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964만9천원 소득…농가평균 대비 2.1배 ↑
부채도 7천148만2천원으로 2.6배 높아
전체 농가 농업소득 9.3% 증가…축산이 주도
축산농가의 소득이 지난 한 해 동안 7천964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가평균 3천721만5천원에 비해 2.1배 높은 수준이고, 축산농가의 부채 7천148만2천원도 농가평균 2천721만5천원에 비해 2.6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벼 및 과수, 채소농가 소득은 농가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5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농가소득
농가의 평균소득은 3천721만5천원으로 전년 3천495만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소득종류별로는 농업소득 1천125만7천원(9.3%), 농업외소득 1천493만9천원(0.9%), 이전소득 790만6천원(15.9%), 비경상소득 311만4천원(2.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 증 농업소득 비중은 30.2%, 농업외소득 비중은 40.1%로 나타나 농업소득 보다 농업외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농업소득
농가의 농업소득은 1천1백25만7천원으로 9.3% 늘어났다. 이중 농작물 수입은 일부 감소한 반면, 대·소 동물의 판매증가로 축산수입이 증가해 농업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총수입은 3천365만4천원으로 전년 3천217만9천원 대비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작물수입은 두류, 과실 등의 수입이 줄어 전년대비 0.8% 감소했고, 축산수입은 한우, 돼지 등의 판매수입이 늘어 전년 907만1천원보다 16.1% 증가한 1천53만원으로 나타났다.
농업경영비는 2천239만8천원으로 전년 2천187만5천원대비 2.4% 늘어났다.
◆ 농업 이외소득
농가의 농업외소득은 1천493만9천원으로 전년 1천479만9천원 대비 0.9% 늘었다.
이 중 겸업소득은 3백73만3천원으로 도소매업은 증가한 반면, 음식숙박업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0.5% 줄었다.
또 급료수입(농외임금, 농업임금 외)에 의한 사업외소득은 1천120만6천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790만6천원으로 기초연금 등의 공적보조금과 사적보조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311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가계지출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61만3천원으로 전년 3천55만5천원 대비 0.2% 증가했다.
◆ 자산 및 부채
농가의 평균자산은 4억5천358만원으로 전년 4억3천182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고정자산은 3억5천879만3천원으로 토지 및 대동물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자산은 9천478만7천원으로 재고자산과 당좌자산의 증가로 전년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평균부채는 2천721만5천원으로 전년 2천787만8천원보다 2.4% 줄었다. 농업용과 가계용 부채는 전년대비 각각 1.2%, 2.9% 증가한 반면, 겸업·기타용 부채에서 전년대비 11.9% 줄었다.
◆ 영농 형태별
농가소득은 축산농가가 7천964만9천원으로 농가평균 3천721만5천원에 비해 2.1배 수준으로 가장 높고, 논벼 및 채소, 과수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지출은 축산농가가 3천747만8천원으로 가장 높고, 논벼 및 채소농가는 농가평균 3천61만3천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의 자산은 7억1천74만7천원으로 다른 영농형태의 농가에 비해 가장 높고, 부채도 7천148만2천원으로 농가평균에 비해 2.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 경지규모별
5.0ha 이상인 농가소득은 7천29만4천원으로 농가평균의 1.9배 수준으로 높고, 가계지출, 자산, 부채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영주 연령별
50대 경영주 농가는 소득(6천70만3천원), 가계지출(4천736만1천원), 자산(6억1천401만2천원)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 경영주 농가는 부채(6천266만원)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고, 평균농가에 비해 2.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농가소득은 경기(4천102만5천원), 강원(3천967만3천원), 경북(3천822만2천원), 제주(4천381만1천원)가 전국 평균소득(3천721만5천원)보다 많고, 가계지출 및 부채는 제주(6천185만4천원), 경기(4천565만3천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북(1천251만5천원)으로 나타난 반면 충북 농가소득은 3천658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소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