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양 농가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연구소내에서의 연구는 연구를 위한 연구에 불과하다』 지난 12일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는 한우종합연구동에 대한 준공식을 계기로 한우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한우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삼규 남원지소장은 이번 한우종합연구동 준공식을 계기로 한우농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농가와 함께 연구하는 연구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지소장은 우선 남원지소에서는 한우관련 시험과제를 한우개량과 사양관리에 대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전국 선도한우농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우핵군육종연구회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한우핵군육종연구회와 남원지소를 중심으로 전국에 선도한우농가 2백여농가에 총 2만두까지 한우핵군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는 한우개량을 위한 최적의 두수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연구소를 벗어나 선도한우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현장에 한발 더 다가서 한우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 지소장은 선도한우농가와 더불어 연구를 수행함에 따라 한우 개량을 위한 기반을 확보 뿐만아니라 참여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등으로 개량에 대한 동기를 부여와 개량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지소는 지난 1906년 권업모범장 축산부가 시초가돼 52년에는 농림부 중앙축산기술원으로 발족했으며 71년에는 한·호 면양시범목장 계획으로 국립종축장 운봉지장을 설립됐고 75년 공동관리를 종료했다. 이후 81년에 한우 및 면양 복합사육으로 전환해 지난 94년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로 개편,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남원지소는 한우 능력검정 및 우수 종축 선발과 중·남부지역의 한우 사양관리 및 농가실용기술 개발을 비롯해 흑염소 개량 및 사양기술 개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남원지소는 현재 초지 1백46ha, 사료작물포 33ha, 자연초지 23ha를 포함 총 2백32ha의 면적에 연구실, 축사, 사일로 등 34개동의 건물 들어서 있다. 또 2000년 12월 기준으로 후대검정우 2백35두, 능력검정우 3백61두, 수출한우 77두 등 총 6백73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흑염소 4백40두가 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