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동익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오른쪽 사진)은 지난 7일 제367회 정례회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최근 기후변화에 직격탄을 맞고 위기에 놓여 있는 양봉산업 생산 기반의 안정화를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최근 양봉산업은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병해충 발생 등으로 전국 벌꿀 생산량이 2014년 연간 2만1천414톤에서 2018년 5천395톤으로 급감한 상황이다”며 “우리나라 양봉산업 생산 기반이 매우 취약한 구조로 기후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박홍재 원장은 “스마트 양봉기술과 진단키트 개발, 우수 품종 개발·보급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구축을 통해 꿀벌산업 경쟁력을 높여 안정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2·왼쪽 사진)도 지난 8일 농축산식품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구에서 벌들이 사라진다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4년뿐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전 세계 90%를 차지하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양봉업계가 올 한 해를 달궜던 주요 사안들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022년 제6차 이사회에서 논의를 통해 전국 16개 시도지회 정기총회 개최 일정과 장소를 확정했다. 오는 29일 강원도지회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5일 충북도지회를 끝으로 정기총회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총회를 통해 시도지회별 2022년도 수입·지출 결산안 및 2023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권역별 정기총회 일정 및 장소는 <표>와 같다. 이전 정기총회는 코로나19 발생 영향으로 소규모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총회 일정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이 늘어나면서 권역별 대의원, 정회원 등 참석 인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양봉협회는 최근 코로나19 7차 유행이 예견된 만큼 개인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안전상에 불상사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정기총회 일정 기간에 현장에서 제언하고 논의된 내용들을 취합하여 협회 발전을 위한 미래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화분매개용 개량 벌통 적용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에 따라 상주시 딸기 농가에 꿀벌 관리가 손쉬울 전망이다. 기존 벌통의 경우 큰 부피의 벌통이 그대로 공급되어 운반 및 작업이 불편하고, 재배 농가의 벌 관리에게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기존 양봉용 벌통을 개량한 새로운 화분매개 전용 벌통<사진>을 개발하여 올해부터 상주시 딸기 생산 농가에 보급했다. 화분매개용 개량 벌통의 경우 기존 벌통보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이동이 수월하고, 먹이 공급 일체형 덮개를 사용해 천으로 된 덮개를 열지 않고도 당 액과 꽃가루떡(화분)을 공급할 수 있어 꿀벌에 쏘일 위험이 적고 관리도 편리하다. 또한 기존 꿀벌 벌통에 비해 벌무리(봉군) 내부 온도가 평균 10℃ 이상 높아 일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고 벌무리 수명이 1.4배 증가하여, 딸기 정상과 비율도 기존보다 높아져 고품질 딸기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외국산에 비해 안전할 뿐 아니라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국내산 봉독이 설 자리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민간요법으로 효능이 검증된 봉독은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천연항생물질로 면역 증진, 강력한 항염 효과가 탁월해 가축 항생제 대체제, 원료의약품, 치료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뿐만 아니라 한의학에서도 통풍성 관절염, 부종·통증 완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료로 이용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봉독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봉독을 원료로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국내산 사용을 꺼려하는데다 국내산 봉독을 사용하기에 제도적인 준비도 미비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한 제약업체가 외국산 봉독(건조밀봉독)에 대한 국내 DMF(Drug Master File·원료의약품 등록제도)를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공전 기준에 의해 봉독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동물성 원료에 해당된다.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사료 원료에도 사용할 수 없다. 반면 미국, 유럽, 호주, 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2년 제6차 이사회’<사진>를 열고, 양봉 업계에 놓인 주요 현안에 대해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정빈 양봉협회 전무는 업무보고에서 “얼마 전 경북 예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44차 양봉인의 날& 벌꿀 축제’ 행사가 이전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다는 내·외부 평가가 많았다”며 “이 모든 것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예산확보부터 폐회식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 헌신해준 경북도지회와 예천군지부 및 지역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총평했다. 윤화현 회장은 “올해는 양봉업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꿀벌응애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양봉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와 관련해 어제도 농식품부 주관으로 월동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꿀벌응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이 있었다. 우리 농가들도 꿀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 대응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도 전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올 초 전국을 휩쓸며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줬던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또 다시 재발 우려가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날 교육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 대강당에서 벌집군집붕괴현상에 따른 소멸 피해방지를 위해 전국 지자체, 농업기술원, 양봉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응애류 방제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지자체 방역담당자를 비롯해 농업기술원(센터) 담당자, 양봉 선도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꿀벌소멸 피해 사태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꿀벌 폐사 피해 요인 이해 및 예방 교육’과 ‘꿀벌의 생태 및 월동관리’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꿀벌응애 구충 요령’ 방제와 관련해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최용수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절기별(24절기), 월별 등 관행적인 사양관리 시 봉군발육 저하 및 폐사 요인이 증가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제주시가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높이고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두 달간 관내 양봉 등록 농가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 농가 실태조사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 실태조사 규정에 근거해 실시되며, 조사항목은 꿀벌의 사육·판매, 양봉 산물·부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밀원식물의 지역별·종류별 분포현황 등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양봉농가 등록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시행되었으며 토종꿀벌 10군 이상, 서양종 꿀벌(토종벌 서양종 혼합 포함) 30군 이상의 사육 규모는 등록이 의무화되어 현재 제주시는 2022년 9월 기준 206개소가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따라서 제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 미신고사항 등 위반사항에 대한 행위자에게 과태료 처분 및 불일치 정보에 대한 현행화 작업을 통해,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등록된 양봉농가들에 대한 양질의 사료 및 생산 기자재 지원을 통한 제주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보조금으로 취득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꿀벌 우수품종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도내 원종 증식장을 영광군 낙월도에 설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최근 양봉산업은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병해충 발생 등으로 전국 벌꿀 생산량이 급감한 상황으로 양봉농가의 소득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지난 8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꿀벌자원 보존과 양봉산물 부가가치 향상 기술보급을 위한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설치 전국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어 도내 꿀벌자원육성품종을 위한 계통 유지관리와 증식이 가능한 지역을 시군 추천을 받아 후보지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증식장을 낙월도로 결정했다. 낙월도는 혼종 예방을 위한 육지와의 충분한 거리 확보와 꿀샘식물(밀원수) 다양성 등 원원종 증식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따라서 증식장은 내년 부지조성 및 시험증식을 추진하고, 오는 2024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생산한 원원종을 낙월도 증식장에서 곤충잠업연구소 주관으로 원종 관리 및 증식이 이뤄진 뒤 기술보급과에서 보급종 증식 및 농가 보급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꿀벌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국 양봉농가들은 자연생태계 보전과 함께 양봉산물 생산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겠노라 국민과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은 얼마 전 열린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자리에서 양봉인의 다짐을 통해서다. 최근 기후 이상으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양봉인의 다짐이 주목되는 이유다.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 연결고리의 균형이 무너지면 사실상 자연생태계의 회복 또한 어려울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피해 최소화는 가능한 것 아닌가. 그 유일한 대안이 꿀벌이다. 꿀벌은 양봉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보전과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령 꿀벌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화분매개로 하는 시설과채류 생산에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작물 중 130여 개 이상의 작물이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생물의 다양성 문제와도 직결된다. 특히 꿀벌의 화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최근 겨울나기(월동)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올 초 전국의 양봉농가를 공포에 떨게 하고 숱한 상처를 남긴 군집붕괴현상(CCD)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양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올가을 응애류 방제에 실패한 농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놨다. 양봉농가들 사이에서는 꿀벌응애를 잘 퇴치하느냐에 따라 그해 벌꿀 농사의 절반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벌꿀 농사의 성패는 응애를 퇴치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꿀벌에 기생하면서 매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응애류는 꿀벌응애, 작은 꿀벌응애, 가시응애, 기문응애 등으로 분류된다. 응애를 구제하기 위해 양봉농가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제품이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제품이다. 스트립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사용 방법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대체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전국 양봉농가에서 관행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약품만 사용하다 보니 저항성에 따른 내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최근 이시혁(서울대) 교수와 김영호(경북대) 교수의 공동연구에 의하면 플루발리네이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 이하 꿀벌보호협회)가 지난 10월 28~29일 양일간 전북 부안군 위도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국립과학원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협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성장전략을 위한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양봉산업 정책 실현 현장을 탐방하는 한편 꿀벌보호협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생태계에 공헌하는 꿀벌의 공익적인 가치를 확산시키고, 꿀샘식물 숲을 가꾸어 꿀벌이 건강한 생태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에 최선을 다하기로 이날 참석자들은 다짐했다. “꿀벌을 기르던 양봉에서 이제는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는 양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혀온 송인택 이사장은 “농업생태계에서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꿀샘식물을 널리 확보하고 보전하여 건강한 꿀벌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결코 시장과 역행이 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으므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지자체는 꿀샘식물 식재를 위한 부지 조성은 물론 관리에 따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우리나라는 밀원(꿀샘식물)자원 부족과 벌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아까시나무 단일 밀원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최근 밀원자원 생산성 평가 방법을 새로 정립한 ‘밀원자원 발굴 및 가치평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15개 수종을 대상으로 정확한 밀원수종 가치평가를 위해 생장 및 개화 특성 조사, 화밀 분비량, 꽃 하나당 당 함량, 본당 개화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ha당 꿀 생산량을 조사·분석하여 우수한 밀원수를 선발하여 수행했으며, 수종별 본당 꿀 생산량, 단위 면적당 생산 가능한 꿀의 양을 산출함으로써 수종 간 밀원 가치를 비교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조사·분석한 결과 꽃 하나당 화밀분비량은 백합나무(391.5㎕), 동백나무(357.1㎕), 명자나무(19.8㎕), 매실나무(10.0㎕), 이나무(수:9.7㎕) 순으로 많았으며, 꽃 하나당 꿀 함량도 높았다. 그러나 본당 꽃개화량을 고려하여 본당 꿀 생산량을 추정한 결과 쉬나무(1천206g), 칠엽수(836g), 머귀나무(수:698g), 머귀나무(암:640g), 이나무(수:489g) 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