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양봉 농가들의 봉산물 판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봉업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도 좀처럼 양봉산물 판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평년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전 세계를 공황 상태로 빠뜨렸던 3년 전 코로나19 사태보다도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휘청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이맘때엔 단체·기업체들의 천연꿀 선물세트 구매 문의가 쇄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올해는 문의조차 대폭 줄어 대목 특수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되레 매출이 뒷걸음치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이러한 소비둔화를 고려해 올해는 미리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며 “예전 같으면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문의 및 주문 전화가 밀려 들어왔지만, 올해는 어쩐 일인지 예전 같지 않아 착잡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직거래 비중이 높은 양봉 농가들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천연꿀의 경우 대부분 추석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북도의회 ‘꿀벌바이러스연구회’(대표 박순범 의원)는 지난 8월 30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지역 꿀벌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 꿀벌바이러스연구회는 경상북도의회 의원 연구단체로 박순범(칠곡)을 대표로 노성환(고령), 이우청(김천), 이충원(의성), 정근수(구미), 허복(구미)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양봉 특구로 지정된 칠곡의 정한석 의원 또한 연구회 활동에 함께하여 의미를 더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길의준 교수(안동대 식물의학과)는 도내 15개 시·군 22개 농가에서 확보한 꿀벌 시료에 대해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기술과 생물정보학 프로그램을 이용한 바이롬(virome) 분석을 통해 도내 바이러스 발생 현황 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길 교수는 체계적 관리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 양봉 정책사례를 제시하고, 양봉 농가에 꿀벌 질병 정보, 바이러스 등 최신 자료의 제공과 양봉산물에 대한 전문적 관리를 위하여 전국 유일의 ‘칠곡군 양봉산업 특구’와 연계한 양봉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박순범 의원은 “꿀벌이 사라지는 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 양봉인들이 상호 간 우호를 다지며 양봉산업의 전반적인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제48차 세계양봉대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4박 5일, 현지 날짜) 칠레 산티아고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국내 양봉업계도 전시홍보부스 운영 및 연맹총회 참석을 위해 학계 및 유통업체, 생산자단체(양봉협회, 양봉농협)인 대표 농가들이 참여했다. 세계양봉대회는 세계양봉연맹(Apimondia, 1893년 설립) 전 세계 130개 회원국에서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1893년 벨기에서 최초 대회가 개최된 이후 격년제로 치러지는 세계적인 행사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해 국내외 회원국 양봉인 및 학계 관계자들이 양봉산업 관련 학술회의(심포지엄)를 비롯해 각국 양봉산물 및 양봉 기자재 전시, 우수양봉산물 경연대회(WBA) 등 각종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변화하는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해법을 찾기 위해 양봉산물 (프로폴리스, 꽃가루, 로열젤리, 봉독) 등을 활용한 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양봉 신기술을 알아보고, 토지 이용 변화와 생물의 다양성이 꿀벌의 건강과 생산성에 미치는 역할 등을 다뤘다. 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얼마 전 청양군에서 도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양봉 병충해 관리 이론 및 실습 교육’<사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면역 저하에 따른 꿀벌응애 등 병충해로 꿀벌이 폐사함에 따라 농가 경영비가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꿀벌 수급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꿀벌응애는 꿀벌 유충과 성충에 직접 손해를 끼치고 각종 질병 및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받아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꿀벌응애류 및 병충해 적기 방제 능력을 강화하고 양봉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꿀벌의 생리적·생태적 특성과 시기별 사양관리 등 이론, 가루설탕법에 의한 꿀벌응애 밀도조사와 응애류 방제요령, 말벌류 퇴치 등 실무로 나눠 실시했다. 임동균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꿀벌 폐사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가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적기 방제 능력을 갖추고 자기 농장에서 유익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양봉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몇 년 사이 꿀벌의 겨울나기(월동)를 전후에 발생했던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이 잇따르면서 국내 양봉산업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치명타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21대 국회는 국내 꿀벌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고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각종 법률안을 대거 발의하면서 법안 개·제정에 앞장섰다. 21대 들어 발의된 법안만도 양봉산업법 개정과 제정,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 등 총 7건에 달한다. 이중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이 지난 2022년 5월 발의한 ‘양봉산업법 개정안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만을 통과, 나머지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반면 지난 8월 24일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발의한 양봉산업법 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국가와 지자체 책무에 기후변화가 양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키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산업의 피해조사·연구 및 지원계획을 종합계획 수립 시 이를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양봉업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법안들이 아직 남아 있고 내년 5월 21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상호협력을 위해 5개 부처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공동 연구사업의 원활한 과제 수행을 위한 중간진도 점검 보고회가 지난 8월 17일 제39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장인 안동그랜드호텔 세미나실<사진>에서 개최됐다. 이번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는 ‘꿀벌 강건성 연구를 위한 꿀벌 스마트 관리기술’, ‘꿀벌의 최적 영양 분석’, ‘꿀벌 해충의 관리’, ‘벌꿀 생산 최적 모델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 및 효용 가치 증진 개발’ 등 현재 연구 진행 과정들을 공유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상기온에 따른 신종 꿀벌질병 진단 및 제어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화분 매개 인벤토리 구축 및 생태계 서비스 평가기술 개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장판식)은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젊은 조합원 38명을 대상으로 ‘꿀벌과 양봉경영’이란 주제로 ‘2023년 하계 양봉 지도자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경기 화성시 DB생명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하계 양봉 지도자 교육에는 장판식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을 비롯해 이승환 서울대학교 교수,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양봉 지도자 교육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미래의 양봉 경영을 책임질 젊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양봉업을 위해선 청년농 유입이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따라서 내년도 사업계획에 청년농 육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예산을 대폭 반영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이제는 양봉업도 단순히 양봉산물 생산에만 그칠 게 아니라 양봉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우리 젊은 조합원들의 힘과 관심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지난달 25일 한국양봉농협 서울 본점에서 ‘꿀벌의 생태계 보존과 도심 양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두 기관은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양봉산업 홍보를 위한 도심 양봉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상호 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방역본부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도시 양봉 ‘Bee 오는 날’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역본부 내 옥상에 도시 양봉장을 조성하고, 벌통 7통으로 지난 7월 17일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도시 양봉 활성화를 위해 타 기관 참여 유도를 비롯해 질병 및 사양관리 컨설팅 지원, 꿀샘식물(밀원수) 식재를 통한 환경조성, 가축방역사업 등을 통한 양봉산업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나서기로 협력했다. 위성환 본부장은 “양봉산업의 여건 개선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도시 양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에게 양봉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아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용래 조합장은 “꿀벌은 사육 가축 중 가장 큰 생태계 보전과 공익적 가치를 가진 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청양군에서 도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양봉 병충해 관리 이론 및 실습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면역 저하에 따른 꿀벌응애 등 병충해로 꿀벌이 폐사함에 따라 농가 경영비가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꿀벌 수급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꿀벌응애는 꿀벌 유충과 성충에 직접 손해를 끼치고 각종 질병 및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받아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꿀벌응애류 및 병충해 적기 방제 능력을 강화하고 양봉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꿀벌의 생리적·생태적 특성과 시기별 사양관리 등 이론, 가루설탕법에 의한 꿀벌응애 밀도조사와 응애류 방제요령, 말벌류 퇴치 등 실무로 나눠 실시했다. 임동균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꿀벌 폐사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가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적기 방제 능력을 갖추고 자기 농장에서 유익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양봉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사진)이 대표 발의한 ‘양봉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봉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기후변화가 양봉 농가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윤준병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최근 양봉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양봉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만큼 큰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정작 현행법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 농가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의 피해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는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이에 윤 의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기후변화가 양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산업의 피해조사·연구 및 지원계획을 종합계획 수립 시 포함하도록 입법안을 발의했고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피해를 본 양봉 농가에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져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준병 의원은 “양봉 농가의 어려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안동시의회에서 지난 21일 김새롬 의원이 이상기후와 밀원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안동시 양봉산업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 및 관계자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간담회는 최근 전국적인 꿀벌 소멸 현상과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양봉산업 활성과 양봉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기익 의장, 김경도 부의장, 정복순 의원, 이재갑 의원, 권기탁 의원, 김순중 의원, 김새롬 의원을 비롯해 안동시 양봉연합회, 한봉협회 안동시지부 등 양봉 단체와 양봉농가, 관계부서에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김새롬 의원이 대표 발의를 추진 중인 '안동시 양봉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에는 ▲안동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계획 수립·시행을 통한 양봉산업 지원 ▲밀원식물의 지속적 확대를 위한 밀원식물 육성·보급 ▲양봉농가의 육성과 양봉산업 진흥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새롬 안동시의원은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이 안정과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 전 국토 골짜기마다 화분매개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한 양봉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바이러스, 응애류, 말벌류 확산에 이어 무분별한 항공방제까지 가세하면서 양봉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볕더위와 고온다습한 기후 영향 등으로 말벌의 번식력이 왕성해져 극심한 피해가 발생, 꿀벌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사계절에 적응하여 국내 토착종 6종 말벌에 비교할 수 없는 2~3천의 개체 수로 민첩성이 1.5배에 달해 포획하기 힘들뿐더러, 양봉 선진국에서도 수년에 걸쳐 속수무책으로 지금까지 확실한 방제법을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며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말벌류를 퇴치하기 위해서 유인액을 활용한 트랩을 양봉장 주변에 여러 개 설치하나 말벌 유인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말벌에 산란한 알과 어린 유충 시기를 걸쳐 1cm 이상으로 성장한 유충들은 식욕이 왕성하여 꿀벌의 몸통살을 갉아먹는다. 그래서 뜨거운 한여름에도 직접 배드민턴채와 잠자리채를 휘두르는 원시적인 방법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