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 환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 시작하며 동물복지인증제도의 도입이 결정될 당시 우선적으로 2012년 산란계에 적용하고, 2013년에 돼지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런 순서가 정해진 이유는 축산분야에서 가장 사육환경이 열악하며 동물복지적인 개선이 필요한 축종으로 산란계와 돼지가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일반 축산농가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19년 4월 현재(4월 1일 기준), 13개 양돈농가가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매년 동물복지인증을 획득하는 양돈농가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인증농가 수에서 알 수 있듯이 양돈농가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이는 동물복지인증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양돈농가들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전환을 꺼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물복지인증을 받으려면 방목을 해야 한다고 오해를 하는 양돈농가들도 있으며, 산란계 농장에 비하여 많은 시설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동물복지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의 주요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축산신문] 한경섭 대표(조선밀봉기료원) 정부가 수입산 유기농 벌꿀 및 양봉산물의 관리 강화와 국내 친환경 양봉농가 육성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유기양봉 인증제’를 도입했다.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입 벌꿀과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인증기준에 필요한 7가지 내용 중, 유기양봉장 위치와 관련해 ‘오염 및 오염우려가 있는 지역 반경 3km내에는 벌통을 놓을 수 없다’고 기준을 명시했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기준이라 생각된다. 과연 이 기준에 부합한 장소가 전국에 몇 곳이나 존재할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가령 벌들이 물어오는 물 때문에 이렇게 기준을 강화했다면 자체 양봉장에 별도의 깨끗한 급수시설을 준비해주면 될 일이다. 좀 더 현실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축산신문 기자]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우R&T) 생시체중이 큰 건강한 송아지를 분만 했다면 그 다음 번식우가 해야 하는 일은 초유를 생산하여 송아지에게 면역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초유는 분만 하고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오는 우유로써 면역항체(IgA, IgM, IgG)함량이 매우 높다. 신생 송아지는 이러한 초유를 통해서 면역항체를 공급받고, 송아지 스스로 면역능력이 길러지기 전까지는 초유를 통해 공급받은 면역항체를 통해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게 된다. 따라서 어미소가 초유 내에 면역항체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가 송아지의 초기 면역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비육용 화우 번식우의 초유내 면역항체 및 비타민 함량을 분석한 실험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IgG 함량이 평균 138.5mg/ml이지만, 최소값은 65.0mg/ml, 최대값은 208.0mg/ml로 번식우 개체별로 큰 편차가 있었고, 초유내 비타민(Vitamin A, β-carotene, α-tocopherol) 함량에서도 IgG와 마찬가지로 최소값과 최대값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Taniguchi., 2015). 이는 번식우의 영양상태 및 임신 기간
조호용 이사((주)이플로우솔루션) 식품의약안전처 고시(2017.11.12.)에 따르면 계란을 세척하는 경우 수온이 30℃이상이면서 계란의 온도보다 5℃이상 높은 깨끗한 물 즉, 염소성분 100~200ppm의 차아염소산나트륨수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살균효력이 있는 성분으로 세척해야하며, 세척하지 아니한 식용란을 알 가공품으로 이용할 경우도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 세척해야 한다. 이에 계란세척을 위해 살균소독제 또는 살균소독제를 생성하는 생성장치를 사용하게 될 산란계농가, 유통업체, GP센터, 알 가공업체 등의 입장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수 100~200ppm과 동등 내지 이상의 살균력을 갖는 동시 경제적이며 인체에 해가 없고 친환경적인 살균소독수 또는 그의 생성장치를 채택함에 있어 최적의 것을 선정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이 글의 취지다. ◆ 살균소독제와 성분규격 계란은 식품이므로 이의 살균소독제로는 식약처의 ‘식품첨가물공전’상의 ‘품목별 사용기준’에 주 용도가 살균제로 표기되어 있는 품목을 사용해야 한다. 살균제로 등재되어 있는 품목으로는 과산화수소, 이산화염소(수), 오존수,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수, 차아염소산칼슘 등 6개 품목이
신 창 섭 대표(버박코리아) 지난달 13일에서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19 VIV Asia가 개최됐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업가들이 방문, 4차 산업 과정의 새로운 것들을 보고 들었다. 다들 좋은 결과를 얻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가 30년 넘게 동물 약품 업계에 일하면서 느낀 점과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한 것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어쩌면 희망찬 이상적인 비전과 제안일 수도 있겠다. 현재 2017년 기준으로 국내의 동물 약품 업계 현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세계 시장의 규모는 320억 달러, 약 36조 5천억원이다. 국내는 7억1천 달러, 약 8천억원이다. 내수의 규모는 세계 시장의 2% 정도이고 수출은 0.8%로 1% 미만의 소규모이다. 국내 8천억원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동물용의약품 228개, 동물용의약외품 127개, 동물용의료기기 351개로 706개 업체가 있다. 이중 제조업체가 361개이다. 숫자상으로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에 비해 초라하다. 어떻게 하면 산업을 키울 수 있을까. 내수의 증가를 통해서는 성장폭을 높게 가져갈 수 없다고 판단된다. 세계 시장이 연 5% 정도 성장하는 동안, 국내의 성장은 7%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우R&T) 한우 번식우에게 필요한 영양 및 사양관리를 위해서는 번식우의 번식생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우 번식우의 1년 사이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한우 번식우는 약 10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송아지를 생산한다. 임신 초기에는 수정란이 분화하면서 손, 발, 머리, 소화기, 호흡기 등의 기관들이 만들어지고, 번식우와 태아의 연결통로인 태반이 집중적으로 형성되는 시기이다. 임신 초기에 태아는 아주 작은 수정란에서 분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태아의 영양소 요구량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이 기간에는 태반이 성장하는 시기로써, 어미와 태아를 연결하는 태반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어미소에게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어야만 한다. 태반 및 태아의 성장에 관한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임신기간 약 10개월을 기준으로 전반부 5개월은 주로 태반이 성장하고, 후반부 5개월은 태아의 성장이 집중되는 시기로 설명하고 있다. 태반은 태아에게 영양소를 공급해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호흡을 할 수 없는 태아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며 호흡을 할 수 있고, 임신 유지를 위한 호르몬을 분비하기도 한다. 따라서
[축산신문] 류중원 관리위원(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를 비롯한 축산업은 농촌경제를 이끌어가는 근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축산업은 국민적으로 협오 산업으로 지목되고 있어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각종 규제와 강화되는 지자체 조례 등으로 우리 축산농가들은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나가고 있다. 우리 한우고기는 전 세계 유일의 품종인데다고급육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우가 가진 우수한 유전적 능력에 농가들의 노력이 더해졌기에 지금의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그 발전 가능성은 훨씬 기대가 된다. 환경적인 문제에 있어 축산농가의 책임감도 분명 높아져야 한다. 아울러 축산농가들이 산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검토돼야 할 것이다.
류 경 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계란의 안전문제는 지난 2017년 8월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계란의 안전한 유통대책으로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추진해 지난달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실제로 산란일자 표기만으로는 계란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지 못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자 하는 정책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포장지에 품질기한을 표시해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산란일자는 계란의 판매전략으로 활용 자발적인 표기를 권장해야 한다. 국내실정에서는 각 유통센터마다 유통과 보관상태가 달라 그 품질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통·보관을 일정하게 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알권리를 제공해야 한다. 계란의 유통은 신속함보다 안전함이 더 중요하다. 난각에 등급과 원산지 사육방식을 표시하는 일본, 미국, EU에서도 생산일자 대신 섭취와 유통기한을 중심으로 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유독 생산일자를 난각에 표기하도록 강조하는 논리를 펼치고 있어, 이로 인해 계란 품질 유지를 위한 중간 시스템 구축과는 무관하게 판매를 단축하기 위한 신속한 유통만이 강조되는 소모적이고 비정상적인 유통체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우R&T)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번식우 농가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8년 12월 기준 한우 사육현황은 92,184호의 한우 농가에서 2,941천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번식우 사육두수는 1,729천두로 전체 사육두수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건강한 송아지를 공급해주는 한우 생산기반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우는 매년 체형이 크고 육질이 우수한 고급육을 생산하는 품종으로 개량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한우 개량은 번식우 농가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한우의 출하체중을 보면 2019년 1월 기준 한우 암소의 평균 출하체중이 627kg에 도달하였고, 이는 10년전인 2009년도 평균 출하체중 554kg보다 73kg이나 체중이 증가한 결과이다. 또한 한우 거세우의 경우에도 2019년 1월 평균 출하체중이 761kg으로 10년 전인 2009년도 평균 출하체중 688kg보다 마찬가지로 73kg이나 체중이 증가했다. 이를 보면, 한우 암소와 거세우 모두 10년 사이에 체중이 73kg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현재의 번식우들은 과거보다 체형이 더 커져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조호용 이사((주)이플로우솔루션) 지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기준과는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일부 개정고시’를 통해 계란 세척 및 보관에 관련한 안전기준을 강화,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을 제공키 위해 계란의 세척 및 보존·유통기준을 새로이 제시했다. 아울러 ‘식용란수집판매업자’에 대해서도 이달 25일부터 자체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식용란수집판매업자가 계란을 납품하는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 대해 6개월에 1회 이상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해 계란을 전문적으로 선별·세척·건조·살균·검란·포장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을 분류·신설한 것이다. 본 기고에서는 개정내용 중 계란의 세척(채란 후 세척 또는 세척되지 않은 난을 가공란 제조시의 세척)에 관해 식약처의 기준을 토대로 산란계 농가, GP센터, 식품가공업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세척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중요한 영양 공급원 계란은 식물의 씨앗과 같이 생명을 잉태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의 건전한 발육에 필요한 영양공급을 위해 수분(75%)을 비롯해 지방(11%), 단백질(11%), 탄수화물(1%)의 3대 영양소와 알부민, 황(S)성분,
[축산신문] 김준영 이사(농업정책포럼) 민간 차원에서 북한으로 동물약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소독제, 구충제 등이다. 이들 품목은 대북제재 품목이 아니어서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 하지만 정치적 변수 등에 따라 여전히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렇게 시도되는 동물약품 지원 규모는 비록 크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상징적 의미는 상당하다. 처음 동물약품에서 앞으로 축산분야 전반으로 남북 협력을 이끌어낼 단초가 충분히 될 수 있다. 게다가 방역제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가축질병 방역에도 큰 도움을 준다. 공동방역 개념이다. 예를 들어 구제역백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의 경우 이들 질병 유입 위험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 동물약품 지원은 북한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윈윈이 된다.
박규현 교수(강원대학교) 고기 빠진 햄버거가 맛도 살리고 환경도 지킨다고 한다. 지난달 22일 KBS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비슷한 내용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제목만 봐도 이젠 그 내용을 유추할 수도 있다. 예상대로 보도의 흐름은 다음과 같았다. 요즘 나오는 식물성으로 만든 고기 대체품(식물성 고기)들이 실제 고기와 차이점이 예전보다 적다는 것이다. 그리고 식물성 고기들과 채식이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 더 이롭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겠다는 신념(도덕)을 가진 완전 채식주의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마친다. 요약하자면 채식을 하면 건강, 환경, 도덕까지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보도에서 예를 든 내용은 설렁탕 1인분과 콩나물국밥 1인분의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값이었다. 콩나물국밥 1인분과 설렁탕 1인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설렁탕 1인분이 콩나물국밥 1인분보다 100배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했다. 축산물이 들어간 설렁탕을 먹으면 지구가 정말 뜨거워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그런가? 식품이라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비교해보기로 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www.foods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