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가격의 왜곡이나 조작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재선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 교수는 최근 한 일간지에 대한 기고를 통해 돈육선물거래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노 교수는 이번 기고에서 돈육선물이 상장,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양돈농가는 가격폭락에 대비한 훌륭한 위험관리 수단을 갖게될 뿐 만 아니라 돈육유통 및 가공업자들의 경우 안정적 사업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선물상품의 기초자산 가격형성 과정이 선물시장 가격의 왜곡방지를 위한 중요 요소일 뿐 만 아니라 선물시장 상장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목한 그는 돈육현물시장의 경우 매우 훌륭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돈육현물시장 거래가격의 지표가 되고 있는 전국 도매시장의 가격형성 과정이 완전한 전산경매 방식으로 실시간 집계 공표됨으로써 가격의 왜곡이나 조작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대상으로 삼고 있는 돈육대표 가격지수 역시 전국 11개 도매시장 가격의 이틀 평균치인 만큼 이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돈육은 저장 및 보관이 쉽지 않은 만큼 일부 투기세력에 의한 가격
10월 들어 돈육수입량이 또다시 늘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1만5천9백58톤으로 지난 9월 1만4천여톤에 비해 12% 증가했다. 또한 올 들어 10월말까지 수입된 돈육은 모두 16만5천3백97톤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6% 증가했다. 국별 수입량으로는 미국이 4만5천7백84톤으로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가 2만1천여톤, 칠레가 1만8천여톤을 들여와 2,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월 주춤했던 돈육수입량은 다시금 국내 돈가가 최고가를 기록했던 7, 8월 수준으로 반등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11월 상순 수입량도 7천톤을 가볍게 넘긴 점과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돈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돈육수입량도 현재 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은 올해 돈육수입량이 지난 해 17만여톤에 비해 15%가량 늘어난 20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유력하게 하고 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서울경기양돈조합이 자기자본 증대를 위한 우선출자자 모집에 나섰다. 우선출자자에게는 보통출자 보다 우선해 액면금액의 100분의 3~100분의 10 이하 범위내에서 배당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배당가능 이익잉여금이 100분의 3에 미치지 못하거나 별도계약에 의할 경우엔 배당률을 별도로 정할수 있다. 그러나 우선출자에는 서경양돈조합원이 아닌 일반인이 기명식 증권을 100좌권(1좌 5천원) 이상 출자해야 참여가 가능하며 다른조합 및 품목조합연합회나 중앙회, 조합공동사업법인 조합원도 참여할수 없다. 조합의 한관계자는 “우선출자자는 시중 은행금리 보다 높은 배당률을 기대할수 있다”며 “조합으로서도 자기자본비율을 높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일호
내년도 한우자조금의 사업규모가 138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 23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올해 제 3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한우자조금 사업규모를 농가거출금 72억에 정부지원금 50억원에 이월금 16억을 합한 138억원의 2007년도 사업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소비홍보 분야 사업에 95억7천300만원(69.3%)을 투입해 지난해보다도 그 규모를 확대했다. TV광고 부분을 줄이고 소비지 판매 시스템 지원, 청소년 및 소비자 한우 맛들이기, 학교급식지원,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지원, 한우고기 안전성 대국민 홍보, 한우판별연구소 및 상설 한우 홍보장 설치 등 다양한 홍보아이템을 신설 및 보강해 전방위 적이고 입체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 및 정보제공 분야에서는 한우후계자 육성교육에 대한 예산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천안에서 1차례 실시한 한우후계자 교육이 한우업계 대내외적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최소 상·하반기 1차례씩 모임을 갖도록 해 한우산업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유도하고 젊은 한우인들의 소속감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유제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회장 곽해수)와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가 지난 23일 팔레스 호텔 1층에서 ‘유제품 기능성 표시제도’라는 주제로 개최된 추계 심포지엄에서 중앙대 박기환 교수는 “축산물가공처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축산물의 표시에 대해 다소비식품(조제유류, 우유류, 발효유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는 있으나 건강기능표시에서는 미국, 일본과 달리 지나치게 법적인 규제를 한 나머지 유제품의 기능성 효과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특히 외국의 건강강조표시와 관련, 기능성 강조표시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불필요한 사항도 많으며 자율적이기 때문에 제도에 의한 강제적 제한 규제는 무리라고 말했다. 또한 축산물가공처리법 허위 표시등의 범위와 적용기준에 대해 유용성 표시대상 식품 즉 기능성 유제품을 별도 규정 관리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일본 건강영양식품협회 특정보건용 식품부 키츠카와 토시아키 부장도 “일본의 경
매일 조·석으로 착유를 하는 등 바쁜 낙농가들이 일손을 멈추고 시간을 내어서 우유소비 판매행사에 적극 나섰다. 서울우유 파주축산계(계장 이건섭·마장목장) 소속 회원 50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판문각에서 열린 ‘장단콩 축제’에서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깊이 주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의 우유소비행사는 전국적으로 여성낙농가가 앞장서서 우유빈대떡 등 우유로 요리를 만들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해왔다. 또 우유소비행사의 내용도 부스를 찾는 방문객 또는 부스 앞에서 오고가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유와 유제품을 무료로 전달했었다. 그런데 이번 장단콩 축제를 통한 우유소비홍보는 1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남성들이 적극 나섰으며, 뜻이 깊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예를 들면 특설 무대에 마련된 장기자랑대회와 문답풀이에서‘우유가 왜 인체에 좋은지?’ 등에 대해 답을 밝힌 어린이 또는 장기가 많은 어린이에게 우유를 시상하여 우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한다. 이건섭계장은“어린이들은 쵸코우유·딸기우유·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에 길들여지기 쉽다”고 말하고 “따라서 백색시유가 왜 가공우유에 비해 좋은지를 자연스럽게 유아원생과
“농후사료의 과다한 급여는 불가식 지방의 비율을 높일 뿐 아니라 오히려 근내지방의 축적을 방해한다.” 한우연구회(회장 원유석)가 지난 24일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개최한 ‘쇠고기 시장개방에 다른 한우산업 생존전략 심포지엄’에서 한우고기 차별화를 위한 중장기 고급육 프로그램의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한 축산연구소 장선식 연구관이 이같이 밝혔다. 장 연구관은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가격 급등에 따라 사료로 쓰일 곡물들이 바이오 연료로 전환되어 사료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농후사료를 적절히 급여해 생산비를 낮추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한우의 고품질화는 가격 경쟁력이 없는 국내 한우산업으로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수입육과 완전히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사육농가와 관련기관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종헌 사무국장은 “국내 기능성 한우브랜드는 대부분 사육단계에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판매단계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동시에 “고급육의 척도가 근내지방도에 국한되어 있는 현시점에서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급육의 기준이 국내에서도 활
【전남】 순천대 축산물브랜드지원센터(소장 양철주 교수)는 지난 23일 순천대 70주년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순한한우 한·일 국제 심포지엄’을 갖고 고급육 생산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순한한우브랜드사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친환경 축산과 고급육 생산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오동환 교수(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는 ‘육질평가와 고급육 생산을 위한 마블링 생성시스템’ 주제발표에서 “자질이 우수한 밑소를 선발하여 개체별로 성장단계에 따라 사료급이 체계를 수립하여 철저한 사양관리를 해야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미야자키 대학교 히로시 하라다 교수는 ‘가축의 유전적 개량을 위한 초음파 기술의 적용 방안’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우수 종모우 육종을 위한 개량 방안과 우수 번식우 개량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초음파 육질진단 이외에 단층촬영 방법과 형광을 이용한 육질판독에 대한 소개도 했다. 모리타 데쓰오 교수(일본 미야자키 대학교)는 ‘축우의 친환경적 사양:지역자원의 지속적인 활용’에서 “일본에서는 논을 조사료 생산기지로 활용해 쌀을 가축사료로 할용하고 논에 옥수수, 수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귀리, 보리 등을 재배하며 조사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축산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전광역시와 축산관련단체들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을 비롯해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 장동일 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장은 대전시청을 방문해 박성효 대전시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 대전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축산박람회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축산단체장들은 축산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전시의 협조가 절대적이며, 국제축산박람회를 통해 대전광역시와 축산업계가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시장도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히고 추후 실무진들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동남아시아의 우유소비량은 오는 2030년 1인당 연간 1백7kg을 소비시킬 것이라는 자료가 나와 우리나라 낙농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주최하고,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회장 조옥향) 주관으로 지난 23일 여주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는 이천·여주·양평·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과 강원·충주지역 낙농가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유우군 검정농가 순회세미나(본지 2064호 기사참조)’ 셋째날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농협 남인식낙농팀장은 특강을 통해“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서 최근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인의 곡류소비량은 1인당 1999년 1백71 kg에서 2015년 또는 2030년에도 공히 1백71kg으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하고 “반면 육류소비량은 1999년 36kg에서 2015년 41kg·2030년 90kg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남인식팀장은 이어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우유소비량은 오는 2015년 88kg으로 2030년 1백7kg으로 각각 증가하여 그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농림부 최염순서기관은“많은 나라들이 고액의 로열티
준 독립채산제 운영 논의 ★…서울우유 젖소검정연합회(회장 김동식·달봉목장)는 28일 오전11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에 추진해 나갈 사업계획과 수입·지출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연합회를 준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살림살이 1조2천억 논의 ★…서울우유는 내달 7일 총회를 열고 내년도 수입지출예산(안) 1조2천99억원과 사업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예산안은 올해 매출계획 1조1천55억원에 비해 1천44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사료품질관리위원회 개최 ★…서울우유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본조합 셀크룸에서 조합원으로 구성된 사료품질관리위원 22명과 OEM방식으로 사료를 생산하는 한일사료 관계자 등 관련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품질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보라매역지점 개소 예정 ★…서울우유는 내달 1일 보라매역지점(지점장 김상연)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27일까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소되는 보라매역지점은 28일부터 일반적인 금융업무를 시작한다. 특히 개소식 정기예금 고객에게는 특별우대복리 5.23%를 적용, 도움을 줄 예정이다. 주
정부가 신축하는 축사시설에 대해 기반 시설 부담금을 내는 기반시설부담금제도가 축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양축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이승호)는 지난 21일 ‘축사의 기반시설부담금 면제와 피해농가 구제방안을 즉각 수립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건축행위로 유발되는 기반시설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공포하고 같은 해 7월11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을 두고 “생산현장의 농가들은 재정피해와 더불어 축사신축과 관련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농민이 가축사육을 위해 시설을 하는데도 기반시설 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대외무역환경 변화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 현실에서 축사 및 가축시설, 분뇨처리시설은 안전축산물 생산과 정부의 친환경축산정책에 따라 반드시 수반되는 시설로서 기반시설부과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협회는 “계속되는 민원해소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속한 시일내에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이로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 대한 합당한 구제방안 수립에도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