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와 구제역이 함께 발생해 가축 질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연구원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AI와 구제역의 실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이철영)는 지난달 29일, 30일 전남대학교에서 ‘가축전염병 관리시스템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발표회 첫날인 29일에는 2017년도 학술상을 수상한 건국대 곽완섭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됐는데 곽 교수는 ‘미량광물질 강화 미생물배양체 급여가 반추동물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발표에서 “미량광물질은 발효과정에서 사료의 섬유소 분해를 통한 가축체내 소화율을 증진시키고 한우의 장 건강 개선으로 비육후기에 사료 무제한 급여시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제1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오순민 방역총괄과장은 ‘AI, 구제역 방역대책’에 대한 발표에서 2017년 AI와 구제역 발생 개요와 그간 발생 현황 및 조치, 상시 방역체계로의 전환, 개선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학술발표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덕 연구원의 AI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가축방역 시스템과 시사점’을 비롯 연구원과 학계 전문가들의 연구발표와 특강, 그리고 포스터 발표회, 구두 발표회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가축전염병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 학술대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