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효액비를 이용한 실증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발효액비 농축산 추진 및 실증사례에 따르면 철원 오지리에 있는 삼화농장(대표 최봉린)은 돼지 2천마리를 사육하면서 발효액비를 인근에 있는 경종농가에 공급해 주고 있다. 역시 철원 대마리에서 벼농사 5만평을 경작하고 있는 김상우 유기농업철원지부장은 발효액비로 수도작을 함으로써 쌀 수확량 증산은 물론이고 품질도 인정받아 없어서 못 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의 경우는 사과, 수도작, 비닐하우스 약 20농가가 발효액비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는 소문이 나자 구미시, 영덕군은 물론이고 경북도 전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강원도 횡성에서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홍용식씨는 발효액비를 이용한 유기농채소 배추를 지난 7월 일본과 계약하여 앞으로 15년동안 수출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시 작목반연합회 강민구 회장 또한 발효액비를 이용한 방울토마토와 오이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앞으로 춘천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유기재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원 철원군도 지난해와 올 사이에 2백톤 용량 24기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40기를 더 추가로 설치, 가축분뇨의 액비화를 통한 가축분뇨처리와 경종농가의 유기농재배에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가평군은 환경부의 물 분담금을 지원받아 50톤 용량의 40기를 금년말로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 평택시에 있는 동처시스템 역시 지난해 7월부터 발효액비를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과정이며, 충남 아산의 아람종축은 돼지 4천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발효액비에 대한 경종농가의 인식부족으로 아직은 답보상태에 있으나 잘 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 인식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란 yrkim@chuksa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