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축협 조합장보궐선거에서 박근춘 후보<사진>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26일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처러진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지난 3·11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한 후 선거직전 조합장을 사퇴하고 조합정관에 따라 다시 출마한 박근춘 후보가 당초 예상대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박근춘 후보는 선거인수 총 521명 중 총 49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66표를 얻어 224표를 획득한 장태익 후보를 42표차(무효 2표·기권 29표)로 물리치고 당선됐다.
박근춘 당선자는 소감에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불미스럽게도 조합장 재선거를 하게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모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탄탄한 화합을 기반으로 서천축협 안정화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많은 협조와 격려를 당부한다”며 “선거에서 경선했던 후보에게도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천축협은 지난달 21일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그릇된 선거관행을 단호히 배격하며 어떤 경우에도 결과에 승복하기로 후보자들 간에 결의했다.
서천축협은 지난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박근춘 후보가 당선했으나 출마했던 후보가 낸 조합장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박 조합장이 조합장직을 사퇴하고 8백여명의 비양축조합원을 제명한 후 남은 5백여명의 조합원으로 전국 최초의 조합장 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