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태 교수(경상대학교 축산학과)2015년 을미년(乙未年) 양(羊)띠 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 축산업계는 말(馬)띠 해라 그랬는지 말이 많고 시끄러웠던 한 해였지만 올해는 양띠 해를 맞아 하늘 높이 비상하는 양양(揚揚)한 일 년이 되길 소망해본다. 하지만 양이 천성적으로 온순하고 약해보여서 그런지 거칠게 밀어붙이는 외부환경을 보면 올 한 해도 우리 축산업계가 그리 녹녹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밖에서 부는 FTA 바람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데 엎친 데 덮친다고 새해벽두부터 FMD도 심상치 않다. 지금 상황은 누가 봐도 우리 축산농가들의 앞날이 어둡기 그지없다. 지금까지 악다구니를 부리며 지켜왔던 국내 축산업의 울타리가 안팎으로 무너져 내리는 형국이다. 울타리가 무너지니 온순하고 약한 양들이 저 살벌한 늑대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는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3 F1소와 저지종의 재수정Q. 홀스타인과 저지종 F1에 저지종을 수정하면 열성이 나오는지 궁금하다.A. 모색 및 외형에 있어서 유전적 인자 측면에서 홀스타인은 우성, 저지종은 열성을 나타낸다.홀스타인에다 저지종을 인공수정해서 태어난 F1소에 다시 저지종을 수정을 하게 되면 열성이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홀스타인 암소에 저지종 수정 후 태어난 F1에 또 다른 저지종을 수정하면 총 7대를 거쳐야 유전적으로 99%의 순수 저지종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F1, F2, F3 암소는 홀스타인과 저지종의 혼합 유전자를 가지게 되므로 모색 및 유전 형질에 있어서 홀스타인과 저지종의 중간적 형태를 나타내게 된다.4 자궁경관부 이상원인과 조치방법Q. 현재 암소 1두에 자가 수정을 5번 하였다. 그런데 수정할 때 자궁경관부에
이재형 편집팀장(jhleeadt@hanmail.net)며칠 전 신문 제작 중 양돈면의 한 기사원고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인즉 경기도 이천시가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급기야 FMD 살처분 비용을 축주가 부담토록 한다는 행정조치 공문을 관내 농가에 보냈다는 것이다. 악성가축질병으로 인해 우리 축산업이 지역사회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참담함이 엄습했다. 공문을 찾아보았다. 그 공문에서 이천시는 지난 2010년 FMD 발생에 따라 2년간 살처분 등의 비용으로 1천600억원이 넘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집행됐다는 사실을 서두에 밝혔다. 순간 등줄기에 땀이 솟는 느낌이었다. 축산업계 종사자 모두가 산업의 입장만을 생각하다보니 정서적 기류를 읽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보다 객관화된 시각에서 산업을 바라보고 대책을 강구해야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보은축협(조합장 구희선)은 초유은행사업이 한우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낙농가(양병철, 이병희)와 협약을 하고 초유 공급을 지원 받아 한우번식농가에게 공급함으로써 송아지의 면역력 강화로 폐사를 줄일 수 있도록 하여 초유가 부족한 한우번식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이번 보은축협 초유은행 사업은 초유가 풍부한 낙농가의 잉여초유를 확보·보관했다가 한우 번식농가에 공급하는 것으로, 그동안 상시 공급체계를 구축해 송아지 질병예방과 육성률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보은축협은 지난해 낙농가에게 32만6천500ℓ를 공급 받아 약 158개 한우농가에 30만4천ℓ를 공급했다. 보은축협의 이같은 초유은행 사업은 날이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번식농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보은축협은 초유를
경인지역 축협 20곳이 지난 2014년 사업을 결산한 결과 모두 흑자결산을 이루는 쾌거를 안았다. 이번 흑자 결산은 각 조합마다 대손충당금을 현실에 맞도록 충당하고 난 후라 더욱 값지다 할 수 있다.농협경기지역본부와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도내 18개 축협과 인천관내 2개 축협 모두 흑자 결산을 달성함으로서 조합원 및 고객에게 배당을 할 수 있게 됐다.특히 지난 2013년 대손충당금 충당으로 인해 적자결산을 이룬 김포축협 5억원, 용인축협 12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행했다. 양 조합 모두 임직원들이 일부 급여를 반납해 가며 조합 경영정상화를 이루려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경영을 펼쳐 이뤄낸 결과이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흑자를 기록한 조합은 도내 유일한 업종조합인 도드람양돈조합으로서 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수원화성오산축협이 55억원, 양
지난해 소, 돼지 등급판정두수 모두 감소했다. 반면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급판정 수는 증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에서 발표한 지난해 축산물등급판정 결과 소 전체 등급판정두수는 104만1천414두로 전년동기누계대비 2만7천883두(2.6%) 감소한 가운데 한우는 92만944두로 전년대비 3만8천807두인 4.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는 6만6천758두로 전년동기누계대비 2천635두로 4.1% 증가했으며, 젖소는 5만3천874두로 전년대비 18.1%(8천289두)로 크게 증가했다. 돼지도체 등급판정두수는 1천568만4천104두로 전년대비 44만6천37두인 2.7%가 감소했다. 한우 암소는 48.7%, 수소는 3.2%, 거세는 48.1% 출현율을 보였고 한우 육질 1등급이상(1++, 1+등급포함) 출현율은 65.0%로 전년 61.3%에 비해 3.7%가 증가했고, 2등급은 25.2%, 3등급은 9.5%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1등급이상 출현율이 65%로
김수기교수(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수출을 시작하실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떻게 되십니까?’ 라는 설문에서는 경쟁력 부족과 바이어 발굴이 가중치 43점으로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수출 지원 제도 미비, 수출 지원 제도 복잡, 인증 절차 준비, 수출 절차 정보 부족 및 자금의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하면서 느끼는 고충 및 애로사항은 어떤 것이 있으십니까?’ 라는 설문에서는 심한 환율 변동이 가중치 4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는 국내 업체 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과도한 부대 경비 발생, 외국 업체 대비 경쟁력 저하 (가격/품질), 수출국가의 선호도 파악의 어려움, 바이어의 무리한 요구 (납기속도 등), 자금 지원의 부족 그리고 세관의 비협조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
자급률은 50% 이하로 하락1인당 소비량 10.8kg 증가지난해 쇠고기 공급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자급률은 1년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2014년 소 도축두수 및 쇠고기 수입량 등을 살펴보면 쇠고기 공급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국내산 공급량은 한우 도축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젖소와 육우 도축두수가 늘어나고 도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2013년보다 증가한 26만톤을 넘어섰다. 국내산 쇠고기 공급량이 26만톤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여기에 수입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쇠고기 총 수입량은 28만521톤으로 전년도 25만6천435톤에 비해 9.4%가 늘어났다. 특히 쇠고기 수입량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이처럼 국내산 및 수입산의 공급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총 쇠고기 공급량은 54만2천300톤으로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쇠고기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
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김두환·경남과학대)는 지난 15일 농진청 축산과학원 회의실에서 2015년 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학회 임원진 변경과 추가임원 확충 및 학회 정관 일부 개정, 학회 행사에 상설전시 홍보부스 연계, 학회 법인화 등이 논의 됐다.학회 현 편집위원장인 안희권 교수(충남대)의 후임은 박규현 교수(강원대)가, 현 상무이사 박규현 교수(강원대) 후임은 송준익 교수(천안연암대)가 맡기로 했다. 또 내달 25일 발족되는 (사)축산환경관리원 고위 실무진(국장 또는 전무)을 이사로 영입키로했다. 학회 정관 제3장 제11조(임원의 구성)에 학회 이사는 이사 10명 이내로 구성한다는 규정에 따라 현재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한편 의결 정관(’13.9.26)과 법인화를 위한 정관의 불일치로 일부 정관 수정이 필요함에 따라 학회 정관 일부를 개정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사무국은 조합장 동시 선거를 50일 앞둔 지난 20일 ‘D-50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선거 지도와 관리업무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인 선거관리전담기구를 선거관리상황실로 재편했다. 농협은 중앙본부 뿐 아니라 각 지역본부별로 야간근무, 주말상황근무를 하고, 농·축협별 선거사무 진행상황 파악, 업무준비과정 점검 등을 비롯해 선관위원회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지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기부행위 위반사례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부정선거신고센터 활성화를 통해 임직원 선거개입도 엄중하게 단속한다.농협중앙회 선거관리사무국은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과열 및 분쟁우려 지역 현장지도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공동담
FTA로 인한 피해산업 현황을 알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됐다.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은 FTA로 인한 피해산업 현황, 이직 및 전직대상 근로자 현황, 일자리 알선 정보 등에 관한 통계 조사와 분석을 위한 FTA이행 정보지원시스템이 구축 및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무역조정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했다. 개정안은 FTA체결에 따른 모든 지원정책에서 기본적인 인프라에 해당되는 사항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법적근거를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을 추진해 농어업을 비롯한 FTA 피해산업에 대한 정보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의무를 부담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정보의 업데이트와 최신 버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등의 정보제공의무를
이상호 본지 발행인2005년 ‘카트리나’ 대피 안한 시민책임 비난한美 재난당국에 책임공유 회피한다며 여론 질타FMD ‘급한 불’ 끈 뒤 총체적 책임 소재 가려야 양돈업계가 따가운 눈총에 시달리고 있다. FMD 창궐이 양돈현장의 방역소홀 때문이라는 이른바 ‘농가책임론’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 일부 지자체는 살처분매몰비용을 축주에게 부담시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FMD가 거의 모두 돼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방역을 소홀히 한 일부 농가의 사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양돈업계로선 일단은 할 말이 없게 됐다.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지역을 덮쳤을 때 항구도시 뉴올리언즈를 감싸고 있던 호수의 제방이 무너져 도시의 80%이상이 침수되고 무려 1천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참사가 빚어졌다.