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토와 양록이라는 서로 다른 축종이 합병된 통합 원년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움도 많이 있지만 조합원의 화합에 중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양토양록농협의 한규성조합장. 한조합장은 합병전 서로 다른 축종의 통합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조합원의 화합으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올 연말까지 10억여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등 우수합병조합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런 우려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현재 조합의 신용사업은 예수금이 1천여억으로 이중 7백여원을 대출해 줌으로써 연간 7억여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으며 양록 관련 제품 판매 등 경제사업에서도 2∼3억여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자금 상환기간인 5년보다 1년여를 앞당겨 오는 2006년까지는 부채와 지원자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지도사업으로 양토농가에는 농가가 원할 경우 백신 비용의 50%(500만원 상당)를 지원해 주었으며 양록 농가에도 올해 구제역 방역을 위해 500여만원 상당의 소독약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었다. 한조합장은 토끼고기와 녹용의 대중화를 위해 현재 전문 컨설팅업체에 2천2백여만원을 주고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며 연말까지는 용역 결과가 나오기로 되어있어 이를 바탕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합병전에는 토끼육의 비수기인 여름철에 토기고기를 수매해 두었다가 성수기인 겨울철에 판매하는 등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안정을 이루기도 했었으나 합병이후에는 농가에 대한 경제사업의 제한요인으로 인해 올해는 수매사업을 하지 못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양록 수매도 하지 못한데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며 앞으로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조합원 여러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조금만 더 이해하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