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회원단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농업계 화합과 단결을 일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 단체간의 화합과 진정한 NGO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최근 새로 농민단체협의회장에 선임된 박병국 회장은 이렇게 취임 소감을 밝혔다.박회장은 농민단체간의 교량역할을 해줌으로서 단체간 화합을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농·축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현재 농단협은 임의단체로서 국가로부터 NGO활동에 따른 정당한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NGO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국제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따른 대책으로 농단협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한 다음 국가로부터 정당한 예산을 받고 국제 NGO에도 정식 회원으로 등록해 활동할 계획이란다. 아울러 농단협 정관도 대표자회의를 통해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재정비 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회장은 농단협 사무국을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다수 농민단체대표들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이의 뜻에 따라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특정 농민단체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보다 객관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를 사무총장을 기용하고 사무국을 개편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또한 부회장단을 구성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2004년 WTO재협상 때까지 3, 4년은 우리 농업과 농촌의 생사를 판가름할 엄중한 시기에 농단협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진지한 논의구조가 부회장단 구성이라고 피력했다. 박회장은 지금까지 농단협이 결과를 놓고 비판하는 입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생산자 단체들과 농정에 대한 대안을 미리 제시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한다. 농단협 사무국은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해서 회원단체장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이며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과 간사 등은 실무협의를 거쳐 적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