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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옥경 검역원장

올해 발생한 구제역이 국제수역사무국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정국의 지윌르 호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돼지콜레라가 종식되지 않고 관련공무원과 축협관계자,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콜레라 발생현장에 상주하며 조기종식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김옥경 원장을 만나 구제역 청정꾸 지위회복과 돼지콜레라 종식에 대해 들어봤다.
김원장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방역조치가 이루질 수 있도록 직접 현지에 상주하면서 방역지도를 실시하고, 소독차량을 발생농가 인근에 집중 배치하여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옥경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회복까지의 과정에서 어려웠던 일들과 청정국 지위회복의 의미는.
-돼지에서의 구제역은 가공할 정도로 전파력이 빨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면 신고 당시와 도착시의 상황이 완전히 딴판이었다. 구제역을 통제하기 위하여는 전파 속도보다 빠르게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구제역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단팀을 발생지역에 상주 시키고,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구제역 신속간이진단킷트를 현장에 적용해 10~20분만에 진단을 내리고 감염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감염축 및 환축 돈사를 우선 살처분 조치하여 바이러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한 것이 조기 종식을 시킨 방역기술의 효과로 봅니다.
이제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음에 따라 축산물 수출의 1차적인 걸림돌을 제거하여 수출기반을 조성하게 되었고, 또한,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축산물의 수입개방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국내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며, 우리나라 방역기술의 대외적인 신뢰도가 한층 높아져 앞으로 가축질병 방역 및 검역과 관련한 대외 협상시 유리한 입장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교역량과 여행객이 많아 재유입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은 해외여행객에 대하여 X-ray검사 강화·탐지견 활용확대 등으로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수입 조사료에 대하여도 상대국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국내 도착시 재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농장 고용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해 나가면서 공·항만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검역물의 밀반입 단속을 철저히 단속해 나가고, 또한, 농장 단위에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농가별 방역교육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에 대한 방역추진 상황과 언제쯤 종식이 가능하나요.
인천 강화 및 서구, 경기 김포지역에 지난 10. 7부터 11. 26일까지 돼지콜레라가 발생해 인근농가를 포함, 18농가 1만4천9백68두를 살처분·매몰하고 발생농장 진입로·축사내외·주변지역 및 매몰지에 소독을 강화했어요.
바이러스 전파·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동제한 지역을 설정하고 주요 길목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불법 이동가축 감시, 통행차량과 사람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어요.
또 인근 시·군인 고양·파주·부천·시흥·광명 등으로 전파 방지를 위해 해당 시/군 관계자 및 양돈농가에 대하여 특별방역교육을 실시하고 강화·김포·인천·부천·파주·서울 도축장에 검역원 직원을 현지 상주시켜 가축운송차량의 소독실태 등 방역지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돼지콜레라가 언제 종식될 것인지에 대하여 예단하기는 참으로 어렵습지만 추가적인 재발생이 없고 정상적인 방역이 추진된다면 내년 1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강화·김포의 위험지역이 해제되지 않나 봅니다.

▲ 돼지콜레라 조기종식과 구제역 및 재발방지를 위해서 양축가에게 당부사항은
-겨울철에는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살게 되어 농가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여름철보다 오히여 소독을 더 철저히 하고 농장 출입자 및 출입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축주나 종사원도 외출후 귀가시에는 반드시 신발, 손을 소독하고 농장의 작업복으로 갈아 입은 다음 농장에 출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생시에는 전파·확산방지를 위해 초동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해당 시/군이나 관할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에서는 방역청 신설 등 방역조직의 개편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데 원장님의 견해는
-구제역 뿐만아니라 돼지콜레라 등 가축질병 청정화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청정화를 이룩하지 못하면 발생국가로부터 수입 요구가 있을 때 거부하기 어렵고, 수출도 할 수 없는 것이 시대적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여건이나 국내외적 방역상황을 감안하면 우리가 질병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얼마나 취약하고 인력이 얼마나 부족하기 때문에 방역청 신설을 포함한 조직개편 및 대폭적인 인력증원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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