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장암리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정밀검사 결과, HPAI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으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HPAI는 모두 6건이며 발생지역도 전북을 시작으로 충남에 이어 경기도까지 확산됐다. 특히 이번 발생은 충남 천안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21일이 경과됐을 뿐만 아니라 발생지역과도 50km 이상 떨어져 있어 기존의 발생과는 연관성이 적은 새로운 발병으로 추정되고 있어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
또 6번째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발생농장에서 20km 떨어진 이천시 율면 석산리에서 운영 중이던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산란계 13만7천수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의 강제폐기가 이뤄졌다. 이번 발생으로 10km 이내 경계지역에 안성시를 비롯해 이천시, 충북 음성군, 진천군 등 2개도 4개시군이 포함되게 됐다. 더욱이 10km이내 경계지역내에서 사육중인 가금류는 안성시 22만8천수를 비롯해 이천시 62만9천수, 음성군 66만5천수 등 1백52만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칫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경기도 및 안성시, 안성축협 등은 HPAI 발생 즉시, 안성시 일죽면사무소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인근 도로 20개소에 이동제한 초소를 운영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