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겨울 전에 국내 분리주를 이용해 개발한 신형 PED백신이 양돈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국내 분리주를 이용한 이 신형 PED백신은 국내 동물용백신 업체에서 개발을 마쳤고, 4개 업체가 현재 한창 허가단계를 밟고 있다.
계획대로 라면, 두세달 후면 국내 분리주 PED백신이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국가검정을 마치게 되면, 빠르면 오는 11월경에는 농가에 공급될 수 있다.
2년 전을 돌이켜보면 PED백신 효능을 두고 물백신 논란이 불거졌다. 농가들은 백신을 접종했지만, PED에 걸렸다고 아우성댔다. 당시 백신주가 유행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다르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백신 제조업체들은 서둘러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일부 업체는 국내 유행주와 거의 일치하는 미국주를 들여와 백신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이후 판매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 유행 PED 바이러스를 분리했고, 5개 동물약품 업체에 무상 분양했다.
그 결과물들이 이번에 허가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제 속속 얼굴을 내밀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분리주를 이용한 이 신형 PED백신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효과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PED가 다발하는 겨울이 오기 전에 출시된다면, 양돈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형 PED백신이라고 해도 PED백신 특성상 PED를 모두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지하고, 백신을 보조수단으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사-사 등 PED백신 프로그램을 완성할 PED 생독백신 개발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