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2/4분기 72만3천두…전분기 대비 2.3% 늘어 정부까지 나서 돼지소모성질환과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일선 양돈현장의 돼지폐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채 또다시 사상 최대량을 기록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 2/4분기에 출하된 돼지는 모두 4백74만9천두로 전분기의 4백69만2천두 대비 1.2%가, 전년동기 4백63만4천두 대비 2.5%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돼지폐사두수도 늘어 이기간동안 폐사한 돼지마리수가 72만3천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1/4분기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70만7천두가 폐사한 전분기 보다 2.3%가, 63만6천두의 전년동기 보다는 무려 13.7%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출하두수의 증가세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일선 수의사 및 양돈인들은 “돼지소모성질환으로 피해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결국 양돈업계는 물론 정부차원의 돼지소모성질환 근절 노력도 별다른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따라서 지난해 MSY가 13두에도 미치지 못하며 미국에 이어 EU와 캐나다 등 돈육수출국과의 연이은 FTA 추진속에서 당장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지상과제일 수 밖에 없는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돼지소모성질환을 포함한 양돈현장의 질병 발생 실태 파악과 정확한 원인 분석및 대책마련을 토대로 양돈장 시설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조속히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