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본격적인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를 앞두고 양봉 업계는 앞으로의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까시꿀은 국내 천연꿀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양봉 농가들 사이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까시나무가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 영향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급격한 이상기온과 날씨 변화는 아까시나무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아까시꿀 생산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이상 현상 조사와 꿀벌 비적응 요인 등 연구를 통해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양봉산업 정책 지원 근거 마련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올해 아까시나무 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예측해 보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는 남부권, 중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간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로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평소보다는 적은 6개 지역 16 농가에서 진행된다. 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정부 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의회 모정환 의원이 매년 반복되는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에 대한 전라남도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전라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함평·사진)은 지난 4월 22일 전라남도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올해 도내 전체 양봉농가 15%에 해당하는 573호(4만 3천여군)가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모 의원은 이어 “전남도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꿀벌 피해 대책을 위해 총 140억원을 편성했지만, 올해 본예산에 31억원만 편성했다”며 “심지어 꿀벌 입식비 지원사업 예산조차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앞서 모정환 의원은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군집붕괴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과 관련 예산을 추경에 즉시 편성하고 조기 집행해 줄 것을 전남도에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무산된지 1년 만에 국힘·민주 한우법 제정 합의 한우법 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서 전원 합의 처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가 지난 4월 29일 법안소위를 열고, 한우농가 지원 강화가 주 내용인 ‘한우법 제정안’을 전원 합의로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한우법’은 FTA 등 시장개방 이후 자급률 저하와 가격경쟁력 약화· 사료값 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이원택, 송옥주· 윤준병, 임미애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이번 한우법 제정안을 발의, 이날 법안소위에서 농해수위가 이들을 병합 심사해 최종 의결했다. 한우법 제정안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정안이 통과되면 ▲FTA 등 시장개방 이후 가격경쟁력 약화 ▲사료값 및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게 된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입법 과정을 거쳐 통과되면 법률로 제정된다. 한편, 한우법은 앞서 지난 2024년 5월 국회를 통과 한 바 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과 병충해 영향 등으로 꿀벌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도서 지역에서 여왕벌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하는 증식장이 조성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영광 낙월도와 진도 가사도리에 꿀벌 육성 및 증식 시설을 조성해 양봉산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들 지역은 외부 병해충 유입이 적고 생태 환경이 안정적인 도서 지역으로, 꿀벌 증식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전남 지역에서 조사된 2천169개 양봉 농가 가운데 2천42곳에서 꿀벌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전체 벌무리(봉군) 수 26만7천983군 가운데 59.8%에 해당하는 16만379군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폐사 원인으로는 꿀벌응애의 약제 저항성 증가, 방제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환경 부적응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꿀벌 증식장은 농촌진흥청의 ‘꿀벌 증식장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등 총 24억원이 투입된다. 영광 낙월도에는 386㎡ 규모의 꿀벌 증식장이 조성돼 지난 4월 28일 개소식을 진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지난 16일 축산원 전시 재배지에서 국내 개발 목초와 사료작물의 품종 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종자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개발 풀사료 품종을 소개하고 주요 특성 평가가 진행됐다. 또한 안정 생산 재배 기술교육, 향후 풀사료 산업 발전을 위한 육종 방향 및 종자 보급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소개된 품종은 총 3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오아시스’와 알팔파 신품종 ‘알파킹’, 톨페스큐 ‘그린마스터 4호’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사료가치와 가축의 기호성이 뛰어난 풀사료다. 현재 국내 풀사료 재배면적의 약 66%, 겨울철 풀사료 재배면적의 약 84%를 차지하며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특히 2023년에 개발한 신품종 ‘오아시스’는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 품종으로 수입 품종(‘플로리다80’)과 비교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9% 높다. 또한, 사료가치가 우수해 국산 품종의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풀사료의 여왕’으로 불리는 알팔파는 사료가치가 높아 축산농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은 최근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NH농협생명, 연세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조합원을 위한 무료 농촌 의료지원 봉사활동을 실시<사진>했다. 연세 세브란스병원 소속 내과, 심장내과, 재활의학과, 치과 전문의 10명을 포함해 약사, 간호사, 치기공사 등 총 4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에는 약 220명의 조합원이 다양한 진료 혜택을 받았다. 특히 지역 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심장내과 진료의 경우,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밀한 검진 및 상담이 이뤄졌으며 복부 초음파, 통증 클리닉, 재활 진료, 치과 스케일링 등 실질적이고 현장 밀착형 진료로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진료 결과에 따라 필요한 약은 현장 약국에서 직접 조제해 제공됐으며, 조합원들에게는 파스, 영양제, 구충제와 함께 기념품도 배부됐다. 또한, 고위험 질병이 의심되거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세브란스 본원과 연계한 후속 진료와 수술 등 연계조치가 안내됐다. 행사에는 신성범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정봉훈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방문해,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세브란스 의료봉사단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은 지난 15일 전 조합원에게 축산기자재를 지원<사진>했다. 축산기자재 지원 물품으로는 이중코팅장갑, 구충제, 파리끈끈이 등 양축활동에 필요한 물품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조합원 전담제를 통해 전 조합원에게 직접 전달하여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구희선 조합장은 “가축질병 발생 및 축산물 가격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가격 인상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 축산농가의 양축경영에 애로사항과 어려움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조합원들에게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며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협은 올해 2월 말부터 축종별 사양관리 교육을 진행하며 염소 및 양봉 양축농가에 필요한 맞춤형 축산기자재를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자칫 소외되기 쉬운 양계, 양돈, 사슴 등 중소가축 사육 농가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축협은 축산 기자재 지원, 교육 등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향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은 지난 15일 가축시장 한우개량연구소에서 생산된 우량 암소 분양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사진>했다. 이번에 분양된 10두의 암소는 수정란이식과 계획교배를 통해 생산된 8~12개월령의 우량 개체로, 김해축협은 그동안 소요된 원가를 분양가격으로 책정해 희망 농가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분양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된 개체는 뛰어난 개량의 텃밭 위에 KPN 1416을 포함,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정액으로 각각 생산됐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개체는 55:1까지 치솟아 농가들 사이에서 열띤 분양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분양 행사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은 우량 암소들은 김해 한우의 품질 향상과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태영 조합장은 “미래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량송아지 생산의 근원이 되는 암소의 자질이 중요하다”며, “한우개량연구소는 분양, 사양관리 실험,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해 조합원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및 자연재해와 환경 변화에 따른 병충해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이란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가축에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로 양축농가에 손꼽히고 있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축산인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전보장 장치 중 하나다. 이에 정부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을 독려하기 위해 전체 보험료 중 75%(정부 50%, 지자체 25%)를 지원하고 있으며, 농가는 나머지 해당하는 25%만 지급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양봉업은 자연재해 이외도 특약 가입을 통해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발병 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축산업 가운데 양봉업은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자연재해(홍수, 폭염, 수해, 화재 등) 위험성이 가장 높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농어업위 대회의실에서 산림특별위원회 위원 위촉식<사진>과 제1차 산림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산림특위는 농산어촌의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중장기 여건 변화에 대응해 산림분야의 현안 및 의제 논의를 위해 산림‧임업 생산자단체, 학계‧연구‧유관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한국산림휴양복지협의회 정은조 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위원들의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이날 산림특위에서는 위원 위촉식과 함께 2025년 추진할 안건에 대한 소개 및 논의가 이뤄졌으며, 각 안건별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워킹그룹 구성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를 통해 안건별로 실행력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농어업위 장태평 위원장은 “산림은 국민의 삶터, 일터, 쉼터로써 중요한 공간으로 농어업위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현재 산림특별위원회를 산림분과위원회로 격상하고 산림경영, 산불재난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임도공사 설립 등 중요한 과제를 미리지향적으로 논의할 계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파주연천축협 이종화 조합원이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에서 대상을 수상<사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특별상 1명, 우수상 9명 등 총 16명에게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이정목장은 목장경영에 저단백 동물복지 사양관리 방법 개발과 가축의 스트레스 저감 및 경제수명 개선에 맞춘 개량 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한 낙농업 모델을 마련했으며, 자체 개발한 TMR과 더불어 저메탄사료 급여로 탄소중립 사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저밀도 사육을 통한 축산 환경개선 및 스마트축산을 적극 도입했다. 또 대외적으로 냄새 해결을 위해 방취림 및 벽화 조성을 통해 자연 친화적 축산환경을 조성했고, 주기적으로 축사바닥 및 퇴비사를 교반하면서 암모니아 저감제를 살포하고 있다. 특히 주변 경종농가에 잘 발효시킨 퇴비를 공급하고 생산된 부산물을 TMR원료로 사용해 경축순환 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이정목장 이종화 대표는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청정환경 축산업을 조성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환경문제 해결과 동물복지에 힘써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을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조합원인 청도군 풍각면 소재 강산농장(대표 박종우)이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7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사진>했다고 밝혔다. 청정축산 환경대상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우수 축산환경개선 농가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축산업에 대한 대·내외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매년 이루어지는 시상식이다. 30여년간 양돈업에 종사하고 있는 강산농장 박종우 대표는 안전한 돈육생산을 위한 HACCP적용 사업장을 운영해 친환경 축산을 영위하고, 냄새 저감시설 구비 및 미생물제제 살포 등 축산환경개선에도 솔선수범했을 뿐 아니라, 청년 장학금과 노인 복지기금 기탁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여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에 기여했다. 박종우 대표는 “30여년간 대구경북양돈농협의 조합원으로 있으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받았던 것들이 친환경양돈 운영에 큰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통해 축산환경개선에 항상 솔선수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대표 친환경축산 농가로 나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