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올해 백신접종률 하락 당혹…관리 강화
북한에서 FMD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민간 할것없이 한목소리로 철저한 백신접종을 양돈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평양에서 또다시 FMD가 추가발생한 사실을 북한측이 OIE에 공식 보고한데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FAO가 실시한 현지실사 결과 북한에서 FMD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100% 백신 접종을 전국의 양돈농가들에게 거듭 요청했다.
농장 내·외부 및 외부인, 차량 등에 대한 차단방역 철저와 가축질병 발생국의 해외여행 자제도 당부했다.
북한이 우리나라와 인접국인 만큼, 양돈농가들의 적극적인 방역대책 없이는 재발방지 및 조기 청정화 달성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 와 지척인 북한에서 FMD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해야 한다는게 협회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FMD백신 접종 관리를 보다 더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의 FMD추가 발생이 확인된 직후 열린 FMD T/F회의를 통해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한 백신접종률 제고를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방역기관, 민간단체 등 범양돈업계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강조했다. 올해 백신접종률이 64.1%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더 낮아진데다 일각에서는 정량의 절반수준만 접종하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농축산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FMD 재발방지는 백신이 생명”이라면서 “일각에서는 돼지FMD 백신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은 전국 양돈농가 모두가 100% 접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북한의 FMD 발생과 확산이 국내 양돈업계에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또다른 한편으로는 방역의 고삐를 죄도록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