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돼 경제지주로 편제된 올해 조직의 큰 전환기를 맞았다. 농협축산조직은 새로운 조직 틀에서 축산경제사업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으로 새롭게 비상하는 축산경제’를 비전으로 세우고 내실경영, 열린경영, 선점경영, 현장경영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부문의 부서별, 계열사별 올해 핵심과제 추진방향을 살펴본다.
안심-사료-공판 사업 상호 연계시스템 가동
범농협 시너지 제고…협동조합 정체성 확보
축산난제 발굴해 해결…정책 네트워크 강화
축산기획부(부장 김인대)는 축산경제 전체의 사업물량 4조7천700억원, 손익은 흑자 13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핵심과제 8개를 선정해 추진한다.
첫째, 자립경영체로 정착을 위한 경영관리를 강화한다. 지속적인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위해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계열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전사적인 원가관리를 위해선 공정개선 등 전체 사업장의 누수비용을 찾아 절감한다. 이 과정에선 사업장별 원가관리 지표를 부여하고 분기단위로 평가도 한다. 적자사업장은 경영개선 로드맵을 만들도록 하고 축산기획부서가 집중 관리한다. 경영개선이 미흡할 경우 폐쇄 및 합병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제사업 활성화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유동성 관리 등 재무관리도 강화한다. 경영성과와 연계한 평가와 보상체계도 구축해 일하는 분위기 조성도 추진한다.
둘째, 사업부문 간 협력강화로 시너지 제고를 추진한다. 사료와 유통 등 축산사업의 협력을 강화해 시장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안심축산과 사료, 공판 등 분야별 협력기반 확대를 집중 관리한다. 또한 범 농협 차원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축협과 경제지주(계열사) 간 사업협력을 확대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농업경제부문과의 유통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범 농협 글로벌 사업 진출 시에는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검토해 참여할 예정이다.
셋째, 전략적 투자 확대로 신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한 신규투자로 한우조공법인 육성에 100억원, 안심한우전속 출하농장 육성에 400억원, 반려동물식품사업에 30억원, 축산물인터넷도매영업 확대에 5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한우조공법인(5)에 지분을 투자해 안심축산계열화를 강화하고, 중소규모 안심전속출하농장을 늘려 산지조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반려동물식품사업에도 진출해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에 기여하고, 온라인 도매유통을 활성화시켜 유통채널을 계속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축혈분자원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넷째, 축협 지원과 협력강화로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간다. 효율적인 자금지원으로 일선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로 축산농가의 실익기반을 확대한다. 지난해 1조1천600억원 규모였던 자금지원을 올해 1조2천억원으로 400억원 늘린다. 중점지원분야는 축산물 판매 유통 활성화와 생산기반 강화 등이다. 특히 경영약체 축협(하위 30%)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선 산지계열화 548억원, 축협도축장 250억원 등 투자를 지속한다. 축산경제통합시스템 2단계의 성공적인 구축과 축협과 경제지주의 상생협력과 소통강화로 사업경합을 해소하고 공동사업을 활성화한다.
다섯째, 축산현안에 발 빠른 대응체계 가동이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간소화 등 축산현안 관련 법령과 제도개선, 세제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축산농가들의 요구사항이 축산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축산부문 대선공약사항을 발굴한다. 축산현안 주도를 위해 대내외 협력 및 정책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축산관련단체, 학회, 축협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축산현안 해결에 앞장선다.
여섯째, 안성팜랜드 사업활성화로 흑자원년 달성이다. 팜랜드의 콘텐츠 보강과 확충, 그리고 연계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층을 유인하고, 애견파크를 만들어 안정적인 사업정착이 되도록 한다. 비수기 사업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인력운영시스템을 개선해 비용을 절감한다.
일곱째,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주도다. ‘축산경제 뉴 스타트 2017’을 주제로 원칙과 소통, 열정이 가득한 조직을 만든다. 축산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를 운용한다. 관행화된 문화를 개선해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협업강화와 자료공유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덟째, 축산이미지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축산바로알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소비자와 여론주도층, 경종농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축산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범 축산업계가 동참하는 나눔축산운동 활성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