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첫 시범도입 '숙련 외국인근로자' 채용 로봇·병역특례 한계극복 '실질적 현실 대안' 도축장은 늘 인력난에 시달린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십년 해묵은 숙제다. 특히 젊은 인력이 도축장 진출을 외면한다. 그렇다보니 도축장 현장근무자 평균연령은 50대 후반을 훌쩍 넘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10년~20년 후 기존 인력이 모두 도축장을 떠난다면, 지속가능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서둘러 대책을 찾아야 한다. 병역특례, 로봇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에는 한참 모자란다. 현실적으로 외국인근로자가 최적 맞춤형 대안일 수 밖에 없다. 도축현장 바로 투입...공급여력도 충분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도축업에 E-7-3(일반기능인력) 비자를 시범도입했다. E-7 비자는 특정직종 전문분야에서 근로활동을 허가한다. 기술이나 전문성을 갖고 국내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이다. 고용계약이 유지된다면 오래 근무도 가능하다. E-7-3 시범도입은 ‘숙련’된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도축업 특성에 기인한다. 도축업은 기본적으로 칼을 쓴다. 위험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단순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업무가 많다. 결국 E-9(비전문취업) 비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낙협(조합장 신화식)은 지난 4월 28일 충북낙협 치즈체험장 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과 김선영 낙농진흥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산업 현안에 대한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합 임원 및 대의원을 비롯해 최동수 충북도 축산과장, 이인호 농협사료 충청지사 부장, 최철규 충북농협 축산사업단장 등 지역 낙농산업 관련 인사들이 함께하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신화식 조합장은 “낙농산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충북낙협을 방문해주신 안용덕 정책관과 김선영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가 충북낙협은 물론 낙농산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안용덕 정책관은 “낙농 차등제 도입과 중장기 발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꼼꼼히 듣고 보완점을 찾아 낙농산업을 둘러싼 각종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회장도 “안 정책관 취임 후 첫 낙농 간담회로, 낙농가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듣는 뜻깊은 자리”라며 “모두가 힘을 모으면 낙농산업에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수의사회(회장 이승근)는 지난 4월 27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2025년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라는 표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 교육감, 이강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시도 수의사회 회장단, 충북지역 수의사와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수의사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수의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수의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 시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수의사 여러분 덕분에 충북이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에 있어 모범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충북수의사회가 지혜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전문단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남해축협(조합장 김성찬)이 공동 개최한 ‘2025년 직원 단합행사’<사진>가 지난 4월 26일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다같이 동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고, 지역을 맞대고 있는 축협 간의 협동과 상생의 씨앗을 틔우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사천·하동축협 간 단합대회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남해축협과 농협한우지예 직원까지 함께 한 이날 행사에는 쾌청한 하늘아래 섬진강변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는 트레킹에 이어,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다향문화센터에서는 각 조합 직원들의 재치와 끼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구영 조합장은 지난 4월 7일 발생된 하동산불 진화를 위해 내일처럼 나서준 사천·남해축협에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오늘 이 자리가 직원 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하동·사천·남해축협 간의 결속을 다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나 혼자’가 아닌 ‘우리’를 통해 더 큰 꿈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형주 조합장과 김성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예산축협(조합장 윤경구)이 한우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25년도 제4기 한우대학’ 입학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 예산축협은 지난 4월 16일 조합 회의실에서 윤경구 조합장과 총괄지도교수인 김건중 교수,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한우대학은 오는 8월 27일까지 총 19주, 60시간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실무 중심의 한우 전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경구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해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시기지만, 교육을 통해 고급육 생산 역량을 키우고, 소득 향상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우대학이 전문 한우인을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이끄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건중 교수도 “이번 교육과정은 사양관리, 개량, 질병학, 산육생리, 조사료 생산, 인공수정 등 이론과 실습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며 “교육생 모두가 끝까지 수료해 예산 한우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삼삼·육사·구구 등 축종별 다양한 전략 마케팅 구사 숫자+언어 유희 결합…축산물 브랜딩 창의적 접근 국내산 우수성 홍보 …소비자 신뢰·매출 동반 상승 국내 축산업계가 숫자와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한 이른바 ‘데이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각종 기념일을 활용해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주축협, 3월 3일 ‘삼겹살 데이’ 제안 대표적인 사례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다. 숫자 3이 삼겹살의 ‘삼(三)’과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파주축협에서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축산업계가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해 데이 마케팅 활용에 나서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은 전국 식당과 마트에서 삼겹살 할인 행사와 함께 한돈의 맛과 안전성을 홍보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4월 3일은 사슴 데이 4월 3일 사슴 데이는 사슴과 숫자 4·3의 발음 유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일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한국사슴협회는 축하행사 대신 4월 한 달을 사슴의 달로 확장해 녹용과 사슴 관련 제품의 우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생산비 이하 시세 하락 시 ‘농가 보조’ 법적 근거 마련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 사진)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축산경영안정법’을 발의했다. 지난 7일 송옥주 의원은 ▲사전에 쇠고기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송아지가공(유통)명령제 실시 ▲번식 가족농을 위한 송아지생산단지 운영 ▲생산비 보전을 위한 가축경영안정사업 실시 ▲수급조절정책에 따른 조기 출하 때 도축 장려금 지급 ▲학교·군 급식용 축산물 공급 체계 구축 등의 법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축산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송옥주 의원은 “공급과잉이 닥칠 때면 암소 도태를 부분적으로 실시하지만 이미 자라고 있는 송아지의 공급과잉은 해소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소값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돈이나 병아리 마릿수 관리와 마찬가지로 송아지 일정량을 고급육으로 유통해서 예상되는 쇠고기 공급과잉에 실효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또 “가족농의 번식우 사육을 규모화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송아지생산단지를 지정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년 평균 가축의 판매가격이 3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김해시지부(지부장 신영태)는 지난 4월 29일, 김해한우협회 회의실에서 ‘질병 관리 및 방역에 대한 조치사항’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김해지역 한우농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교육은, 효율적인 사양관리 와 가축 질병 발생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김해축협에 몸담고 있는 김욱 박사와 신대수 수의사가 참여해 EM을 활용한 한우사양관리와 한우 질병의 주요 증상 및 예방법, 질병 발생시 약제 선택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현장 농가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신영태 지부장은 “오늘의 교육이 경제적 누수를 막고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를 통해 김해지역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가 경영부담 완화·산불 피해지원 중점 농축산업계 사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산불피해 농가 복구 등을 위해 정부안보다 979억원 증액된 2천129억원으로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이 2천12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국회 심의단계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무기질 비료 가격보조,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지원 등이다. 특히 지난 4월 경북지역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농가가 본격적인 영농철에 맞춰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지원 사업비(24억원)가 반영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보강된 예산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의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농약 살포기, 관리기, 트랙터 등 영농에 필수적인 농기계를 우선 확보해 산불피해 농가가 농기계를 당장 구입하지 않더라도 우선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때 영농을 재개하도록 돕는다. 기존 가용재원을 활용해 파손된 농업용 시설과 주택 복구, 경영안정에 필요한 정책자금(재해복구, 재해대책경영, 농촌주택개량, 농기계구입)도 추가로 지원(1천780억원 규모)하고 대출금리를 인하(0.5%p)한다. 아울러 복구 기간 중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영남 지역 해당 농가에 1천1억·공공시설에 63억 정부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경남·울산지역의 산불 관련 농업 분야 피해 복구를 위해 1천64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정부는 산불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1천64억원 중 피해 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1천1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63억원이다. 지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농작물 1천952ha, 가축 2만2천마리, 과수 재배시설 514ha, 비닐하우스 39ha, 축사 8ha, 농기계 1만7천158대, 관정 등 수리시설 103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속한 영농재개와 피해 복구를 위해 대파대 단가 현실화, 보조율 상향, 농기계 지원 기종 확대, 생계비 추가지원 등 복구 지원 확대를 결정했는데, 축산 부분과 관련해서는 가축 입식비 보조율이 100%로 상향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복구비 이외 올해 예산을 통해서도 산불피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국 축산현장 자발적 환경개선 실천문화 확산 나무 심기 경관 조성…주민 만족, 냄새저감 효과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관련 생산자단체들은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2일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충남 천안 성환읍에 있는 ‘용태목장’에서 농식품부, 충남도, 천안시, 농협경제지주, 천안공주낙협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방취림 100그루를 심는 데에 구슬땀을 흘렸다. 방취림은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축산악취의 외부 확산을 감소시키고, 탄소 흡수와 함께 축사 외부경관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방취림 조성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협경제지주가 지난 2023년 현장 방문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축산농가 인근 주민 80% 이상이 방취림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취림 조성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들도 83.4%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용태목장의 박창수 대표는 “농장이 기찻길 옆에 있다 보니 항상 승객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사육면적도 넓게 유지하고, 분뇨와 주변 정리, 벽화 그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은 사람과 다르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백신 등 주사접종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일일이 가축을 묶어둘 수도 없다.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주사접종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피하고 싶다. 그러나 축산현장에는 여전히 질병피해가 크다. 주사접종은 필수다. 무침주사기가 그 솔루션으로 제시된다. 교차오염 방지 '1두1침 효과' 무침주사기 장점은 참 많다. ‘무침’이라는 이름처럼 무침주사기에는 주사바늘이 없다. 당연히 주사 중 주사바늘이 부러질 일도, 혹시 주사바늘이 식육에 남을 일도 없다. 그렇기에 무침주사기는 주사바늘에 찔리는 등 작업자 안전사고를 막아낸다. 또한 주사바늘 유입 사고를 원천차단해 축산물 이미지 추락, 소비위축 등을 방지한다. 농가와 가공업체 사이 책임 분쟁이 줄어든다. ‘무침’은 방역효과도 끌어올린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사바늘을 재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침주사기는 ‘1두1침’ 효과를 낸다. 교차오염을 막아낸다. 보다 정확한 용량이 투입되고, 균일성을 높여준다. 더욱이 무침주사기는 쓰기 편하다. 백신 등 주사접종을 기피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방역빈틈을 메꿔준다. 이상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