 “안보 개념으로 현재 쌀에 편중된 우리나라 식량 관리체계를 주요 식량작물인 5곡(쌀, 밀, 콩, 옥수수, 보리) 육성체계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구성한 ‘기후변화 특별TF’팀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공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봉산업도 기후 위기에 직면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사양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기후변화가 불러온 극심한 기상 현상은 단순한 자연재해에 그치지 않고, 국제 사회의 식량안보,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업계 등 전문가에 따르면 기상이변으로 인한 꿀벌 서식지와 개체 수 감소는 결국 생물 다양성 및 식량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기후변화에 적응한 꿀벌 사양관리 기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정책적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소멸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이로 인한 시설원예 작물을 비롯한 과수 등의 생산량 감소로 피해가 이어져 수급 불안에 의한 농작물 가격이 오르며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양봉업계에서는 올해 겨울나기(월동)를 앞두고 꿀벌 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급격하게 돌변하는 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농업기술원은 내년 1월까지 ‘우수한 혈통의 꿀벌’을 육성·보급하는 꿀벌 우수품종 격리증식장과 꿀벌자원 육성 연구동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지난 9월 착공했으며 보령 삽시도에 건립되는 격리증식장은 올 연말, 공주시 산업곤충연구소 내에 건립되는 연구동은 내년 1월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격리증식장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보령시를 비롯해 전남 영광, 경남 통영 등 전국 5곳에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은 직접 관리 중인 순수한 혈통의 여왕벌을 활용해 우수한 꿀벌 품종을 격리된 도서지역에서 교배해 증식한 후 양봉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양봉농가의 여왕벌 생산은 자가증식 및 종봉농가에서 생산된 여왕벌을 활용해 양봉농가에서 직접 증식했으나, 이 같은 사육 방식은 꿀벌 품종의 순도 유지가 어렵고 봉군간 사육이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지적됐다. 이는 여왕벌이 공중에서 다중교미를 통해 자신의 세력을 양성하기 때문인데, 특정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벌들과 떨어진 도서지역에서 교미를 추진해야 한다. 이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격리증식장이 완공되면 농촌진흥청에서 원원여왕벌을 공급받아 원여왕벌로 증식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이천시지부(지부장 박기정)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일원에서 전 국토 꿀샘식물 숲 조성을 목표로 꿀샘(밀원)나무 나눔 행사<사진>를 진행해 양봉 업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천시지부는 지난해부터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드높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일환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 모종을 직접 구매하여 지극정성으로 이를 가꾸고 관리하여 꿀샘식물 보급및 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올해 3월 쉬나무 모종을 직접 구매하여 심은 총 3천400여 본 중 일부인 바이텍스 5년생 200주와 쉬나무 3~5년생 1천800주 등 2천 주를 관내 양봉농가를 비롯해 다른 지역 양봉농가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보급했다. 특히 이천시지부는 꿀샘식물 심기 운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5년에는 7천800평 규모의 땅을 임대하여 아까시나무 수종을 비롯해 특수 밀원식물을 심고 가꾸어 양봉농가에 무료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정 지부장은 “양봉산업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처했다. 위기를 기회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꿀샘나무를 심고 가꾸어 생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유일 양봉특구 지역인 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드론 활용 말벌집 퇴치기술’ 현장 시연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전국 8개 도에서 현장실증 일환으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주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진행한다. 최근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로 인해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이 해충은 8∼10월 산란기 동안 하루에 꿀벌 약 10∼15마리를 사냥해 영양분으로 섭취함으로써 꿀벌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등검은말벌은 일반적으로 10m이상 높은 곳에 말벌집을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어려워 피해가 크다. 이번 시연에 선보인 드론은 등검은말벌집을 퇴치할 수 있는 기술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했다.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여 말벌집 윗부분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탄환으로 타격하고 구멍을 뚫은 후 내부에 친환경 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여왕벌과 유충 등 등검은말벌을 99% 방제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선보인 드론 기반의 말벌집 퇴치 시연은 양봉농가의 안전과 수익을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