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가 양축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협동조합이 책임지는 한우계열 생산·유통체계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축산물 유통혁신계획을 발표했다. 농협 축산유통부는 지난 2·3일 수완보공제수련원에서 전국 일선축협 상임이사·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새농촌 새농협 운동을 위한 축산물 브랜드사업 정보교류대회’를 개최하고 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이 유통사업 핵심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유통혁신계획을 밝혔다. 이번 정보교류대회에서 김병육 상무는 ‘이제는 브랜드, 브랜드가 살아야 축산업이 산다’는 특강을 통해 “브랜드육 중심의 신유통체계 구축과 중앙회의 축산물 팔아주기 기능 강화를 위해 소비지를 대상으로 2007년까지 브랜드 전문판매장을 20개로 확대하는 한편, 서울축산물공판장을 브랜드육 상장도매시장으로 기능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어 “축산물 브랜드 사업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사업추진체인 일선축협 경영책임자들이 올바른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클러스터를 구성,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정품(正品)·정시(正時)·정량(正量)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앙회는 우수 브랜드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조합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우의 경우 판매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합의 계통출하사업이 농가와 도매시장간 단순한 중개역할로 인해 농가실익제고가 미흡하다는 분석에 따라 컨설팅 인력의 대폭 육성등을 통해 조합이 사료공급과 사양지도·마케팅·판매를 책임지고, 농가는 사육에만 전념토록 하는 ‘계열생산유통체계’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또한 브랜드 축산물과 일반 축산물이 구분없이 유통되고 있는 현 유통구조로는 수입쇠고기와 젖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판매되는 것을 막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제 값을 받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산지에서부터 소비자 손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육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별로 4∼5개씩 50개의 조합을 브랜드 축산물 경영체로 지정해 브랜드축산물 생산을 담당하게 하며 일반축산물 위주로 상장·판매하고 있는 서울축산물공판장을 브랜드 축산물전문도매시장으로 기능을 개편한다는 설명이다. 또 축산물판매사업소를 판매분사로 확대 개편하고 문정동에 운영중인 브랜드축산물 전문매장을 2007년도까지 소비지에 20개소로 확대, 판매기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정보교류대회에는 일선축협 상임이사·전무 1백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개조로 나누어 공동브랜드사업 성공을 위한 활성화 방안모색등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가진후 결과 발표를 통해 각 조합의 브랜드 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대회에서는 또한 브랜드 우수사례·포스터 발표, 석희진 과장(농림부 축산물위생과)의 ‘정부의 축산물 브랜드 정책방향’등의 강의가 이어졌으며 새농촌 새농협 실천결의대회도 개최됐다. 이번 정보교류대회에서는 사례발표와 포스터발표, 분임토의 발표등에 대해 참가자들의 직접 평가에 의한 시상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