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스트레스를 받는 고온임계온도는 26.7℃ 정도이며, 이때부터 성장이 지연되기 시작하고 30℃가 넘으면 산란수가 감소하며 32℃ 정도가 되면 체온과 호흡수가 상승한다. 환경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사료섭취량의 감소에 따라 난중도 감소되며 1℃ 상승함에 따라 0.4g이 감소하며 난각강도는 온도가 1℃ 올라감에 따라 0.04kg/㎤씩 줄어들고 난각두께는 온도가 1℃씩 상승함에 따라 3.28㎛씩 얇아지며 사료섭취량은 10~30% 감소하며 음수량의 증가로 연변 또는 설사가 발생하여 영양결핍, 탈수 및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 항병력이 감퇴하게 된다. 이렇게 습도와 온도상승에 대비해 농장의 환기가 가장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환기시스템을 소개한다. ■터널식 환기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가장 효과적인 환기방법은 풍속을 높여서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터널식 환기이다. 풍속이 0.25m/초인 경우 체감온도는 0.5℃밖에 낮출 수 없지만 풍속이 초속 2.53m인 경우 체감온도를 5.6℃까지 낮출 수 있어서 30℃ 이상인 날씨에서도 닭들은 25℃ 정도의 온도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방식계사는 계사 내부에 릴레이 순환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순환휀은 휀앞의 5m 정도까지만 바람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해 많은 수의 휀을 설치한 것에 비해 효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따라서 개방계사에서도 터널환기를 하면 초속 1.5~2.0미터의 높은 공기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무창계사 못지않은 좋은 사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 ■쿨링패드(Cooling pad) 이용 및 지붕에 지하수 뿌리기 우리나라 여름철에 쿨링패드를 가동하면 3~7℃ 정도 온도를 낮출 수 있고 터널식환기를 동시에 운용하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5℃ 정도의 풍속에 의한 냉각효과도 있어서 터널식환기계사에서 쿨링패드를 이용할 경우 약 10℃ 정도의 체감온도 저하효과가 있어서 여름에도 닭들은 거의 고온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단열이 부족한 보온덮개계사 등은 지붕 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15℃ 내외의 지하수를 뿌려주면 계사지붕의 온도를 낮출 수 있고 계사주위로 떨어진 물은 증발을 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주위온도를 낮추어 줄 수 있다. ■무더위 극복을 위한 기타 관리방법 석양무렵의 직사광선은 더위에 지친 육계에게 치명적 피해를 끼치므로 개방계사의 경우 차양시설을 필히 설치해 어떠한 경우라도 직사광선이 닭에게 닿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이때 차광시설 설치 시 계사측면을 따라 수직으로 설치하는 것보다는 비스듬히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차광률 30%의 원예용 그물을 사용하면 복사열 차단에 효과적이다. 단열처리가 안된 간이계사는 지붕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부착하거나 차양막을 설치해 온도상승을 차단하고 계사내에 고압 분무장치를 설치해 미세 물방울을 분무한다. 최희철 박사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