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의회 모정환 의원이 매년 반복되는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에 대한 전라남도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전라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함평·사진)은 지난 4월 22일 전라남도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올해 도내 전체 양봉농가 15%에 해당하는 573호(4만 3천여군)가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모 의원은 이어 “전남도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꿀벌 피해 대책을 위해 총 140억원을 편성했지만, 올해 본예산에 31억원만 편성했다”며 “심지어 꿀벌 입식비 지원사업 예산조차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앞서 모정환 의원은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군집붕괴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과 관련 예산을 추경에 즉시 편성하고 조기 집행해 줄 것을 전남도에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 양봉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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