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을 통해 계열화업체는 물론 육계농가의 생산성과 경영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설계를 해드립니다』 국내 최초로 육계전문종합컨설팅사인 「피스코」를 설립, 지난 21일 창업식을 가진 박세진(42) 사장은 피스코의 역할을 이한마디로 요약했다. 박사장은 『예를들어 각 계열화업체별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육계의 규격이나 중량, 사육계약서, 기반지역의 특성 등이 각각 달라 계약농가에서부터 사육방법, 사료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의 종류와 품질, 투입량의 선택 등이 가장 적정하게 이뤄져야하나 대부분 업체들이 이를 소홀히 해왔다』면서 『따라서 국내 계열화업체들이 그동안 사육성적과 경영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고는 하나 종합적인 측면에서 역으로 모니터링 해나갈 경우 결국 생산 성과 경영효율면에서 보이지 않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계열주체나 농가 차원에서 직접 이같은 문제점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 해결방안을 수립 전개해 나가는 데는 많은 제약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며 피스코가 바로 그 역할을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위해서는 무엇보다 풍부한 현장지식과 정보, 기술능력을 지닌 인력과 조직이 필수적인데 피스코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박세진 사장은 자신한다. 실제로 지난 93년 해마로 식품의 창립 멤버 가운데 한명이었던 박사장은 얼마전 TS해마로식품의 마케팅 본부장을 마지막으로 직장생활을 마감할 때 까지 육계사육에서부터 사료, 식품영업 등 생산재에서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을 두루 걸쳐왔다. 여기에 해마로의 각 지역 협력소장들을 비롯해 각지역 수의사와 유통 및 사육전문가, 식품회사 관계자는 물론 일부 컨설팅사 까지도 피스코의 파트너로 동참하고 있다. 피스코가 해마로 식품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 이에대해 박사장은 『초창기에는 해마로가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피스코의 고객은 해마로 1개사 만이 아닌 국내 전 계열화업체들을 비롯한 농가, 여기에 정부와 학계 등 모든 관련업계』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같은 인력과 조직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에는 사료의 OEM 공급을 비롯해 단미사료의 자체 개발과 농가공급은 물론 우수제품을 발굴, 판매 대행하는 역할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뢰를 바탕으로 피스코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그만큼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이 향후 회사의 성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는 박세진사장은 『이러한 이를 기반으로 향후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