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03)」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낙농육우협회 김남용회장(70세)은“축산물 완전개방으로 생우등 축산물 수입량과 국내 축산물 생산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소비는 위축되어 한우·낙농·양돈·양계등 전 축종이 불황”이라면서“따라서 올해 박람회는 예년에 하지 않았던 우리축산물 염가판매장(20% 인하)을 개설하겠다. 요리강습회·요리솜씨대회·축산관련세미나·우수축산인 선발·축산지도자와 소비자단체 교례회·안전축산물 홍보를 위한 소비자 교육등 많은 이벤트 행사를 마련, 축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우리축산물을 바르게 전달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남용회장은“몇 년전만해도 축산기계와 제품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이제 국내 축산관련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선진국 수준으로 수출을 위해 전시하는 업체가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이번 박람회 전시를 희망해온 업체는 지난 21일 현재 국내 23개사와 외국업체 3개사<임펙스 바네벨드(네덜란드)·빅더치맨 인터내셔널(독일)·다이나믹엔지니어링(태국)>등 모두 26개사이며, 부스는 80여개”라고 귀띔했다. 신청업체와 부스가 다소 적지 않느냐? 질문에, 김남용회장은 “예년대회에서도 행사 70여일전에는 이 정도 수준였다”며“그러나 올해는 축산업계가 불황인 만큼 KISTOCK 2003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 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용회장은 이어“오는 28일에는 관계·학계·업계 저명인사로 구성된 추진·자문위원대회를 개최하여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내달부터는 박람회 추진위원회 고문인 오봉국박사(대한민국학술원 원로회원·서울농대 명예교수)와 함께 사료·동약·기자재업체 등을 방문하여 출품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축산물과잉 생산으로 인해 많은 축산농가가 목장경영에 애로가 있음과 관련, 김남용회장은 “그동안 국내 축산물가공시설은 동양최대등 규모만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도 선진국처럼 품질이 우수한 축산물은 가내에서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가내형 축산물가공 공장을 속속 탄생시켜 축산물 소비를 창출시켜야 한다”며“특히 최근 원유과잉에 의한 쿼터제 실시로 낙농가들이 목장경영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어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려대 손용석교수를 주축으로 목장형 유가공공장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시사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양계박람회가 모체로 그동안 2회 개최한데 이어 축산박람회는 이번이 세 번째로 한국낙농육우협회·대한양돈협회·대한양계협회·전국한우협회·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 등 5개단체가 격년제로 공동개최중이다. 추진위원장은 지난 대회 대한양계협회장이 맡았었으며 공동주최 단체장이 돌아가면서 맡도록 되어 있다. 농림부등 관계기관과 축산관련단체·업체 등이 총망라하여 주관·후원·협찬하는 이번‘KISTOCK 2003’박람회(본지 1709호 8∼9면 기획특집 참조)는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관에서 개최된다. 그 규모는 15개국·1백60여업체·5백50부스에 이르고, 참관객은 외국인 바이어 약 1천명을 포함, 약 12만에 달할 것으로 주최측은 추정하고 있다. <조용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