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전까지만 해도 5∼6명의 후보가 출마해 조합장 선거가 난립 할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등록이 시작된후 조합원들은 차분하게 조합을 위해 어떤 후보자가 오른가를 살펴보고 김학문전이사가 가장 적합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김학문전이사만 등록하고 예상되었던 조합원들이 후보등록 포기로 자연스럽게 김학문씨를 무투표당선 시킨 것은 광주축협 조합원들의 조합사랑에 대한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이지만 특히, 민경욱전무의 숨은 공헌은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전무는 조합장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합장 후보를 단일화해야 만한다고 후보 예상자을 비롯한 원로조합원들을 설득하는등 광주축협 조합원들의 단합된 면모를 보이자며 동분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전무는 당연이 광주축협을 사랑하는 직원으로 해야할 도리를 했을뿐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원로조합원(전직 조합장, 임원)들이 직접 나서서 단일화를 추진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원로조합원들에게 돌렸다. 민전무는 지난해 광주축협이 설립이래 사상 최고의 적자를 시현하고 그책임으로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퇴진시키는등 많은 진통과 어려움속에서 지난 4월 16일 전무를 맡았다. 25년동안 광주축협을 떠나본 적이 없는 터주대감으로서 조합이 어려울 때 책임을 떠맡아야 진정한 광주축협맨이라는 의식속에 전무직을 승낙하고 뒤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고 있다. 어찌됐건 78년 협동조합 운동을 위해 광주군청 축산공무원직을 포기하고 광주축협에 입사해 25년을 한결같이 축협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민전무는 『이번 조합장 후보단일화에서 보여준 조합원들이 모습을 보니 지난해의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옛 광주축협의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