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 비상체제 돌입…각 언론사에 신중한 대응 요청돈가변화 예의주시 탄력 대처…농협 추가발생 차단 총력국내 양돈장의 신종플루 감염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양돈장의 신종플루 발생 소식을 접해온 터라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지만 막상 현실화 되자 그 충격은 적지 않은 모습이다.무엇보다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최대 80% 가까운 소비 감소를 경험했던 가금업계의 악몽이 양돈업계에서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그러나 대부분 언론매체가 국내 양돈장의 신종플루 발생에 대해 사실보도와 함께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자 일단 언론보도에 따른 돼지고기 시장 혼란 우려는 해소됐다는데 깊은 안도감을 표출하고 있다.지난주 말 이미 국내 신종플루 발생사실을 접하고 비상체제에 돌입, 다양한 가상시나리오 아래 대언론 대응 및 돼지고기 시장 안정을 위한 안전성 홍보, 홍수출하 자제유도 방안 등 대책마련에 부심해 온 대한양돈협회도 우선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등 농가계도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 발
소비감소 등 큰 영향 없어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14개국에서 돼지의 신종인플루엔자 A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 나라 역시 해당돼지를 살처분 하지 않고 이동통제 후 임상검사를 거쳐 돼지를 도축장에 출하했다. /표참조 다만 캐나다에서는 동물복지차원에서 살처분이 필요하다는 농장주의 요구에 따라 살처분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미국과 캐나다, 일본 역시 자국의 축산업 보호 차원에서 관련보도를 최대한 자제,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감소 등 시장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돈가 4천원 ‘턱걸이’…홍수출하는 없어불경기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재고처리 대책에 부심해온 해온 유통업계는 국내에서도 돼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발표되자 또다른 초대형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행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 언론에서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당시 처럼 언론보도에 의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그렇다고 해도 이번 사태가 어떤 형태로든 유통업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실제로 그 여파는 도매시장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정부가 국내 양돈장의 신종플루 발생사실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전국 14개 도매시장의 돼지 평균가격은 지육 kg당 4천원으로 전월보다 2백원 가까이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4천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출하두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을 감안할 때 홍수출하 우려는 해소됐지만 심리적인 영향이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대형유통업체의 돼지고기담당 바이어는 지난 15일 “언론매체의 반응이 비교적 차분하다고는 하지만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넘
국내 양돈장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확인되면서 돼지용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정부의 양돈장 신종플루 방역대책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전파양상을 고려해 향후 접종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서 그 가능성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도 돼지용 신종플루 백신 개발이 한창이다.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돼지용 신종플루 백신이 개발돼 산업체에 기술이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농무성은 최근 백신개발용 재조합 마시터시드 바이러스 작성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해 그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7월 신종플루A(H1N1) 불활화 백신 개발에 착수, 백신개발용 재조합 마시터시드 바이러스 작성을 완료했다. 검역원은 야외 임상시험 등을 거쳐 백신 개발을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 중 5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검역원은 불활화 백신과는 별도로 캐나다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신종플루A(H1N1)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높고, 종란 비의존성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검역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유전자재조합 백
정부와 양돈업계는 신종인플루엔자 A가 추가로 다른 양돈농장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치 않고 있다. 따라서 농장의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와 함께 종사원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는 돼지와 접촉치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양돈협회는 돼지에 의한 사람의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돼지고기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 소비자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양돈농가 5대수칙을 마련,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매년 이 맘 때쯤, 축산현장에서는 ‘가축 질병 방역을 철저히 하자’는 현수막이 나 붙는다.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이후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정하는 등 봄철 가축질병 방역 캠페인은 연례행사가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축산현장의 가축질병 방역 의식이 매년 희미해진다는 지적이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하는 인식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제역 등 해외 악성 가축질병은 이 같은 방심을 노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축질병 방역의식을 다시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본지는 지난 21일 수요일, 전국 소독의 날을 맞아 축산 현장과 가축 유통 현장의 질병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지자체·일선축협 등 방역당국만 ‘안달’ 방역일지 뜨문뜨문…소독시설 낮잠 일쑤 ▲경기구제역, 돼지콜레라, 고병원성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 발병 빈도가 높았던 경기도 지역 양축가들의 방역의식은 매우 높았다.악성질병이 발병하면 결국 손해는 농가가 가장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21일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한 한 도축장의 경우 소독의 날을 맞아 도축작업이 시작하는 오전 8시경부터 도축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제외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이 나와 도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