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생들은 착실하고, 새로운 것을 터득하려는 열의가 대단합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방한한 미국 IFAA(국제농업교류협회·본부 샌프란시스코) 아키라 후쿠다 이사장(56세)은 『몇년전 윤여창씨(전 한국종축개량협회 부회장)의 제안을 받아 99년부터 올해로 2년째 한국농업전문학교 학생들을 미국내 선진목장에서 1년과정의 교육을 주선중』이라고 전제하고『그 과정을 살피면서 느낀 한국 학생의 실습태도와 열의는 브라질 학생 보다는 다소 떨어지나 일본 학생 못지않다』고 평했다. 브라질학생에 비해 낮은 한국과 일본 학생의 교육 열의가 낮은 이유를 후쿠다이사장은 『한국·일본은 영어권이 아니어서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 언어소통 등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그러나 대체적으로 성격이 활달하고 능동적으로 미국 현지에서의 적응은 빠르다. 내년에는 실습생을 15명 이상 추천해줄 것을 관계자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지난 99년 18명에 이어 올해 11명의 재학생을 미국 선진농가에 파견, 해외 실습교육을 시행중이다. 특히 현재 미국·뉴질랜드·캐나다·러시아·일본등 5개국에 재학생을 파견, 그 나라의 농축산업 지식과 문화·언어 등을 터득토록 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중국·몽골까지 확대키로 하고 대상자를 선정중이다. 고일웅교장은 『태평양시대가 열리는 21세기 국제조류 속에서 한국이 그 가운데 우뚝 설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국제농업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52년 조직되어 외국의 학생을 미국 선진농가에 실습시키는 업무를 담당중인 미국 IFAA. 그동안 연수교육을 시킨 학생은 일본 7천5백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브라질·볼리비아·페루·파라과이등 중남미국가 3천여명등 약 1만1천여명에 달한다는 것. IFAA 후쿠다이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일본·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의 학생들도 미국의 선진농가에서 실습하는 계기를 내년부터 만들기 위해 내주 중국으로 건너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68년 일본 연수생으로 미국의 선진농가에서 실습을 받고 일본에서 6개월간 농장일을 하다가 미국으로 이주, IFAA 직원을 거쳐 오늘에 이른 후쿠다 이사장은 유끼꼬여사(54세) 와의사이 1남1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