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양돈자조활동자금사업(이하 자조금사업) 규모가 모두 1백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소비홍보 사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열)는 지난 2일 제6차 회의을 갖고 2005년 사업예산(안)을 확정, 오는 17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되는 대의원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관리위가 마련한 예산(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 1천5백만두에 대해 자조금(두당 4백원)을 부과, 총 60억원을 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지원금 45억원을 확보, 올해 농가 거출금중 이월액 5억원을 포함해 총 1백10억원에 달하는 예산으로 자조금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80억원) 예산 보다 37.5%가 늘어난 규모로 자조금 사업 첫해로서 실질적인 거출 기간이 8개월(4월-11월)에 불과했던 올해와는 달리 내년 예산부터는 정상적으로 1년 거출분이 적용되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내년도 정부 지원금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농가거출금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최영열 위원장은 “예산 부족시 15억원을 추가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자조금관리위는 이같은 예산을 토대로 TV광고비 51억원 등 소비홍보 부문에 전체 예산의 71.8%인 78억9천7백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교육 및 정보제공 부문에 9억9천5백만원(9.1%) ▲조사연구 5억7천6백20만원(2.5%) ▲징수수수료 1억8천만원(1.6%) ▲운영관리 5억1천6백43만3천원(4.7%) ▲예비비 8억3천5백만원(7.6%) 등을 배정한다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같은 예산 배정안은 당초 계획에서 소비홍보비 및 조사연구비 부문 등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이날 회의에서 TV홍보비 가운데 5억원을 예비비로 전환키로 한데 이어 인터넷 소비홍보비(3억원)와 함께 돼지우수성연구비(1억원)와 친환경양돈연구개발비(2억원) 등을 신설, 대의원 총회에 상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내년도 자조금사업은 올해보다 소비홍보 사업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반면 교육 및 정보제공과 조사연구 부문은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낮아지게 됐다. 올해 자조금사업의 부문별 배정비율은 소비홍보 54.3%, 교육 및 정보가 18.6%, 조사연구가 6.2%, 징수수수료 1.5%, 운영관리 5%, 예비비가 14.4% 였다. 한편 자조금관리위는 자조금 미납 도축장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올해 4-8월 미납 도축장에 대한 행정조치를 당분간 유보하되 각 지역별 관리위원 등으로 특별전담반을 구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해당 도축장의 자조금사업 동참을 더욱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미납금액은 대의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 후 처리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