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강현봉 대표(베타코리아) 장마철이다.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무더위가 찾아온다. 아무래도 습하고, 더우면 가축들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면역력도 떨어져 질병감염 위험이 커진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한해 수익이 여름철 사양관리에 달렸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시원한 축사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사료섭취 저하, 공태기간 증가 등 더위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상당부분 막아낼 수 있다. 깨끗한 물도 자주 줘야 한다. 가축도 사람과 같다. 한참 더울 때 물 한잔이 얼마나 생각나는가. 가축들에게는 생명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첨가제 등을 통해 영양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장마철과 무더위에 대응한 스마트한 관리로 사람과 가축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를 바란다.
허 정 민 교수(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부) 프로테이스(Proteases)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간의 펩타이드 결합을 가수분해하는 효소를 일컫는 것으로, 이와 같은 작용으로 인하여 프로테이스는 펩티데이스(Peptidases) 혹은 프로틴네이스(Proteinases)로 종종 명명되기도 한다. 이는 옥수수/대두박 사료와 같은 일부 식물성 사료 원료들에게 있어서 발견되는 단백질 항-영양소(Protein anti-nutrient)를 분해하여 가금류의 소화율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항-영양소를 완화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사료 효율을 높여주고, 식이성 단백질(dietary protein)의 활용을 높이는 효과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작용으로 인하여 프로테이즈는 가금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사료 첨가제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프로테이스는 단백질을 가수분해시키는 원리로 가금에서 분비되는 내인성 효소(endogenous enzyme)를 도와 사료에 포함되어 있는 아미노산의 이용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사료 원료들에 아미노산 소화율은 80~90% 정도로, 잉여되는 10~20% 정도
이 춘 근 과장(팜스코 환경기술팀) 올해 지구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미 6월 기온이 62년만에 최고 기록 보이며 여름 무더위가 심상치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을 대비하여 지금부터 축종과 축사형태를 고려해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적절한 온도·습도 관리로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 송아지의 사육적온은 13~25℃, 육성우 및 번식우는 4~20℃, 비육우는 10~20℃로 비육우는 25℃ 이상 올라가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사료섭취량이 급감하고, 30℃이상이 되면 증체가 저하됨으로 비육 중기 이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는 온도의 변화에 따라 소가 먹을 수 있는 총 사료섭취량이 변화되어 25~35℃에서 3~10% 감소되고 35℃이상이 되면 10~35% 가량 사료섭취량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사료의 소화율도 감소되어 30℃가 되면 적온에 비하여 20~30%소화율이 저하된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우사시설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1. 환기 우선 가장 기초적인 환기에 대해 말하자면, 환기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우사 내에서 발생하는 암모니
이득환 교수(국립 한경대학교) 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양돈규모는 약 6천농가에서 총 1천120만두를 사육하는 것으로 통계청에서 보고되고 있다. 국내 모돈 생산성을 보면 년간 모돈당 이유자돈수(PSY)는 약 21두이며 출하두수(MSY)는 약 18두로 우리나라와 양돈규모가 비슷한 덴마크의 양돈생산성 PSY 33두와 MSY 31두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유럽연합 통계발표에 의하면 덴마크의 양돈규모는 약 5천 농가에서 년간 2천200만두를 비육, 도축하고 있으며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유럽 각국에 수출하여 농업수출액의 50% 및 총 국가 수출액의 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양돈산업의 기반은 생산자들의 조합으로 시작된 Danish Crown과 Tican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한국과 덴마크간의 양돈생산성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덴마크의 양돈산업이 발달한 원인을 분석하면 그 중 하나로 유전적 개량을 들 수 있다. 덴마크의 양돈생산성에서 PSY 또는 MSY가 좋은 이유는 모돈의 번식능력이 우수한 것이고 번식능력이 좋으면 적은 모돈으로 많은 두수의 비육돈을 생산할
[축산신문] 김창섭 부회장 (주)체리부로 육계에서 가슴팍과 발바닥 피부병 발생으로 손실이 크다. 가장 큰 원인은 깔짚의 수급 상황이 나빠진 것이다. 왕겨 값이 오르더니 톱밥 값 못지 않아졌다. 원래 왕겨는 잔류농약 문제로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깔짚으로 사용키에는 적절치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사용돼 왔다. 왕겨 값이 올라 톱밥과 가격이 비슷해진 요즘, 친환경 축산물 생산, 퇴비부숙도 검사에 대응키 위해서는 톱밥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때문에 국내산 톱밥 활용방안 마련이 절실한 것이다. 매년 산불로 인한 피해는 1천억원 안팎. 지난해는 2천689억원에 달한다. ‘임산 부산물의 활용방안’을 제기하고자 하는 근거다. 간벌을 위한 임도(林道) 확충, 간벌(間伐)목의 현지 제재(製材)로 톱밥을 얻거나, 파쇄한 우드칩을 축산농가에 공급하되, 부담이 되는 물류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면 산림청과의 상생에도 도움일 될 것이다.
정영철 대표(정P&C연구소)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중국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파문에 전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 진실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돈육자조금위원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옮겨보고자 한다. 오해와 잘못된 정보는 돼지의“새로운 유행성 바이러스”로 국제적인 톱뉴스로 전달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최근 2011 년부터 2018 년까지 돼지의 인플루엔자(H1N1)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 월에 발표된 이 기사는 현재 글로벌 뉴스 헤드라인으로 배포되고 있다. 미국 돈육 자조금위원회(National Pork Board) 수의사인 DVM Dave Pyburn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 (COVID19)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질병에 대한 논의는 당연히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H1N1은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2016 년 이전부터 중국의 돼지 개체에서 이미 발견되었으며 그 이후로 중국 양돈장 돼지에서 널리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 논문의 과학적 내용은 건전하지만 결론과 그에 따른 뉴스 기사에는 중요한 과학적 사실이 부족하다. 우리는 과학적 진실을 고수하고 그 결과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해
전 중 환 농업연구사(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 시작하며 ‘파블로프의 개’로 잘 알려진 파블로프 박사의 조건반사에서 시작된 ‘자극과 학습’은 생리학에서 뿐만 아니라 행동학이나 심리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파블로프 박사가 비록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자극과 학습을 연구했으나 이후에 이를 기반으로 행동주의의 출현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행동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인 존 왓슨 박사는 파블로프의 연구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그는 ‘모든 행동은 환경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에 의한 심리적 자극과 반응을 연구했는데 그의 행동주의에서 행동은 심리적 자극과 반응의 관점으로 해석되며 무의식적 정신활동에 대한 내용은 거부했다. 다시 말해서 복잡한 행동도 자극과 반응이라는 복합체일 뿐이며, 객관적인 행동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왓슨 박사는 향후에 아동과 육아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아동심리 치료 등에 대해 많은 연구와 저서를 남겼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왓슨 박사는 아무것도 본능적이지 않으며 효율적인 육아와 양육을 위해 환경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왓슨 박사의 이론은 많은 반론을 일으키기기도 했지만 향후에 신행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우리나라에 코로나-19(COVID-19)가 발병한 후 첫 학기(2020년 1학기)가 2/3가 지나가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학생들과 직접 마주하고 수업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지금 여러 논의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번 학기에 대면수업을 할 수 있을 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강의하는 분들과 과목들의 특성에 따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진행하시는 분들도 있고 동영상 녹화를 한 후 학생들에게 보도록 하시는 분들도 있다. 교육방송에서 보던 강의 방법을 해보려니 어색하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학생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역시 쉽지는 않다. 사람들의 소통은 말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억양, 태도, 분위기 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금처럼 많이 느낀 때가 있었나 싶다. 이론에 대해 좀 깊이 들어가려고 할 때는 정말 대면수업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끼게 된다[심리학자인 Albert Mehrabian은 1971년에 발표한 저서 ‘조용한 메세지(Silent Messages)’에서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어가 7%, 억양 38%, 몸짓언어(바디 랭귀지)가 55%
[축산신문]박성수 대표(경북 영주 호수목장) 국내 원유 위생 수준은 낙농가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유통과정 또한 철저한 위생검사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최근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농가들은 HACCP나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취득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시설보완, 노동력 등의 노력에 비해 취할 수 있는 메리트가 적다는 문제가 있어, 낙농가들의 친환경인증 획득의 의지를 꺾고 있다. 국산 유제품의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체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친환경인증에 참여하려는 낙농가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국내 원유품질 수준 또한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요한 교수(숙명여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하고 모임들을 극도로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들이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기사들도 신문을 통해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축산물 유통채널의 큰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의 경우 영양학적 가치는 높지만 다른 식품들에 비해 부패되기 쉬워 유통과정에 있어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식품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냉장온도의 기준은 0∼10℃이다. 식육과 식품가공품은 이 온도범위 내에서 유통이 가능하지만 가금육, 분쇄육, 분쇄육 가공품은 유통온도가 5℃를 넘어서는 안된다. 식용란은 가능한 한 0∼15℃에서 유통이 이루어져야 하고 알가공품은 10℃ 이하, 액란제품은 5℃ 이하에서 유통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준은 온라인 구매비율이 거의 없을 때 마련된 것들이다. 따라
김병숙 한우개량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개량의 원리는 보증씨수소와 교배시킬 암소의 혈연관계, 체형, 검정성적을 고려해 개량의 목표에 맞게 최적의 계획교배를 실시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동시에 우량개체는 선발하고 그렇지 못한 개체는 과감한 도태를 함으로써 개량을 가속화를 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개량의 기초가 되는 혈통관리의 중요성과 그 성과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한우는 경제적 동물이기 때문에 궁극적 목표가 소득창출이다. 따라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한우 거세우(118만9천456두 )의 도축성적을 년도별, 두수별, 형질별, 경락가격 등으로 성과를 분석하였다. 총 118만9천456두 중 혈통등록우가 86만224두, 미등록우가 32만9천232두였다. 혈통등록우의 두당 평균 경락가격은 829만원이었으며, 미등록우는 혈통등록우보다 37만9천원이 낮은 791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년도별 등록우와 미등록우간 가격차이를 살펴보면 2017년 27만6천원, 2018년 42만5천원, 2019년 52만원으로 매년 가격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보니 요즘 경매우시장에서는 송아지 구입전에 체형(발육상태)과 함께 필수적으로
이득환 교수(한경대학교) 어느덧 계절은 따스한 봄날이 지나고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다. 들판에는 논농사에 벼를 이앙하는 모습에 여름이 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올해는 정초부터 나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는 형국이라 과거 어느 때 보다 새로운 시대를 접하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다행히도 우리 축산인은 밀집된 도시생활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시골 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로부터 다소 주위를 소홀히 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확산 전파력이 너무 강하다 보니 축산인도 긴장감을 늦추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축산업에 있어서도 앞으로 경제활동에 큰 타격이 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든다.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예측해 보면 우리나라 축산물의 소비형태는 온라인 소비형태가 강화될 것이며 소포장의 부분육 시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통 부분에 있어서도 대 변화가 예측되는 시점이다. 생산자가 유통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다가가기는 그다지 쉽지 않다. 반면에 각 브랜드 소비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유통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