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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 한해 공격경영 적극 전개

서울우유 조흥원조합장

올해로 66돌을 맞이하는 서울우유. 반세기가 훨씬 넘도록 국내 낙농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중인 서울우유. 조합의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조흥원조합장으로부터 듣고 그 내용을 요약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사진1>▲지난해 12월 27일, 30일과 지난 1월 21일 등 3일간에 걸친 2003년 예산총회에서 올 살림살이 1조3백37억원을 확정하였다. 올해 펼쳐 나갈 획기적인 사업 3가지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전국적인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조합 역사상 초유의 감산을 시행, 조합원들의 고통이 컸을 것이다. 따라서 조합은 올해 어떤 사업보다도 앞서 해결해야 할 것이 우유판매량 증대를 통해 원유 감산량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을 많이 반영했으며 다른 어떤 때 보다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토록 하겠다.
또 그동안 수급품목이라는 인식하에 주력하지 않았던 가공품시장의 구조를 재구축, 분유·버터·생크림 등의 수익을 올리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방학과 주5일 근무 및 여가생활 확대로 인한 계절적·요일적인 수급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편으로 조합원들에게 원유 증산기회를 확대시키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2년여동안 준비해온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본격 가동하는 한해로 이 시스템의 조기정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조합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의 관리시스템으로 실무에 접목시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다.
▲조합원과 조합이 각각 출자금을 3백억원씩 조달해야하는 거창공장건설은 진흥회를 탈퇴한 시점에서 불필요하다는 시각이 높은 데 이에 대한 조합장의 견해는?
=거창공장 건설에 있어 1년간 조합원 출자를 유보한다고 의결되어 당초 계획보다 출자감소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차입금을 늘려서 해소할 것이다.
조합은 고정투자의 조정과 적절한 집행을 통한 내부조달액 증대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저리 자금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공장건설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현재 추진중인 원유수급안정관리는 조합원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앞으로의 대책은?
=조합은 지난해 진흥회에서 실시하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가 우리조합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진흥회에서 받고 있던 각종지원을 마다하고 10월28일 임시총회에서 조합규정에 의해 고통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진흥회 탈퇴를 의결했다.
1월 21일 총회에서 원유 기본생산량을 8% 증량하기로 한바와 같이 조합은 앞으로도 조합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조합원의 낙농경영이 하루빨리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99년 5월 조합장 취임시 공약사항은 무엇이며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이룬 실적은 무엇인가?
=4년전 조합장 선거시 공약한 내용은 조합경영의 감량·업무개혁 단행·시유시장의 50%이상 점유할 수 있는 기반 조성·조합원 생산성 향상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취임전 조합은 농·축협의 통합, 재무구조 취약 등으로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이었다. 때문에 투명한 경영과 재무구조를 견실히 하고 지출경비 최소화가 첫번째 과제였다.
특히 투명한 경영을 위해서 정실인사를 배제하였고 원부자재 구매에 있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통해 재임 4년간 1백95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이룩할 수 있었다.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각종 충당금을 법정적립기준 1백% 이상으로 맞추기 위하여 1천1백억원 이상을 충당하였다.
또 능력과 성과에 따라서 임기가 보장되도록 전무·상무의 임기제를 도입하여 책임경영제를 구축하였다.
반면 IMF로 시장의 위기 상황하에서도 시유시장을 꾸준히 확대하여 유업체에서 유일하게 시유시장에서 최대의 시장확장을 거양하였다. 시장점유율을 98년 28% 에서 35%로 증가시켜 시유시장 50%를 점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조합원의 안정적인 목장경영을 위하여 각종지원금을 98년 3백39억원에서 02년 4백43억원으로 확대하였고, 저가의 사료공급과 지도사업을 통하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결과 조합원 낙농 호당 사육두수가 10.4%·원유납유량이 28.5%·원유대 지급액이 36.4% 증가하는 등 조합원 낙농여건이 개선되어왔다.
거창공장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신선한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영·호남 지역의 판매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과도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4년의 임기동안 과제도 많았고 추진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지만 아쉬움도 많았던 것 같다. 그동안 낙농만을 위해 살아왔고 낙농 밖에 몰랐기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협동조합도 변화의 물결에 적응키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는 신념하에 나름대로 조합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했다. <조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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