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의 개학과 함께 계란을 제외한 전 축종에 걸쳐 산지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의 여파에 따라 소비 보다는 공급량의 감소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계란의 경우 워낙 공급량이 많다보니 여전히 생산비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 농가들이 깊은 근심에 빠져있다. ◆ 한우 한우도매가격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급에 상관없이 모두 명절 직전 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명절 전 지육 kg당 1만7천원의 평균 거래가격을 형성했던 1등급은 현재 1만8천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통상 명절 직후 가격이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출하두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급식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게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징적인 것은 한우부분육 가운데 등심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는 점이다. 명절 직전 kg당 5만3천원 수준에 형성되던 가격이 명절 직 후에는 4만9천원대로 떨어졌고, 현재도 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등심재고가 많은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오는 5월까지 한우가격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역시 출하두수가
전국 농축산인 1만2천여명 여의도서 연대집회 “김영란법 생계 위협”…농축산물 제외 강력 촉구 농협법 올바른 개정·대기업 축산 진출 저지 결의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부의 일방통행식 행보에 마침내 농축산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전국의 농축산인 1만2천여명은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축산인 총궐기대회를 갖고 정부가 ‘김영란법’ 등을 통해 국내 농축산업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와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홍기) 연대하에 개최된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김영란법의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농축산물은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도 국민인 만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할 뿐 만 아니라 식량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법은 고쳐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대집회에서 앞서 개최된 축산인궐기대회에서도 김영란법에 대한 현장의 반감이 그대로 표출됐다. 축단협 이병규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정부의 말을 듣고 고품질 명품 농축산물을 생산했더니 지금 와서는 뇌물 취급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현장에서 답을 찾으라고 했지만, 공무원들은 책상에서
한우,홍콩시장 진출 초읽기삼계탕 거대 중국시장 물꼬유제품은 할랄시장 입성도동물약품·단미 보조사료 등관련산업도 꾸준한 성장세스포츠에서는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격언이 있다. 수비만 해서는 결코, 한점을 지켜내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공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수비전략이 된다는 의미다.축산산업에서도 수출 등 공격전략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TA 시대에 수비만으로는 밀려드는 수입축산물 방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서다. 특히 국내산 축산물은 이미 수입축산물과 경쟁을 통해 맛은 물론, 안전과 위생 등에서 확고한 품질 경쟁력을 쌓았다는 평가다.최근에는 축산물 수출 노력이 불을 뿜고, 그 땀방울이 서서히 달콤한 결실을 맺고 있다. 축산물 한류붐을 일으킬 기세다.전통식품인 삼계탕의 경우 지난해 758만 달러, 올
■한미FTA 비준 저지 농축산인 여의도 궐기대회 현장한미FTA국회 비준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6천여명(경찰 추산)의 농가들은 ‘한미FTA 비준은 곧 한국농업에 사형선고와 같다’는 구호아래 한 목소리로 한미FTA 반대를 외쳤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농업강국인 미국과의 FTA를 추진하면서 국내 농축산업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미미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속한 농축산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비대위는 국익을 위한 일이라면 농축산인에게 최소한의 생존권 만큼은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삭제이날 궐기대회를 주관한 한국농민연대 이준동 상임대표는 “한미FTA는 프로선수또 농수축산연합회 김준봉 상임대표 역시 “한미FTA는 농수축산인의 삶은 물론 7천만 민족의 식량주권마저 미국에 갖다 바치는 꼴
●축산업 역할 재조명과 미래전망 (좌장 류제창 건국대 명예교수)▲최윤재 교수(서울대)=최근 축산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은 고밀도 사육에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자연순환형 축산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미 포화된 우리나라를 벗어나 북한과 협조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이와 함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축산업의 특수성과 전문성은 반드시 인정돼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 농산물과 축산물은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전혀 다른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축산업을 획일적인 잣대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이미 농·축협 통합 이후 충분히 겪어왔던 오류를 또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무하 원장(한국식품연구원)=지금 우리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상황은 물론 전 세계적인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축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비축산인들은 축산업에 대해 환경오염산업,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 등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때문에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식품안보’ 차원에서 식품은 돈이 아무리 많다고
일시 : 2008. 12. 15 장소 : 한국마사회 대강당주최 : 농촌경제연구원 주관 : 축산신문주제발표 : 정찬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수좌 장 :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토론자석희진 팀 장(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팀), 박종수 교수(충남대학교), 김민경 교수(건국대학교),허 덕 연구위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남호경 위원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승호 위원장(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윤상익 위원장(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김동환 회장(대한양돈협회), 오세관 부 장(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사회 : 장지헌 상무 ■정리 : 취재부정부 직접 개입보다 관리·감독에 집중…자율성 보장돼야소비자 지향 운영·사업 필요…사무국 운영비 품목별 조정을 대의원회 권한 강화 시급…비효율적 선거 방법도 손질 필요 ●지정토론●■석희진 팀장=자조금 사업이 전개되면서 처음 의도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따라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에대한 여론도 수렴할 계획이다. 다만 자조금사업이 계속돼야 하는 만큼 당장 고쳐야 할 부분은 내년 상반기중 개정안을 마련하되 포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연말까지 대
한우·낙농육우·양돈·양계협회 등 축산단체는 12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에 축산분야 정책 방향을 건의했다. 지난달 29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주재의 농업인 간담회에서 정장관이 각 단체로 하여금 이날까지 정책을 제안토록한데 따른 것이다. 축산단체별 제안된 부정책을 정리한다. 축산단체중 낙농육우협회가 제안한 내용은 본지 2188호에서 다뤘기 때문에 여기서는 한우, 양돈, 양계협회가 제시한 내용을 다룬다.● 한우사료 안정기금 도입·조사료 확대 통한 생산비 절감도축시설 현대화·브루셀라 보상금 상향조정 등 강조한우협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정운천호에 사료, 유통, 질병 등의 문제에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협회는 우선 사료문제에 있어 단기적으로 사료안정 기금마련과 물류비, 세금감면을 통한 가격안정화가 시급함을 지적하고, 중장기적으로 사료곡물 수입선의 다변화와 해외자원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조사료 재배면적이 부족한 반면 쌀 재배 감소로 인한 휴경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휴경지를 조사료재배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종농가와 연계한 조사료 단지에 대한 임차비 지원과 장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둘째로 유통문제에 있어 도축장의 현대화를 통한 위생·안전성확보를 우선
새해에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시대가 열린다. 축산업계는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축산업이 농촌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축산물이 국민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는 조직이나 예산 지원을 요구해왔다. 특히 무역 확대를 위한 각국과의 FTA 추진으로 축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돼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 정책은 축산인들의 그러한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축산업계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축산인들의 요구가 대폭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새정부 출범에 앞서 축산이 새정부에 거는 기대와 바람을 지상공청으로 엮는다. 농업도 식품개념으로 접근…축산식품 정책 강화돼야FTA·고곡가 등 입지 위협…농가 경영안정 대책 마련 도축장 구조조정·유통 투명성 확립 등 체질개선 시급 ▲이무하 회장(한국동물자원과학회)=경종농업 중심의 농정은 이제 변해야 한다. 축산업의 비중과 중요성에 걸맞는 농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농업생산액만을 감안하더라도 미곡을 제외한 10위권이내 품목의 대부분을 축산업이 점유한지 오래다. 더구나 단백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추세는 축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
축산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 축산업이 농촌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는가 하면 국민들의 영양 공급원으로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산업임에는 틀림없으나 정작 축산업은 환경 오염 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그 설 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가축 분뇨를 자원화함으로써 친환경 먹거리 생산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산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축산업이 설자리를 놓고 축산인과 주변인들이 벌이는 갈등 등 축산 입지 문제와 관련한 사례를 축종별로 살펴본다. 양돈/ 민원에 지자체도 속수무책…법정 시비까지■양돈=충북 청원에서 종돈장을 운영하던 K씨는 비육돈농장을 짓기 위해 지난 2004년 인근의 음성군으로 부터 농장허가까지 받고 이전을 준비해 왔다. 사전환경영향검토서도 제출했다. 그러나 신축부지 인근마을에서 민원이 제기되자 해당군의 태도가 돌변, 농장설립을 막고 나섬으로써 K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는 원고인 K씨의 승소. 당시 재판부는 현지실사 등을 통해 원고가 제시한 환경오염 및 절개지 발생 대책이 시행될 경우 실질적인 환경오염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양돈장 불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