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현재, 전 지구 평균 표면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 상승하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노력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기후 위기에 더 빠르게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친 감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목받고 있다.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아산화질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이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축산 현장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농가의 적용률은 높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기술 도입에 따른 비용과 경제적 부담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결국 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동기 부여 수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 중 하나가 탄소배출권 거래 기반 기술의 개발이다. 탄소배출권은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축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5월의 봄꽃 전령사로 일컫는 아까시나무꽃 개화 소식에 전국 양봉 농가들의 손길도 그만큼 분주하게 빨라지고 있다. 전국 양봉 농가들은 올해 첫 천연꿀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저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정리채밀을 하느라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양봉인들이 굳이 정리채밀을 하는 이유는 순도 높은 순수 천연 아까시꿀을 얻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작업 중 하나이다. 정리채밀의 유·무에 따라 수확한 벌꿀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인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단순노동을 떠나 매우 힘든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라도 체력이 뒷받침해 줘야 가능한 일이다. 정리채밀이란 올해 첫 벌꿀을 수확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하나의 필수 과정으로, 아까시나무꽃이 개화할 때쯤 햇꿀이 유입되는 시기에 맞춰 벌집에 남아있던 해묵은 식량을 모두 빼내고 깨끗해진 소비를 다시 벌통에 넣어주는 일을 일컫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꿀벌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꿀 채집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리채밀을 너무 빨리해서도 안 될뿐더러 너무 늦어도 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4월 25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낙농분야 정책공약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현장 농가 및 지도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된 이번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수입유가공품 증가, 음용유 시장 기반 축소 환경에서,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이에 낙농분야 정책공약 3대 요구사항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공공 분유제조시설 확충·집유체계 효율화 선결과제 우유급식 제도화, 원산지 표시제·유통마진 개선도 필수 ▲국산 우유·유제품 공급망 확보 위한 예산 확충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요구사항 발표를 통해 FTA 관세 철폐에 따른 용도별(가공원료용) 원유의 사용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산 원유의 최대 사용처인 음용유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의 수요가 증가세인 가운데, 유가공품을 사용하는 업체는 원료조달의 안정성 및 가격경쟁력 때문에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어 FTA 관세철폐 시 국내 우유·유제품 시장 붕괴가 예상된다는 것. 게다가 제과·제빵 등 식품업계의 경우 동절기 미사용 원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농협사료 강원지사(지사장 유지섭)는 오는 12일 ‘NEW치악산한우 시리즈’의 리뉴얼 출시를 앞두고, 한우 농가의 원활한 신제품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17일 원주축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5년 NEW치악산한우 리뉴얼 제품 설명회 및 컨설팅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원주축협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협사료 박중국 박사를 초청해 리뉴얼된 치악산한우 사료의 특징과 함께 최근 한우산업 동향, 한우 성장 단계별 사양관리 기술 등에 대해 심층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우수 농가의 사양관리 노하우와 실증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실질적인 컨설팅 중심의 교육으로, 참석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지섭 지사장은 “최근 한우 출하 물량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인한 가격 하락, 여기에 생산비 증가까지 겹쳐 한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생산비 절감과 함께 사양관리 기술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출시되는 ‘NEW치악산한우 시리즈’는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사양 효율 향상을 목표로 기존 제품 대비 조단백질(CP), 총가소화영양소(TDN)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다비육종(대표이사 윤성규)이 국내 최초로 ‘YB 전문 종돈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돼지고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주)다비육종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YB종돈 전문 종돈장인 충북 청주 소재 한빛농장에서 ‘다비퀸-골드’ 25두가 첫분양<사진>됐다. ‘YB’ 는 요크셔와 버크셔의 교잡1세대(F1)로 우수한 돼지고기 품질과 강건성을 보강한 품종이다. 비육종은 그동안 ‘다비퀸-골드’ 로명명한 YB F1을 생산, 공급해 왔지만 전문농장으로서는 한빛농장이 처음이다. 신축 농장이면서 YB종돈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한빛농장은 초산차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평균 이유두수 12.7두라는 우수한 번식 성적을 기록, YB종돈 분양 양돈농가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그만큼 프리미엄 돼지고기 시장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주)다비육종의 윤성규 대표이사는 “한빛농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YB 전문 종돈장으로서 고객농장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우수한 종돈장이 될 것”이라며 “다비육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은 사람과 다르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백신 등 주사접종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일일이 가축을 묶어둘 수도 없다.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주사접종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피하고 싶다. 그러나 축산현장에는 여전히 질병피해가 크다. 주사접종은 필수다. 무침주사기가 그 솔루션으로 제시된다. 교차오염 방지 '1두1침 효과' 무침주사기 장점은 참 많다. ‘무침’이라는 이름처럼 무침주사기에는 주사바늘이 없다. 당연히 주사 중 주사바늘이 부러질 일도, 혹시 주사바늘이 식육에 남을 일도 없다. 그렇기에 무침주사기는 주사바늘에 찔리는 등 작업자 안전사고를 막아낸다. 또한 주사바늘 유입 사고를 원천차단해 축산물 이미지 추락, 소비위축 등을 방지한다. 농가와 가공업체 사이 책임 분쟁이 줄어든다. ‘무침’은 방역효과도 끌어올린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사바늘을 재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침주사기는 ‘1두1침’ 효과를 낸다. 교차오염을 막아낸다. 보다 정확한 용량이 투입되고, 균일성을 높여준다. 더욱이 무침주사기는 쓰기 편하다. 백신 등 주사접종을 기피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방역빈틈을 메꿔준다. 이상육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번 충전으로 1천800두 이상 접종…가격도 저렴해 부담 절감 태국 등록 완료 등 해외개척 총력…활용도 제고 위한 R&D 박차 미라클스코프(대표 이계한)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직접 개발한 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애니젯-100’을 내놓고 있다. 미라클스코프는 의료기기, 산업용기기 제작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이미 의료기기, 산업 현장에서는 ‘신뢰의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미라클스코프는 우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축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렇게 무침주사기 ‘애니젯-100’이 탄생했다. ‘애니젯-100’은 주사바늘 없이 높은 압력을 이용해 약물을 정량 접종한다. Motor Direct Injector에 의해 구동된다. ‘애니젯-100’에는 분사량과 토출 압력을 측정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백신접종이 가능해졌다. 크기는 400×300mm, 무게는 1.7Kg 이하로 소형화와 경량화를 이루었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는 만큼, 농장에서 휴대하며 접종하기에 적합하다. 한번 충전하면 돼지 1천800두 이상에 접종할 수 있다. 사용법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축평원은 5월 9일까지 ‘2025년 한우 유전체분석 시스템 활용 농가 경영지원 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농가가 보유한 한우의 생산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가 스스로 번식 및 사양 전략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모집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이력제 등록 한우를 30두 이상 50두 미만 사육하고, 2023~2024년 평균 출하 성적이 1등급+B 미만인 소규모 농가다. 단, 과거 해당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농가는 신청이 제한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암소만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유전체 분석을 거세우까지 확대 제공한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더욱 다양한 개체 정보를 토대로 생산성 낮은 개체를 조기에 선별해 효율적인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우 농가가 과학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소규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충남대학교에서 ‘소‧돼지 정액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기관 교육‧실습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농식품부과 국립축산과학원, 전국 지자체 검사기관, 젖소‧한우개량사업소, 한국돼지유전자협회 등 정액 품질 관리와 유전개량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시행된 ‘정액 품질 검사 시범운영’ 후속 조치로, 개선된 정액 품질 기준과 검사 절차를 현장에 적용하고 지자체 검사기관의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실습 프로그램은 ▲정액 품질 기준 정비 및 검사 절차 개선 내용 안내 및 토의 ▲표준 지침(매뉴얼) 기반 정액 검사 실습 ▲분석 결과 보고서 작성 및 결과 해석 훈련 총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컴퓨터 정자 분석 장비(CASA)를 활용한 운동성·기형률 측정 실습 시간도 마련돼 소 냉동정액, 돼지 액상 및 냉동정액을 직접 분석해 볼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소·돼지 정액 품질 관리는 축산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현장 종사자들의 분석 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지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 흰우유 제품가격 동결 제외한 54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코코아 가격은 약 3배, 커피 원두는 2배 이상, 과즙 원료는 약 20% 폭등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지자 유업계에선 제품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부터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매일유업도 커피음료, 가공유, 치즈, 두유 제품 등 51개 제품에 대해 3.6~11.8%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서울우유도 지난 1일부터 가공유가 23개, 치즈류 18개, 발효유 4개, 생크림과 연유 4개, 주스류 3개, 버터 2개 등 총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수준으로 인상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 최소화와 지난해 국산 원유가격 동결 등을 고려해 흰우유 제품가격은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가는 유통채널별로 순차 적용되며, 대형마트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오는 16일, 편의점은 오는 6일 1일부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토종닭 품종 ‘우리맛닭’의 씨닭(종계) 분양 신청을 5월 1일부터 시작했다. ‘우리맛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토종닭 품종으로, 고기 맛·산란능력·성장 속도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선발·교배한 결과물이다. 유전적 기반이 명확하며, 토종닭 고유의 맛과 품질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우리맛닭’은 ‘1호’와 ‘2호’ 두 품종으로 운영되고 있다. ‘1호’는 약 12주 사육 시 2.1kg 출하체중에 도달하며, 일반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백숙이나 전통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반면 ‘2호’는 성장 속도를 개선한 품종으로 10주 만에 같은 체중에 도달하며, 삼계탕, 닭볶음탕,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 종계장과 협력해 씨닭 및 실용닭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씨닭 분양은 ‘우리맛닭 1호’는 소래축산, ‘2호’는 ㈜한협원종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은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상윤 가금연구센터장은 “민간 종계장과의 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대표 정호석)은 지난 2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지역 조식지원 학생 155명에게 ‘용가리선물세트’를 전달<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하림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침머꼬’의 일환으로, 월드비전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진행됐다. ‘아침머꼬’는 익산지역 내 교육소외계층 초등학생들에게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하림의 조식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림은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맞춤형 선물꾸러미를 전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월드비전과 익산교육지원청이 협력 파트너로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동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3월에도 익산지역 이리초, 익산초, 이리부천초 등 세 곳에 총 2천760만 원의 조식지원금을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후원액은 약 1억 8천700만 원에 달한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하림과 월드비전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꾸러미가 아이들에게 즐거운 어린이날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