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인터뷰

한국낙농육우협회 김남용회장

『앞으로 3년간 낙농육우 농가의 권익보호와 낙농육우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9일 한국낙농육우협회 정기총회에서 11대 회장에 만장일치
로 추대된 김남용회장(67세)은 『현재 당면한 낙농육우과제는 이
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전제하고『고희가 지난 본인에게
또다시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준 만큼 낙농육우인들의 기대에 어
긋나지 않도록 맡은 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삼 강조
했다.
김남용회장은 『우리 낙농육우인들은 당면한 우유수급 안정과제
와 BSE 보도 파문에 따른 엄청난 낙농육우산업의 피해를 극복중
이다. 아울러 수입 유제품시장 잠식에 따른 대응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있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그러
나 당면한 낙농육우산업의 난제는 낙농육우농가의 자구적인 노력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청된다』고 피력했다.
김남용회장은 『우선 정부는 낙농가들이 스스로 우유소비 홍보를
위한 낙농자조금사업 추진등 안정대책을 매진하는 이 때에 일방
적으로 법률을 개정, 원유대 이외의 보조금의 지급을 금지토록 조
치함은 대 정부 불신만을 유발케하는 행위로써 이를 무효화하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회장은 특히 『이번 BSE에 대해 일부 언론의 과장 보도 파문
은 낙농육우산업에 있어 실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함께 소비자
의 우려와 불신을 갖게 하는 결과가 야기되었다』며『정부는 이
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홍보대책과 함께 향후 재연을 근절시
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유제품이나 쇠고기·생우 등
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또 『이번 겨울에 내린 폭설로 낙농육우농가는 우사가
붕괴되고 젖소가 폐사하는등 그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구호차원의 보상수준에 그치지 않는데다
그나마 대상자 선정기준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어 정
부는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법률
을 제정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회장은 이어 『우유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우유홍보를 위한 낙
농자조금사업이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이를 위해 정
부는 축산관련단체가 이미 국회에 제출한 축산자조금법을 연내에
제정, 법정자조금으로 체계화 시켜야 한다. 아울러 임의 자조금제
도하에서 무임승차하는 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차별화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지난 57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우유 지도상무·한국
유가공협회 상무를 거쳐 82년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무로 자리를
옮긴 김회장은 지난 95년 9대·98년 10대 회장으로 피선되었었다.
재임기간중 축산물가공처리법을 농림부로 환원토록 하고 낙농진
흥법을 개정, 국내 낙농육우농가의 권익보호는 물론 한국 축산업
을 발전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김남용회장은 과거 7공화국 당시 몇몇 정치인들이 정부 부
칙을 통해 체육청소년부로 전격 이관시킨 한국마사회를 농림부로
환원토록 하기 위해 1백10만명 서명운동 등을 강력히 전개, 이번
에 농림부로 환원토록 한 것은 한국 축산업 역사의 증인으로 한
페이지를 충분히 장식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이 그를 아는 주위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젖소가 구제역·부루셀라 등 법정전염병으로 인해 살처분될 경
우 비유능력을 감안, 보상가를 현실화시켜 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줄 것』을 정부측에 재삼 촉구한 김남용회장은 지난 31년
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남리에서 젖소를 사육중인 정통 낙농
지도자이다. <조용환>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