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월23일부터 2주간 전국을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며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처벌받는다. 축산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축산업계도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고자 예정됐었던 각종 행사 등을 취소하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취소된 축산업계 각종 행사들을 정리해보았다. ◆ 국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0일 이개호 위원장 주최로 개최할 예정이던 ‘가축사육권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9월로 연기했다. 가축사육권 제도는 우리나라의 가축 사육규모를 대규모로 줄여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축산업계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코로나19로 논의를 미루게 됐다. 또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주최하는 ‘전업양봉농가 수익보전을 위한 유통개선 방안’ 국회 토론회도 당초 28일에서 잠정 연기됐다. ◆ 정부 및 관련기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도 지난 26일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진
[축산신문 취재부] ▲ 하태식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대한한돈협회장)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언제라도 수입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급할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식량안보의 시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축산업 기반 조성에 국회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규제나 억압이 아닌,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뒷받침하는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국회가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이상문 회장(전국축협운영협의회·의성축협장)축산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한 경쟁력 확보이다. 체결된 FTA에 따라 대부분의 축산물이 관세 제로로 들어오게 될 2026년 이후 우리에게 더욱 큰 시련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규제 완화, 농가 보호, 가격 안정의 3박자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가축분뇨·질병 등의 문제는 규제 강화 정책만이 능사가 아니며 식량주권 수호와 축산농가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농가의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 제
[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고통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축산업계 역시 예외일수 없지만 축산자조금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전방위 소비촉진 사업으로 잔뜩 얼어붙은 축산물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기본. 가뜩이나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따뜻한 사회만들기를 주도하며 축산업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이라는 시너지도 거두고 있는 것이다. ■ 한우자조금한우자조금사업의 경우 소비촉진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지난해 17억2천400여만원을 투입했던 한우자조금은 올해에도 16억1천만원의 예산을 할애했다. 이를통해 급식 한우맛체험, 한우나눔, 생산자·소비자 연계홍보, 재난지역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 우유자조금우유자조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낙농·유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예년보다 빨리 TV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들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우유를 기부하는 한편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약 1억원 상당의 우유를 사회복지공동모
[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시장 공략 노선이 급선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에 집중돼 왔던 마케팅 전략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가정소비를 겨냥한 전략 제품 개발과 소비촉진 대상 품목의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 한우 정육 소비 증가…뼈 부산물 HMR로 활로 한우고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와 함께 선호부위도 달라지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등심, 안심, 채끝, 갈비 등 로스용 부위가 높은 인기를 누린 반면 그 외 정육부위와 뼈 부산물들은 재고 처리로 고심을 해야 했던 게 현실. 하지만 가정 소비의 확대로 인해 정육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이제 로스용 부위 재고를 고민해야 할 정도가 됐다. 뼈 부산물 역시 HMR로 활로를 찾고 있다. 1인 가정 확대, 소규모 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직접 국물을 우려내서 먹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뼈 부산물이 연중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간편하게 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곧 시중에 판매될 전망이다.
[축산신문 취재부] 성금 모금활동 자발적 동참 줄이어 방역용품·생필품 지원활동도 총력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나눔 실천에 동참한다. 농진청은 대구·경북지역 미나리 재배농가의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차로 수확이 한창인 미나리 800kg을 구매, 본청과 8개 소속기관 구내식당에서 급식메뉴로 제공한다. 전국 9개 도농업기술원 구내식당에도 동참하기로 했으며,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도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생산된 딸기, 참외 등 제철 과일로 만든 컵과일 1천700개(500만원 상당)와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개발한 제품인 배·도라지·생강 농축액(800만원 상당)을 현장 의료진에 전달한다. 이어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지난 9일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는 봉사단체 및 의료진에게 재단 임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농식품 우수제품
[축산신문 취재부] 올해 초 주요 축산물 수입량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유제품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의 수입량 감소가 눈에 띈다. 특히 2월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32.9%가 대폭 감소했으며, 쇠고기의 경우 1% 줄어들었다. 또한 냉동 닭고기의 2월 수입량은 전월 대비 5%, 전전월대비는 22%가 감소한 반면, 유제품은 상당수 품목의 수입량 증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4%가 증가했다. 축산물 각 품목별 수입량 변화를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돼지고기, 국제가 상승 여파 33% 대폭 줄어 외산 치즈·멸균유 공세 강화…유제품 4%↑ ◆ 쇠고기 1,2월 누적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쇠고기 수입량(식약처 검사실적 기준)은 냉장 8천439톤, 냉동 2만6천88톤으로 총 3만4천527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은 1천606톤(4.4%)이 줄었다. 2월 수입량은 2만8천447톤으로 전년 2월 2만7천649톤 보다 약 1천톤 정도 늘어났다. 주목되는 부분은 냉장육의 수입량은 늘어난 반면 냉동육의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까지 냉장육 수입량은 1만5천387톤으로 전년동기 1만3천264톤 보다 2천톤 정도가 늘어났다
[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 사태가 일년에 한번 회원들이 전부 모이는 정기총회 발목도 잡고 있다. 축산관련단체들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기총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26일 개최키로 했던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내달 5일 예정됐던 관리위원회를 취소하고 서면결의로 대체키로 했다. 다만 내달 19일로 예정된 대의원 총회에 대해서는 지난 25일 현재까지 개최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는 지난 27일 개최키로 예정돼 있던 정기총회를 서면결의로 대체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는 지난 20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내달 4일 개최 예정이던 정기총회 일정을 잠정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협회 근무자에 한해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격일제 형태로 당분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서면결의로 대신했다. ■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도 지난 25일 대전 유
[축산신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산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부분 축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배달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의 소비가 소폭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서는 ‘신종코로나 사태’ 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우 한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설 명절 직전 지육 평균가격이 kg당 2만원을 넘어서며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2일 기준 한우 지육 평균가격은 kg당 1만8천520원. 가축시장 가격 또한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12일 기준 암송아지의 평균가격은 314만5천원, 수송아지는 391만4천원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실정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절 이후 한우출하물량이 감소, 경락가격에는 아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상황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 정육점, 대형마트, 식당 등 오프라인 시장의 판매 감소가 심각하다. 일부 매장들은 임시 폐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지금의 상
[축산신문 취재부] ‘격동’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듯하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처럼 올 한해 참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 여느 해 같으면 첫 손가락에 꼽힐 사건사고들이 툭툭 터져나왔다. 하나하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축산업 역사에 소중히 기록될 만하다. 본지는 2019년 기해년을 보내며, 지난 1년간 축산인들을 웃고 울게한 기억들을 10대 뉴스로 엮어봤다. 1년을 되돌아보며, 더욱 나은 축산미래를 그려나가봤으면 한다. 대통령 직속 ‘농특위’ 출범…‘농정 혁신’ 시동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합니다’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4월 출범했다. 농특위는 출범 후 3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과 농어업인이 원하는 농정틀 전환 모색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에 나섰다. 농특위는 12월 12일 기준 총 86회의 회의를 진행했으며, 9개도 농정틀 전환 지역협의회를 구성, 도별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타운홀미팅 보고대회를 통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을 구현하고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12개의 개혁 어젠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중점 추진 전략으로
[축산신문 취재부] 국내 현황은 최근 잦은 질병의 발생으로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대하는 등 우리나라 환경에 오랜 세월 적응해 질병에 강한 토종가축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토종가축은 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변화무쌍한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면서 자연 선발돼 온 가축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특성과 순수혈통을 유지해 외래종과 구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 가축유전자원을 보호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올바른 구매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토종가축 인정기준 및 절차 등 고시를 제정해 지난 2014년 1월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토종가축으로 인정되는 가축은 한우, 돼지, 닭, 오리, 말, 꿀벌 등 6개 축종이고, 토종가축 인정기관은 한국종축개량협회(한우·토종돼지), 한국토종닭협회(토종닭), 한국오리협회(토종오리),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토종말), 한국한봉협회(토종벌) 등 5개 기관이다. 토종가축 인정을 받으려는 농가는 해당 인정기관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인정기준에 적합할 경우에 인정서를 교부 받을 수 있다. 토종가축으로 인정된 축산물은 축산물위생관리법 6조1항에 따라 토종가축으로 표시해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정
[축산신문취재부] 한우를 제외한 전 축종에 걸쳐 살얼음판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산지가격이 점차 회복되거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축종들 역시 소비요인 보다는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출하량에 따라서는 언제라도 가격이 곤두박질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관련업계가 부심하고 있다. 회식 감소로 가정 소비 확대◆한우=올들어 도축두수가 증가했지만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 한우국의 ‘11월 한우월간 레포트’ 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도축된 한우는 총 63만두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지육kg당 1만8천208원으로 전년대비 1.5%, 거세우의 경우 지육kg당 1만9천101원으로 2.7%가 각각 올랐다.공급량이 늘었음에도 한우가격이 상승한 것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정소비와 인터넷 판매확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 전문가는 “회식 감소가 한우소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정소비를 통해 한우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근 추세를 설명했다. 돈가 상
[축산신문 취재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방역당국과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축산관련 행사와 교육, 모임 등의 연기 또는 취소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도 결국 취소됐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19) 사무국은 지난 21일 무기 연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양돈농가의 참가를 제한하고 박람회장 안팎에 강력한 차단방역시스템을 갖추고 개최한다는 입장에서 결국 취소로 가닥을 잡았다. 국제축산박람회는 대구 엑스코(EXCO)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7개국 200개 업체(600개 부스)가 출품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도 연기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전국한우협회, 농어업정책포럼 등 국회토론회 공동 주최 측은 지난 22일 “ASF 확산방지 협력 등을 이유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월3일부터 5일까지 계획됐던 포천한우축제도 잠정 연기됐다. 한우협회 신연순 포천시지부장은 “인근지역에서 ASF 발생이 확인됐고, 이에 따른 방역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잠정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